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디지털 패션 시대! | 엘르코리아 (ELLE KOREA)

트위터에 올라온 짧은 글과 세상을 장악한 파워 블로거들의 포스팅이 브랜드의 매출 곡선을 좌우하는 지금은 디지털패션 시대!::가랑스 도레, 스콧 슈먼, 토미 톤, 브라이언 보이, 칼 라거펠트, 시크한, 엣지있는, 모던한, 모임, 행사, 파티, 집, 일상, 데이트, 주말, 저녁, 돌체&가바나, 버버리, 샤넬, 프라다, 돌체&가바나, 버버리, 샤넬, 프라다, 엘르, 엘르걸, 엣진, elle.co.kr:: | ::가랑스 도레,스콧 슈먼,토미 톤,브라이언 보이,칼 라거펠트

지난 9월, 삼엄한 경비를 뚫고 D&G 쇼장에 들어서서 인비테이션에 적힌 좌석을 찾아 앉자마자 반대편의 프론트로에 안나 윈투어, 수지 멘키스 같은 초특급 패션 피플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앉아 있는 4명의 VIP급 블로거들(가랑스 도레, 스콧 슈먼, 토미 톤, 브라이언 보이!)이 시야에 들어왔다. 에디터와 바이어, 저널리스트들을 저 멀리 밀어내고 맨 앞자리를 차지한 블로거들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야말로 파워 블로거들이 패션계를 장악한 것! 런웨이 윗부분에는 수많은 무빙 카메라가 빙빙 돌고 있었고, 블로거들 앞에는 조그마한 테이블 위에 노트북이 올려져 있었다. 블로거들에게 명당 자리를 내어준 돌체&가바나 듀오는 파워 블로거들이 실시간으로 자신들의 쇼를 리뷰하고 사진을 찍은 후 블로깅할 수 있도록 했는데,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그것은 미래의 모습이에요. 우리의 젊은 고객들은 더이상 신문을 보지 않아요. 그들은 블로그를 구독하죠.”라고 이야기하며 뉴 제네레이션을 위한 온라인 마케팅에 대해 크게 흥미로워했다. 최근 트위팅에 재미를 붙인 알렉산더 매퀸은 쇼스튜디오닷컴을 통해, 루이비통은 페이스 북을 통해, 버버리는 홈페이지를 통해 컬렉션을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했다. “네타포르테(Net-A-Porter) 판매 수익의 5%는 패션 블로거들의 활동이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죠."(네타포르테 창립자 나탈리 마스네)“70만명의 팬을 거느린 버버리 페이스북을 통해 수많은 어린 팬들이 버버리라는 레이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크리스토퍼 베일리) 이 모든 정황으로 블로그, 트위터 같은 소셜 네트워트 플랫폼을 통한 럭셔리 마케팅이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예측을 할 수 있다. 지난 달, 사토리얼리스트의 스콧 슈먼과 함께 극비리에 진행했던 버버리 하우스의 트렌치 코트 프로젝트, 아트 오브 트렌치(artoftthetrench.com)가 베일을 벗었다. 이는 버버리의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으로 스콧 슈먼이 찍은 전 세계의 트렌치 코트를 입은 사람들의 사진이 게재되어 있으며,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킹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방문자들은 가장 맘에 드는 사진을 골라 자신의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연동시킬 수 있고 코멘트를 남길 수도 있다. 버버리의 CEO 안젤라 아렌츠는 “사이트를 방문하는 이들이 버버리 고객이라고 말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죠. 하지만 버버리를 간접 경험하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익숙해진다면 그 효과는 엄청날 겁니다.” 라고 이야기한다. 이렇게 무궁무진한 온라인 마켓의 가능성에 대해 주목한 H&M, 포에버21같은 매스 패션 브랜드와 럭셔리 하우스들은 자신들이 직접 매거진을 만들고 블로그를 개설하겠다는 소식을 전해 왔다. 바니스 뉴욕은 블로그를 론칭하고 온라인 상의 비디오 섹션을 확장하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사이먼 듀난을 앞세워 공격적인 미디어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 공언했다. 이미 활발한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는 샤넬의 칼 라거펠트는 퍼플 매거진의 올리비에 잠과 함께 비밀스럽게 제작한 첫번째 샤넬 매거진 ‘31 루 캉봉(31 Rue Cambon)’을 샤넬 스토어에서 배포할 계획이다. 샤넬 하우스의 감각적인 비주얼이 담긴 이 매거진은 길거리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한 애정공세를 퍼붓는 YSL의 매니페스토와 비슷한 포맷을 가지고 있다고! 1,2,5,6,7,8 프라다 북 비주얼.3,4 스콧 슈먼이 포착한 전 세계 버버리 트렌츠코트 룩. 한편 프라다는 단순히 옷과 신발, 가방을 계속적으로 생산하는 패션 작업을 넘어 건축, 영화, 예술 전반에 걸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708페이지의 분량으로 기록한 아카이브 북을 출간했다. 눈에 띄는 점은 거리와 레드 카펫에서 포착된 프라다를 입은 셀렙들의 모습과 블로그, 이베이와 같은 온라인에서 기술된 프라다 마니아들의 브랜드를 향한 열정을 담고 있어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점차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파워 블로거들을 모시기에 열을 올리는 패션계지만 난색을 표하는 디자이너들도 있다. 랑방의 알버 앨바즈는 정말로 블로거들이 무서워 인터넷을 끊었다고 고백했고, 자신이 미디어 안티는 아니지만 14살짜리 꼬마 아이가 쇼에 대한 리뷰를 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든다고 말문을 연 크리스토퍼 케인은 블로거들이 올리는 컬렉션 사진으로 카피가 난무하고 비지니스에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신중해 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극명한 사실은 대부분의 하이-엔드 레이블이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을 도입해 잠재 고객들을 흡수 하고,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시켰으며 이는 곧 매출의 상승 곡선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사이트에 올린 나의 트렌치 코트 사진으로 버버리라는 하이 엔드 레이블의 매출이 상승한다는 것, 상상만으로도 짜릿하지 않은가! 9 샤넬 매거진 첫 번째 이슈 .10,11 프라다 북 비주얼.12,13 YSL 매니페스토 비주얼.14 스콧 슈먼이 포착한 전 세계 버버리 트렌츠코트 룩.*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1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