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시릴 듯 강렬한 채도를 가졌음에도 특유의 고급스러운 면을 잃지 않는 코발트블루의 매력은 한번 빠지면 빠져나오기 힘들다. 우아하게 눈을 자극하는데 당해낼 재간이 있나. 거대한 안스리움 꽃 장식 속에서 코발트블루 베이비 드레스를 등장시킨 로에베도, ‘쎈 언니’ 스타일의 가죽 뷔스티에 드레스를 선보인 알렉산더 매퀸과 화려한 네트 드레스를 선보인 데이비드 코마의 코발트블루만 봐도 알 수 있다. 또 버질 아블로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구상한 마지막 컬렉션을 이어받아 아트 & 이미지 디렉터 이브라힘 카마라가 완성한 새로운 오프화이트™ 컬렉션에도 코발트블루는 제 몫을 해낸다. 다채로운 매력으로 퍼져나가는 코발트블루의 당찬 매력은 당분간 꽤 오랫동안 우리 곁에 머물 예정이다. 더욱 깊고 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