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시
지방시의 아이코닉한 샤크 락 부츠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듯 이번 시즌을 진두지휘할 와이드 부츠의 키 포인트는 바로 커버 디테일입니다. 신발 본체에 더해진 커버가 마치 넉넉한 가죽 워머를 신은 듯한 착시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죠. 여유 있는 실루엣이 체형을 똑똑하게 커버해 주기도 한답니다.

피단 노브루조바

피단 노브루조바

로에베

로에베

블레스






코페르니는 지난 시즌 선보인 전위적인 스패츠에 이어 이번에는 벨트를 풀어헤치기에 이르렀습니다. 유려한 곡선을 그리는 힐 부분과 여유로운 품이 멋스러운 와이드 부츠도 내놓았고요. 비록 커버는 사라졌지만 와이드 부츠 특유의 드레시한 실루엣은 그대로 남겨두어 한결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내네요.

와이 프로젝트


구조적인 조형물을 연상케 하는 와이 프로젝트의 와이드 부츠 또한 빼놓을 수 없죠. 정면에서 봤을 땐 단순히 긴 기장감의 바지를 날렵한 신발과 함께 매치한 듯 보이지만, 이 부츠의 진가는 바로 뒷모습에서 드러나는 법. 스틸레토 힐 양쪽에 스냅 버튼으로 감쪽같이 덧댄 천에서 비로소 이토록 기묘한 부츠의 비밀이 드러납니다. 다가오는 FW 시즌에는 끝없이 다채로운 와이드 부츠의 세계에 발을 내디뎌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