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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의 이상형 "예의바르고 착한 여자"

주원은 착한 남자다. 예의와 기본을 중요하게 여기고, 사람 대 사람의 만남을 즐기고, 나쁜 여자를 싫어한다. 지루하다고 불평하려는 찰나, 이 바르고 명랑한 스물일곱 살 배우의 진심이 소리 없이 스며들었다.

BYELLE2013.02.27


인디고 재킷과 블루 프린트 셔츠, 화이트 팬츠는 모두 Series. 

 


저지 재킷과 스트라이프 V넥 티셔츠는 모두 Diniel Fiesoli by Series.

 


리넨 소재 코트와 V넥 티셔츠, 페인트 워싱 빈티지 데님은 모두 Series.

 


카키 재킷과 스트라이프 프린트 티셔츠는 모두 Series.

 

방영 시작부터 <7급 공무원>의 반응이 뜨겁다 전혀 예상 못했다. 당시 공중파 3사 시청률이 잘 안 나오고 있던 때라서, 첫방 시청률은 그냥 한 자리 수로 시작하겠거니 했다. 기분 좋은 동시에 기대치가 올라간 덕분에 부담감이 더 생기기도 한다. 

‘주원불패’의 비결은 ‘주원불패’는 절대 아니다. 좋은 대본을 선택한 것이 좋은 성과를 이룬 것 같다. 그간 무게감 있는 작품을 해왔던 터라 로맨틱 코미디 속의 모습이 신선해 보인다 예전부터 이런 장르를 해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역시 어렵다. 현장에서 강희 누나랑 얘기를 많이 하고 맞춰 가면서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까칠하고 자신만만한 첩보원 캐릭터, 연기하기 즐거울 것도 같은데 사실 ‘한길로’는 이해가 좀 되지 않는 인물이다. 1화에서 나온 자동차 내기 같은 건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어려운 점도 있지만 최대한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와 다른 내가 될 수 있다는 게 굉장한 즐거움이자 쾌감을 주기도 하니까. 요즘 주변에서 여자들이 “주원 매력 있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직접 팬들을 만나진 못하지만 SNS를 통해서 접하는 반응들이 예전과 사뭇 다르다. 사람들이 나를 더 편하게 느끼는 것 같아 기분 좋다. 보통은 트렌디 드라마로 시작했다가 어느 시점에선가 연기력을 인정받기 위해 강렬한 역할에 도전하곤 한다. 촬영장에서 유독 친화력이 좋다고 들었다. 딱히 살갑게 대하는 건 아닌데 남보다 빨리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편이긴 하다. <7급 공무원>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 다들 우리 드라마에는 모난 배우가 없다고 말한다. 말하자면 ‘연예인 마인드’가 거의 없는 사람들이다. 아이돌인 찬성(황찬성)이도 그렇고. 연상의 여배우와 호흡을 맞추는 건 물론 강희 누나가 동안이긴 하지만 신기하게도 열 살이라는 나이 차가 점점 잊혀진다. 누나도 내가 누나라고 부르는 걸 어색해해서 대신 ‘강짱’이라고 부른다. <1박 2일>에도 출연 중이다. 배우로서 예능 출연이란 실인가, 득인가 글쎄, 아직도 적응 중이다. 예능인이 아니라서 부담감은 많지만 <1박 2일>을 하면서 형들을 알게 된 것이 큰 소득이다. 가족 같은 촬영 분위기가 너무 좋다. <1박 2일>에서도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자란 ‘밝음’이 느껴진다 그렇다. 뭔가 시작하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는 끈기와 정신력 그리고 배우로서 필요한 감수성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배우로서 타고났다고 생각하는 장점은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데 아이 같다는 것? 아이처럼 적응력이 빠른 점은 배우로서 좋은 부분이지만 남자로서는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태어난 대로 살아야지.(웃음) 여자들의 마음은 잘 헤아리는 편인가 여자의 마음을 아는 건 어렵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잘 모르겠다. 이상형이 ‘어른한테 잘하는 여자, 기본을 갖춘 여자’라고? 주원이 ‘나쁜 여자’에게 끌릴 가능성은 전혀 없는 걸까 나쁜 여자는 싫다. 함께 있을 때 편안한 사람이 좋지,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은 싫다. 혹시 처음에는 끌렸어도 금방 헤어질 것 같다. 커피 취향은? 외식 메뉴는? 옷을 살 때 끌리는 컬러? 노래방 18번? 극장에서 선호하는 좌석 커피는 아메리카노를. 외식할 때는 무조건 맛있는 것. 옷을 살 때는 밝은 컬러를. 노래방에서는 ‘보고 싶다’를. 10~20년 후의 모습은 성실하게 하다 보면 먼 훗날에도 연기를 하고 있을 것 같다. 그때의 나를 생각하며 지금도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거다.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가치는 ‘사람’이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게 내겐 가장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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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ITOR 김아름
  • PHOTO 조남영
  • DESIGN 오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