모공 축소 프로젝트
유난히 모공이 도드라져 보이는 시즌. 피부과 전문의들은 한결같이 그 무엇도 모공의 크기를 줄일 수 없다고 말한다. 모공 축소 기능성 화장품에 속은 것 같은 기분이 들겠지만 노여워하거나 절망하지 말 것. 그래도 희망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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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HOME CARE
조금만 부지런해지면 도드라진 모공을 잠재울 수 있다. 시술 없이 매끄러운 피부로 관리해 줄 제품들.
 
 

 
STEP 1 DEEP CLEANSING1 블랙 헤드는 물론 화이트 헤드까지 제거해 주는 클리어 임프루브먼트, 3만8천원대, 오리진스.
2 미세 항균 브러시를 탑재한 더마 프로페셔널 오토 클렌져, 4만5천원대, 아이오페.
3 베이킹 파우더 사각사각 모공 스크럽, 8천원, 에뛰드하우스.
4 피부 표면의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해 주는 미네랄라이즈 볼캐닉 애쉬 엑스폴리에이터, 4만원, MAC.
5 머리카락보다 얇은 미세모의 에코 뷰티툴 모공 세안 브러쉬, 2만5천원, 이니스프리.
6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슈가 페이스 폴리쉬, 8만2천원, 프레쉬.
 
 
 
 
 
 

 
STEP 2 TONING
7 모공을 쫀쫀하게 가꿔주는 스키니포어 매끈 모공 데일리 토너, 1만7천원, 비욘드.
8 즉각적인 청량감이 특징인 토닉 컨트롤, 8만5천원, 미키모토 코스메틱.
9 피부 정화 작용의 클리낭스 로씨옹, 2만9천원, 아벤느.
10 홈 필링 기능의 클리닉 투 고 필 패드, 16개입 7만6천원, 케이트 서머빌.
 
 
 
 
 
 

 
STEP 3 TREATMENT
11 풋사과 탄산수 모공 세럼, 1만4천원, 스킨푸드.
12 모공 확장을 예방하고 피부 표면을 부드럽게 하는 글로벌 퍼펙트, 21만원, 시슬리.
13 모공이 작고 매끄러워 보이도록 하는 포어 미니마이저 스킨 리파이닝 매트 프라이머, 6만원, 디올.
14 피지 컨트롤 성분이 함유되어 피지 생성과 분비를 조절하는 포어 타이트닝 에센스, 3만5천원대, 라네즈.
15 미인초 추출물이 피지 분비를 억제해 번들거림을 잡아준다. 뷰티 포어 미니마이저, 2만2천원, VDL.
 
 
 
 
 
 

 
STEP 4 SMART COVER16 오일 프리로 벨벳 같은 부드러운 마무리감을 주는 매트 퍼펙팅 프라이머, 5만5천원대, 에스티 로더.
17 오일 컨트롤 파우더가 피지를 잡아줘 아기 피부 같이 보송함을 유지시켜준다. 베이비 스킨 포어 이레이저 프라이머, 1만8천원대, 메이블린 뉴욕.
18 메이크업 전후 뿌리면 매끈한 모공 결광을 선사한다. 에어리 포어 트리트먼트, 2만9천8백원, 파이스해빗.
19 피부 밀도를 끌어올려 최적의 피부 메이크업 상태로 만들어주는 매직 스타터, 4만5천원, 헤라.
 
 
사람의 얼굴에는 평균적으로 약 30만 개의 모공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왜 누구는 모공이 없는 것처럼 보이고, 누구는 화산 분화구처럼 ‘징그럽게’ 모공이 도드라져 보이는 걸까? ‘모든 사물은  나름의 존재의 이유가 있다’는 명제는 모공에도 해당된다. 다시 말해 당신의 모공이 큰 편이라면, 그렇게 태어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존재한다는 사실. “일반적으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모공이 큰 편이죠. 피부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땀을 분비하는데, 몸에 열이 많으면 자연스럽게 더 많이 열을 발산해야 하니까요. 사람마다 열을 분출시키는 부위가 조금씩 다른데 상당수의 사람들이 얼굴이나 두피 쪽으로 열이 발산되죠. 만약 몸에 열이 많은 편인데 모공이 덜 발달되어 있다면 각종 트러블로 더 괴로울 거예요.” 더엘클리닉 서수진 원장의 설명이다. 또 모공이 큰 사람은 남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고, 피부가 두꺼운 편이라고! 정리하면 피부도 신체 조직의 일부로 몸의 대사와 조화를 이루는 선에서 모공의 크기가 결정된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이처럼 모공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며, 잡티나 주름 등과 같이 좋은 피부를 결정 짓는 다른 요소들과 달리 시술이나 화장품으로 모공의 크기 자체를 줄일 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 그러니 모공 관리는 애초부터 목표 설정을 현명하게 해야 한다. 즉 모공 관리는 크기를 줄이는 게 아니라 작아 보이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말씀. 예를 들어 작은 키로 태어났다면(모공이 그렇듯, 타고난 키는 늘리거나 줄일 수 없으니까), 정수리 부분을 띄우는 헤어, V넥 셔츠, 슬림 핏 팬츠에 하이힐 등을 착용해 키가 커 보이도록 스타일링에 주력하는 식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모공이 ‘작아 보이도록’ 관리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모공이 더 이상 커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까?
 
