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새로운 실루엣으로 떠오른 '어깨' | 엘르코리아 (ELLE KOREA)

현재 패션계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어깨'다. 날카롭게 세우고, 끝없이 넓히고, 풍선처럼 부풀리고, 다양한 모양으로 과장된 어깨는 이번 시즌 새로운 실루엣으로 떠올랐다. |

Joan collins80년대를 풍미했던 TV 드라마 의 주인공 조앤 콜린스. 도도하고 화려한 여성으로 등장했던 그녀는 이 작품으로 골든글러브 TV드라마 부문 여자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품 속 그녀의 의상들은 네 번의 이혼과 다섯 번의 결혼이라는 이력(?)만큼이나 화려하다. 사진은 그녀의 전성기 때 모습. 그녀는 늘 어깨가 한껏 부풀어오른 드레스(그것도 비비드한 컬러로만!)를 즐겨 입었다. 이번 시즌 돌체 앤 가바나와 록산다 일리크, 루이 비통 등의 쇼에서 볼 수 있었던 실루엣이 그것과 비슷하다. 현실세계와는 어쩐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약간은 우스꽝스럽고 과장된 실루엣이지만 심플한 디자인의 미니드레스나 재킷 정도라면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 Marlene Dietrich그레타 가르보와 함께 30,40년대 할리우드의 여왕으로 군림한 배우 마를렌 디트리히. 그녀는 당시 최고의 패션 아이콘이었고 여성들의 로망이었다. 판탈롱 수트와 연미복, 중절모, 그리고 중저음의 목소리. 그것은 이전에는 없던 종류의 섹슈얼리티였고 대중들은 그녀처럼 되고 싶어 했다. 남편 루돌프 지버와 함께 찍은 사진 속 그녀는 핀 스트라이프 패턴의 재킷을 입고 퍼 소재의 숄을 둘렀다. 매니시한 룩에 여성스러운 소품을 더하는 것, 그것이 그녀의 스타일링 포인트였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어깨! 날카롭게 봉긋 솟아 있는 형태의 어깨의 각도가 포인트다. 이번 시즌 발맹, 줄리앙 맥도널드, 지방시 등의 컬렉션에서 볼 수 있는 이 실루엣은 강해 보이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준다는 강점이 있다. Katharine Hepburn이지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캐서린 헵번. 일상에서는 절대로 스커트를 입지 않았던 여인. 아카데미의 구애를 받으면서도 네 차례나 시상식 참석을 거부한 배우. 그녀의 룩은 언제나 겸손하되 단호했다. 40년대 영화 속에서 그녀는 주로 셔츠나 매니시한 재킷을 즐겨 입었는데, 어깨는 약간 처지면서 옆으로 넓게 퍼지는 형태였고, 허리는 벨트로 가늘게 졸라 맸다. 이와 비슷한 형태의 룩은 이브 생 로랑이나 루이 비통, 앤 발레리 하시 등의 이번 시즌 컬렉션에서 발견된다. 이 룩을 시도할 때 주의할 점은 넓은 어깨와 가는 허리의 극명한 대비 효과를 노려야 한다는 것. 허리선은 최대한 높여 가슴 바로 아래에 위치하게 하고, 와이드 팬츠나 미디 길이의 펜슬 스커트를 매치하면 예쁘다. Brooke Shields숨막히게 아름다웠던 그녀, 브룩 실즈. 사람들은 영화 에서의 모습을 그녀의 가장 빛나는 때로 기억하지만 1984년에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마이클 잭슨과 함께 참석했을 때의 모습 또한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청순한 모습을 잃지 않았고 성숙미까지 갖췄다고 할까. 그녀는 그날 박시한 화이트 컬러 재킷을 입었는데, 옆으로 넓게 퍼지는 형태의 어깨는 거의 직선에 가까웠다. 그것은 ‘어깨의 대가’라고 불러도 좋을 디자이너 마르탱 마르지엘라의 재킷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실루엣이다. 전체적으로 루스한 느낌의 보이프렌드 재킷에 날렵한 직선 어깨를 더한 룩! 마크 제이콥스는 이번 시즌 직선에 가까운 넓은 어깨를 선보였고, 록산다 일리크는 거기에서 조금 더 나아가 한 뼘도 더 넘는 넓은 사각형을 양 어깨 옆에 붙였다. 이 룩에는 스커트보다는 슬림한 라인의 팬츠를, 어깨에 메는 백보다는 클러치백을 메치하는 것이 예쁘다.*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10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