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여름 샴푸 쇼핑 가이드

직사광선이 정수리를 자극하고, 땀과 유분이 늘어나며,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여름. 샴푸만 바꿔도 상쾌한 기분이 들고 신체 리듬까지 좋아질 수 있다. 뭘 써야 할지 고민 중인 당신을 위한 여름 샴푸 쇼핑 가이드!

프로필 by ELLE 2014.06.09

 

설날이나 추석 등 명절 때 으레 선물로 받게 되는 생활용품 세트 속의 샴푸는 늘 에디터를 당황하게 했다. 기능과 향, 사용감 그 어느 것도 취향에 맞지 않는 제품들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 이제 샴푸는 생활용품이 아니라 기호품이 되어가는 추세다. 피부 타입과 계절에 맞게 바꿔가며 로션과 에센스를 바르듯 샴푸도 두피 타입(피부 타입과 동일)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는 건 이제 상식이 됐다. “두피가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원래 피부보다 더 민감하게 계절과 환경에 반응해요. 자칫 방심하는 사이 탈모나 비듬이 발생하고, 그제야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면 원상태로 되돌리기 힘들죠. 그러니 육안으로 살필 수 있는 두피의 붉은 기나 유분 정도, 각질 상태에 따라 그때그때 맞는 샴푸를 사용하세요.” 레이첼 by 김선영 헤드스파센터의 스페셜리스트 진민의 조언이다. 이런 니즈 때문인지 불황이라 해도 샴푸 시장만큼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디터가 매달 접하는 새로운 헤어 브랜드의 국내 론칭 소식만 해도 최근 2~3년 사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한마디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 아직 뭐부터 골라 써야 할지 모르겠다면, 올여름에 쓸 샴푸로 범위를 좁힐 것. 그리고 아래의 사다리 퀴즈를 참고해 자신에게 필요한 샴푸는 무엇인지 찾아보길. 만약 두 가지 혹은 모든 질문에 해당한다면, 그에 맞는 샴푸를 번갈아 가며 사용하면 된다.

 

ladder quiz
1 두피가 민감하고 유분이 많아져 정수리 냄새도 나는 것 같다면?  진정과 쿨링
2 여름을 맞아 어둡고 칙칙한 모발의 컬러를 한층 밝게 염색했다면?  염색 모발 전용
3 요즘 들어 유난히 두피가 간지러워 긁게 되고각질이 일어난다면?  비듬 예방 및 완화

 

 

 

 

 

진정과 쿨링 

태양이 작열하는 때, 모피 코트를 걸치고 있는 것과 다름없는 두피는 얼마나 무더울까? 얼굴과 몸은 비교적 시원하게 노출돼 있지만 대부분의 두피는 붉게 달아오른다. “여름이 되면 땀과 함께 두피에 노폐물이 쌓이기 쉽고, 주변의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이를 깨끗하게 씻어내지 않으면 비듬과 각질, 두피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특히 온도가 1도만 상승해도 두피의 스트레스가 증가하므로 이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죠.” 바이라 뷰티 두피케어센터 이상훈의 설명. 한마디로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하고 온도를 낮춰 세정력을 높이는 게 관건. 민트 성분이 들어 있는 샴푸를 사용하면 시원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직사광선에 많이 노출되는 야외 활동을(가급적 자제하는 게 좋겠지만) 한 날엔 진정 기능이 있는 샴푸로 두피를 위로해줄 것. 샴푸 후 차가운 물로 마사지하며 헹구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1 기름진 두피와 모발을 깨끗하게 세정해 주는 프로브이 아이스 샤인 샴푸, 9천원대, 팬틴.
2 시원한 민트 향이 두피의 냄새를 잡아주고 청량감을 선사한다. 클리어 헤드 민트 샴푸, 2만원대, 오리진스.
3 두피의 염증과 가려움증, 비듬을 예방하는 방 리쉬, 3만원대, 케라스타즈.
4 제주 그린 티 성분이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 두피를 말끔하게 씻어준다. 민트 그린티 프레시 샴푸, 6천원, 이니스프리.
5
과도한 피지를 제거하고 두피의 유수분 균형을 회복시켜 주는 샴푸 아이리스, 8만8천원, 산타 마리아 노벨라.
6 두피를 진정시켜 주는 100% 천연 성분 샴푸 두쉐르, 2만9천원, 갸마르드.