 
 
 
내 몸의 열을 다스려라 
이맘때 유난히 모공이 도드라지는 건 기온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일단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자연적인 생리현상으로 땀과 함께 피지 분비가 늘어나고, 이들을 배출하기 위해 모공이 커지는 것. “그래서 피부를 항상 차갑게 유지하는 것이 모든 트러블을 예방하는 지름길이죠. 피부 온도가 상승하면 염증 반응이 생기기 쉽고 아토피성 피부는 가렵기까지 해요. 그렇게 피부가 자극을 받고 예민해지면 세포 주기에 영향을 줘 각질 탈락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고 그것들이 쌓이면 모공이 더욱 크게 보이죠.” 재돈클리닉의 서재돈 원장의 말. 그러니까 피부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열만 잘 다스려도 모공 확장을 예방할 수 있다. 일상에서 동원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체내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것부터. 인스턴트식품이나 패스트푸드 등 몸에 열을 발생시키는 음식을 피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 특히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어야 모공도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하는 건 당연한 이치. 냉찜질도 도움이 된다. 세수나 샤워를 할 때 찬물로 여러 번 헹궈내는 과정부터 시작해 쿨링 효과의 마스크나 베이스 제품을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모공이 조여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모공 축소 시술 및 화장품의 진실
이번엔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을 알아볼 차례. 앞서 언급한 대로 그 무엇도 모공의 크기를 줄여줄 수 없다면, 시중에 만날 수 있는 모공 축소 기능의 시술이나 제품들은 모두 과대 광고를 하는 것일까? 우선 제품을 들여다보면 대부분이 일시적으로 모공이 조금이라도 더 작아 보이도록 간접적인 효과를 주는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가장 크게는 각질을 탈락시켜 작아 보이게 하거나 혹은 영양 성분을 제공해 탄력을 주는 것. 모공 둘레에 각질이 쌓여 있으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피부에 요철이 많아지기 때문에 모공이 더 커 보이고,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 모공이 늘어지면서 실제로 모공의 크기가 커진다. 여기서 명심해야 할 것은 아무리 모공이 작게 태어난 사람이라도 25세 이후부터는 그 누구도 노화로 인한 모공 발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 나이가 들수록 피부 내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는 파괴되고 중력의 법칙은 더 강하게 작용하기 마련이며, 우리의 모공은 어쩔 수 없이 타원형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젊었을 때는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단백질 등이 진피층을 충실하게 채우고 있어요. 모공이 열리는 걸 타이트하게 압축하기 때문에 거의 눈에 띄지 않죠.” 뉴욕의 피부과전문의 앨런 마머(Ellen Marmur)가 덧붙인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자외선, 흡연, 피로, 스트레스 등 노화를 가속시키는 요인에 노출될수록 피부는 급속도로 탄력을 잃기 마련이에요. 탄력도가 떨어질수록 모공이 드러나는 것 또한 당연한 것이고요.” 광대뼈에 손가락을 얹고 관자놀이 방향으로 올렸을 때 모공의 크기가 줄어든다면, 당신은 이미 노화 모공이 시작된 거다!
시술의 경우, 각질을 제거하는 필링(Peeling)은 가장 통증 없이 간편하게 모공을 작아 보이게 하는 시술이다. 단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이 너무 짧다는 게 단점. 울세라와 같은 일반적인 시술은 피부에 탄력을 줘 눈매가 올라가고 인상이 젊어져 간접적으로 모공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얻는 식이다. 그래도 모공의 크기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하다. MTS는 피부에 일부러 깨끗한 상처를 잘게 내서 재생활동을 활성화시킴으로써 모공 주변의 살들이 채워져 모공의 크기가 실제로 작아지는 원리. 한편 서수진 원장은 모공 개선 시술은 더욱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모공을 줄이기 위해서 레이저를 하면 모공이 작아질지는 몰라도 피부가 다른 측면에서 망가질 수 있어요. 특히 피부 재생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악건성이나 예민성으로 변하기도 하고요.” 그러니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 자신의 피부 상태를 제대로 진단한 후,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시술을 선택해야 한다.
 
 
보다 매끄러운 피부 결을 위하여  
모공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모공은 피부 결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SK-II가 20 ~35세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피부 관리에 있어 여성들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모공’이다. 모공이 잘 관리되고 적게 드러날수록 71%의 여성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다”고 답했고, 74%는 “한층 어려 보인다”고 답했다. 그러니 모공 관리가 여드름 피부나 지성 피부에 국한된 숙제라고 여기지 말 것. 더욱이 서른이 넘었다면 작은 모공의 소유자도 노화로 인해 모공이 도드라지는 걸 미리 예방해야 할 테니까! 억울하게 모공이 커 보이거나, 더 이상 커지지 않게 하는 간단한 관리법은 다음과 같다. 일주일에 1~2회는 딥 클렌징을 통해 불필요한 피지를 비롯해 노폐물과 각질을 제거해 줄 것. 세안 후 각질을 부드럽게 녹여내는 기능의 토너를 화장 솜에 적셔 피부를 닦아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피지 분비량이 많은 편이라면 피지 조절 기능의 에센스를 사용하고, 노화가 시작됐다면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제품을 사용해 더 이상의 모공 발달을 예방한다. 베이스 단계에서는 모공을 감쪽같이 가려줄 프라이머 제품을 적극 활용할 것!
 
 
 
Credit
- editor 강옥진 photo janwel ters(인물)
- 전성곤(제품) design 하주희
엘르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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