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늄 링을 착용한 스테판 바크.

블루 필로스 링을 착용한 스테판 바크.
매해 감탄을 자아내는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선보이는 까르띠에가 2023년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 르 보야주 레코망쎄를 발표했다. 까르띠에의 근원적 요소를 바탕으로 건축적 요소와 수많은 영감을 메종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무려 80피스 이상의 크리에이션 주얼 피스를 선보인 것. 건축미가 담긴 고귀한 작품을 디자인하고, 극사실주의부터 추상주의를 넘나드는 창의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간결한 라인, 조화로운 컬러 팔레트를 고민해 완성한 이번 컬렉션은 메종의 대담함과 자유로운 스타일을 곳곳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이 컬렉션은 까르띠에 스타일의 근원적 주제를 탐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심도 있게 탐색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시대정신을 만날 수 있게 하죠. … 까르띠에 크리에이션의 심장으로 향하는 여정이자, 앞으로 계속해서 펼쳐질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까르띠에 하이 주얼리 크리에이션 디렉터인 재클린 카라치(Jacqueline Karachi)의 설명이다. 간결한 라인, 형태와 볼륨감의 균형, 비율의 상호작용, 피스 전반의 조화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빛의 구조를 완성하는 르 보야주 레코망쎄 컬렉션. 마치 제2의 피부 같은 편안한 착용감으로 당신의 피부 위에서 독보적 찬란함을 드리울 테다.

사마 네크리스를 착용한 디피카 파두콘.
19.27캐럿의 실론산 사파이어를 중심으로 상반된 형태의 곡선들이 소용돌이를 이루며 역동성을 부여하는 사마 네크리스. 휘감은 듯한 이슬람 수도승 의상에서 영감받은 디자인으로, 마치 빛이 춤추는 것 같은 아라베스크 문양은 볼륨감 넘치는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소용돌이 모티프가 가능한 피부에 밀착되게 하기 위해 사마 네크리스는 CAD(Computer Aided Design)를 활용해 두께, 경사, 정밀한 비율, 소용돌이치는 듯한 형태의 모든 곡선을 mm 단위까지 정교하게 측정했다.

기리 컬렉션을 착용한 폼 클레멘티에프.
까르띠에는 전 세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각 나라별 문화를 알아가고자 하는 열정을 품고 있다. 이슬람 예술과 건축을 메종의 관점에서 독창적으로 해석한 기리 네크리스 또한 까르띠에의 열정과 탐구가 하나의 작품으로 재탄생한 사례다. 라인, 모티프, 대칭미의 상호작용 등 모든 요소를 섬세하면서도 그래픽적으로 선보인 것이 특징으로 이 모든 요소는 젬 커터가 정밀하게 깎아낸 잠비아산 에메랄드, 튀르쿠아즈가 빚어낸 강렬한 컬러와 어우러진다. 중앙의 펜던트는 따로 분리해 브로치로도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팬더 지브레 컬렉션을 착용한 디피카 파두콘.
까르띠에가 자연을 표현하는 방식은 로맨틱하거나 달콤하지 않다. 극사실주의에서 양식화, 심지어 추상주의를 넘나들며 창의적 긴장감을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팬더 지브레 네크리스는 메종이 추구하는 양식화와 사실적 묘사가 어우러진 대표적인 작품이다. 까르띠에를 상징하는 동물인 팬더를 모티프로 한 이 작품은 코끝부터 아몬드 모양의 에메랄드 눈, 뾰족한 귀, 픽셀 처리한 기하학적 형태의 털, 오닉스로 표현한 점에 이르기까지 팬더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주변으로는 강렬한 컬러의 아콰마린과 라피스 라줄리,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모습. 무려 20.33캐럿에 달하는 3개의 아콰마린은 청량한 컬러로 주얼 피스의 화사함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