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보는 지난 2월 이마트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한 ‘내 e야기를 들어봐’에 응모한 실제 에피소드를 각색 및 재구성한 것입니다. (왼쪽부터) 이안이 입은 스웨터는 Palm Angels. 데님 팬츠와 삭스, 네크리스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준이 입은 스웨터와 쇼츠, 슈즈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노아가 신은 힐은 & Other Stories. 셔츠와 팬츠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하준이 입은 데님 재킷과 팬츠는 모두 Le17septembre. 화이트 셔츠는 Lacoste. 슈즈는 Camper. 비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지가 입은 스트라이프 쇼츠와 토트백은 Clove. 니트 베스트와 티셔츠, 삭스, 스니커즈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어린 시절, 카트 앞에 타고 쇼핑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온 가족이 사이좋게 시식도 하고, 손에 닿는 대로 카트 안에 물건을 쏙쏙 넣으려고 한 시절이 있었죠. 엄마가 식재료 코너에 갔을 때 아빠와 재빠르게 갖고 싶은 장난감과 과자를 카트에 넣고는 까르르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는 제가 먹고 싶고 갖고 싶은 것 대신 본인의 취미 생활을 위한 코너를 제일 먼저 찾는 아빠지만, 여전히 매주 아빠와 같이 이마트 가는 일상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할 따름이에요.”
브이넥 니트와 테니스 스커트는 모두 Lacoste. 이어링은 & Other Stories. 테니스 가방과 테니스 라켓, 삭스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테니스에 푹 빠진 ‘테린이’는 오늘도 이마트를 찾습니다. 가뿐하게 운동을 마치고 곧바로 직행하는 곳은 이마트 식품관 안에 있는 샐러드 코너. 맛도, 양도 ‘고퀄리티’를 자랑하는 샐러드와 샌드위치는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충분하죠. 덕분에 매일 더 건강해지는 느낌이에요.”
우형이 입은 데님 팬츠는 Sandro Homme. 스웨트셔츠와 이너 티셔츠, 삭스, 스니커즈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니코가 입은 데님 팬츠는 Cos. 니트 베스트와 셔츠, 워치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떠났어요. 소지품을 넣어둔 가방을 잃어버리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이마트를 찾았죠. 칫솔을 집으려던 찰나, 제 뒤에 있던 사람이 같은 걸 집더군요. ‘어라…’ 하고 뒤를 돌아봤더니 후광이 비치는 남자가 있었어요. 재빠르게 다른 코너로 갔고, 계속해서 그 남자와 마주쳤어요. 운명인가 싶은 생각도 들고, 눈이 마주치니 괜히 용기가 샘솟았어요. ‘어차피 망한 여행, 하고 싶은 거 다 하자! 여기서 더 망할 것도 없지’라는 생각에 먼저 말을 걸었죠. 그렇게 연락처를 교환하고 우린 3년 넘게 함께하고 있습니다.”
유고가 입은 후디와 화이트 셔츠, 데님 팬츠, 스니커즈, 샹위가 입은 셔츠와 데님 팬츠, 타이, 스니커즈, 장원이 입은 프린트 티셔츠와 스트라이프 셔츠, 데님 팬츠, 스니커즈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마트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동갑내기 친구들을 만났어요. 3년 넘게 웃고 울고 싸우며 같이 일하는 동안 돈독한 사이가 됐죠. 시간이 흘러 모두 군대를 가게 됐고, 그렇게 10년 넘게 연락이 두절됐어요. 그러다 우연치 않게 이마트 조직도 검색을 통해 그때 그 친구들 모두 이마트에서 파트너로 일하는 것을 알게 됐어요. 곧바로 그룹 방송에 사연을 제보하고 채택되면서, 그 방송을 계기로 다 같이 모이게 됐답니다.”
재킷은 Eudon Choi. 가방은 & Other Stories. 이너 톱과 데님 팬츠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업무에 치이고, 집안일에 억눌리고… ‘워라밸’은 도통 찾을 수 없고 모든 게 내 맘대로 되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때 찾은 해우소는 퇴근길에 노랗게 반짝이던 이마트였습니다. 퇴근 후 홀로 차 끌고 이마트에 가서 카트 가득 장 볼 때의 쾌감이란! 이마트는 그 깜깜했던 시기를 견딜 수 있게 해준, 저에게는 진짜 힐링의 장소였어요.”
“외국인 유학생이에요. 고향 현지의 음식을 먹고 싶어 식당을 찾으면 가격이 너무 비싸 이마트에서 재료를 사서 직접 요리를 하곤 해요. 근처에 아시아 마트는 없지만, 저에겐 고향 요리의 맛을 낼 수 있는 채소와 양념, 그 외에 재료를 모두 구입할 수 있는 이마트가 있어 든든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