 

 

 

 

 

 

염색 모발 전용

푸시아 핑크, 시트러스 오렌지 등 생동감 넘치는 색상들로 여자들의 메이크업과 패션이 경쾌해지는 계절. 모발도 한 톤 밝히는 게 자연스럽다. 투 톤이나 컬러풀 염색은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는 트렌드이기도 하고. 염색을 감행했다면 샴푸도 염색 모발 전용으로 당장 바꿀 것. 샴푸는 두피를 세정해 주는 제품인데 모발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의아하다고? “건강한 모발은 두피에서 시작하니까요. 염색 후 건조해지기 쉬운 모발의 손상을 줄여주고, 원하는 컬러의 색감을 오랫동안 지속시켜주며, 색을 선명하게 하여 색감이 탁해지는 걸 예방해 주죠.” 헤어 아티스트 성지안이 염색 모발 전용 샴푸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그녀는 밝은 톤으로 염색할 경우 모발이 푸석푸석하고 상해 보일 수 있으니 더욱 세심하게 관리하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1 모발 컬러를 또렷하게 보호해 주는 썬플라워 & 마운틴 티 샴푸, 2만9천원, 코레스.
2 잦은 염색으로 탈색되고 푸석해진 모발에 생기를 더해주는 클라우드베리 뉴트링 샴푸, 3만9천원, 몰튼 브라운.
3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이 모발의 수분을 잡아주고 유해 환경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해 준다. 컬러 컨서브 샴푸, 2만6천원, 아베다.
4
아르간 오일이 염색 모발에 광택과 수분을 더해 윤기 나도록 가꿔준다. 컬러 스테이 샴푸, 2만6천원, 비욘악센.
5 염색한 머리카락과 두피를 부드럽게 씻어내기 위한 컬러 프로텍션 샴푸, 3만3천원, 이솝.

 

 

 

 

 

 

비듬 예방 및 완화

블랙 셔츠의 어깨 부분에 때아닌 눈송이가 발견된다면? 두피 관리의 타이밍을 놓치고 이미 문제가 진행된 상태다. 우선 비듬의 색상과 형태를 보고 원인을 파악할 것. 두피가 건조해서 생기는 건성 비듬의 경우, 초기 단계에서 미세한 가루처럼 시작되며 향후 비듬으로 발전하더라도 회색을 띤다. 반면 과도한 피지 분비로 인한 지루성 비듬의 경우 좀 더 큰 형태를 유지하며 색상은 약간 노란빛을 띤다. “일단 비듬 균을 제거하고 각질의 탈락을 활성화해 주기 위해 안티 댄드로프 샴푸를 사용하고, 건성의 경우는 보습 기능이 강화된 샴푸를, 지루성의 경우는 두피가 상당히 예민해져 있는 상태이니 민트 성분이 강한 자극적인 제품은 피하고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샴푸를 추가로 사용해 주세요.” 레이첼 by 김선영 헤드스파센터의 스페셜리스트 진민의 팁이다.

 

1 두피 가려움을 완화해 주는 엘루시옹 샹푸앙 트레땅 더모-프로텍터, 1만6천원, 듀크레이.
2
소독과 살균작용이 탁월한 샴푸 푸리피칸테 안티포포라, 3만5천원, 메다비타.
3
다섯 가지 에센셜 오일이 비듬을 억제해 준다. 2만8천원, 록시땅.
4 소나무 추출물이 들어 있는 안티 댄드로프 샴푸, 3만원, 멜비타.
5
붉거나 트러블이 있는 두피를 진정시켜 주는 케어 센서티브 민감성 마일드 샴푸, 1만2천원, 네이키드.
6 손상된 두피 조직을 빠르게 회복시켜 가려움증을 억제한다. 탈모 방지에 도움이 되는 드라이 앤 센스티브 스칼프 샴푸, 3만원, 솔렙 by 웰킨.

 

 

Credit

  • editor 강옥진 PHOTO RICCARDO TINELLI(인물)
  • 전성곤(제품) DESIGN 오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