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쩍이며 돌아가는 미러볼처럼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드디어 본격적인 뉴 시즌이 시작됐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라. 드러낸 팔뚝을 스치는 서늘한 밤바람에 환호만 하고 있기엔 옷장이 너무 허전하진 않은지. 그러나 걱정할 건 없다. 고민할 이들을 위해 <엘르>가 수은주가 내려가기 전부터 미리 발품 팔며 3대 패션 도시의 12 베스트 런웨이를 웨어러블하게 소화할 수 있게 해줄 아이템들을 잔뜩 준비했으니.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가 미우미우 런웨이에 펼쳐놓은 돌아온 1940년대 레이디 라이크 룩, 마크 제이콥스의 눈부신 1980년대 룩,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버버리 프로섬을 통해 보여준 한 편의 서정시 같은 룩 등 달콤한 꿈처럼 화려했던 런웨이들을 TV, 잡지,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그저 바라만 보며 현실 세계에선 소화 불가능한 ‘그림의 떡’이라고 생각했다면 더 이상 그럴 필요 없다. 입고, 신고, 쥘 수 있는 ‘나만의 떡’이 이미 손만 뻗으면 잡을 수 있는 곳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

1 실버 컬러로 화려하게 장식된 스틸레토 힐. 97만원, 지미 추.2 전광판처럼 번쩍이는 랩 스커트. 가격 미정, 필로소피.3 어깨 라인을 따라 시퀸으로 장식된 기모노 슬리브 톱. 60만원대, 서커스 앤 코 by 스 수와.4 지퍼에 앙증맞은 크기의 스틸레토 힐이 달려 있는 클러치백. 가격 미정, 크리스챤 루부탱 by 분더숍.DISCO PARTY80년대 디스코 룩 지난해에 왔던 1980년대 룩, 죽지도 않고 또 왔다. 80년대 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룩은(지겹도록) 다양하게 해석됐고, 런웨이를 넘어 길거리까지 완전히 장악했다. 그 중 이번 시즌에 주목해야 할 키워드는 바로 ‘광택’. 시퀸으로 완전히 뒤덮여 마치 클럽 천장에 매달린 미러볼처럼 보이는 룩이다. 구찌의 프리다 지아니니는 시퀸과 크리스털 장식 등 눈부시게 번쩍이는 소재들을 사용해 ‘(그녀의 표현에 따르면) 수줍음 없는 터프한 여성’을 표현했다. 어깨가 봉긋한 재킷과 원 숄더 미니드레스, 헐렁한 티셔츠 등 이전 시즌에 극찬받은 룩을 ‘재탕’하며 아쉬움을 남긴 발맹의 크리스토프 데카르닌. 그가 선택한 유일한 돌파구 역시 ‘광택’이었다. 메탈릭한 소재 위에 크리스털을 촘촘히 붙여 이전 시즌보다 더 글래머러스한 디스코 걸을 탄생시킨 것이다. 이전에는 터프한 느낌을 더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소심하게 사용했던 시퀸과 스터드 장식. 그들이 이번 시즌에는 온몸을 휘감으며 세상 모든 빛을 흡수할 듯 번쩍번쩍 빛날 예정이다! 1 커다란 인조 보석이 온몸을 감싸는 미니드레스. 가격 미정, 발맹.2 손등 가득 시퀸이 박혀 있는 레드 컬러 글러브. 가격 미정, 루이 비통.3 립스틱 모양의 펜던트 목걸이. 가격 미정, 케네스 제이 레인.4 블루 컬러 시퀸으로 빼곡하게 장식된 팬츠. 가격 미정, 시위 진.*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10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