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중한 금은보화 || 엘르코리아 (ELLE KOREA)
FASHION

나의 소중한 금은보화

각자의 분야에서 반짝이는 8명의 인물이 저마다의 스토리가 담긴 특별한 워치 주얼리와 함께 <엘르 브릴리언트>를 찾았다.

이하민 BY 이하민 2023.05.27
 

Model 메구

톱, 이너, 브리프, 스커트는 모두 MIU MIU

톱, 이너, 브리프, 스커트는 모두 MIU MIU

자신이 가장 빛나는 순간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상이라고 이야기하는 모델 메구. 평소에도 옷 잘 입기로 유명한 그녀의 워치&주얼리 스타일링 공식은 ‘뺄셈’이다. 한 가지 아이템에만 포인트 를 주고 나머지는 덜어내며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것이 자신만의 노하우. 요즘 그녀의 주얼리 스타일링 기준점이 되는 아이템은 바로 반클리프 아펠의 알함브라 이어링이다. 앙증맞은 사이즈의 오닉스가 세팅된 이어링을 착용 하고 유쾌한 포즈를 취하는 그녀의 말간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럽다.
 
나의 금은보화 반클리프 아펠 스위트 알함브라 이어링. 구매 이유 최근 제품을 구매하는 기준이 생겼다. ‘내가 할 머니가 되었을 때도 착용할 수 있는 소재와 디자인인가?’ 이 제품은 배우 윤여정 선생님이 착용한 모습을 봤는데, 너무 멋있더라. 좋은 소재와 클래식한 디자인의 아이템이라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나만의 위시 리스트 까르띠에의 팬더 드 까르띠에 워치. 캐주얼한 스타일에도 잘 어울리는 워치다.
 
 

Pianist 오은철

셔츠는 BONBOM BY BOONTHESHOP.

셔츠는 BONBOM BY BOONTHESHOP.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 세이코 알바 워치를 꺼내 보이며 “시간은 2월 18일 제 생일과 같은 숫자인 2시 18분으로 맞춰놨어요”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 수줍은 미소가 피었다. 큰 꿈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신중하게 나아가던 20대 초반을 함께한 시계로, 음악으로 비유하자면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의 서사를 닮았다고. 이제는 어엿한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 자리 잡은 오은철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지문처럼 담아낸 첫 번째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나의 금은보화 세이코 알바 AM3092X1 워치. 구매 이유 미국 유학을 위해 시험을 준비하던 시절, 어머니가 선물해주셨다. 일반 워치와 다르게 다이얼 안에 세 계지도가 그려져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세계적으로 널리 나아가라’는 어머니의 응원 메시지가 담겨 있는 워치라 무엇보다도 특별하다. 9년 전 이야기지만 지금도 이 시계를 보면 그 시절이 떠오른다. 착용하는 순간 주로 거실에 있는 나무 소재 라디오 위에 눈에 잘 띄게 올려둔다. 아침마다 라디오를 켜서 듣는데 그 때마다 한 번씩 바라보면서 유학 준비하던 시절을 되새겨보기도 하고, 초심을 되찾고자 마음먹곤 한다.
 
 

Visual director 김누리

셔츠는 개인 소장품.

셔츠는 개인 소장품.

비주얼 기반의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는 ‘더 프레이즈’의 디렉터 김누리는 섬세한 감성과 세련된 감각, 우아한 기품을 두루 갖췄다. ‘예쁘고 아름다운 것’에 진심 인 그녀는 자신의 워치& 주얼리를 무덤까지 가져가겠다고 말할 정도로 애정이 넘쳐난다. 대체로 심플하고 볼드한 디자인의 아이템을 기반으로 그날의 분위기 에 맞는 주얼리 스타일링을 즐기는 그녀. 패션 에디터, 스타일리스트를 거쳐 지금은 비주얼 디렉터의 삶을 살고 있는 김누리가 간직해온 워치& 주얼리에는 그녀 의 오랜 취향이 묻어 있다.
 
나의 금은보화 까르띠에 빈티지 탱크 워치, 소피 부하이의 이어링 및 네크리스, 올드 셀린느 브레이슬릿. 빈티지 컬렉션의 매력 희소성과 낭만. 올드 셀린느의 조 각 같은 주얼리는 사랑했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수집하고 있다. 까르띠에 빈티지 탱크 워치는 패션 에디터를 그만두고 스스로에게 선물한 제품이라 더 애정이 간다. 착용하는 순간 매일. 평소 화장을 즐기지 않아서인지, 일상에 생기를 더해주는 워치& 주얼리는 내게 메이크업이나 다름없다.
 
 

Video director 강인기

탄성을 자아내는 워치& 주얼리 필름 크래디트에는 늘 영상 감독 강인기가 있다. 섬세한 감성으로 수많은 반짝임을 담아내는 그는 자신의 금은보화로 아내에게 프러포즈하며 내민 링을 꼽았다. “프랑스인 여자 친구에게 멋진 프러포즈를 하고 싶어, 화장실에서 ‘Will you marry me?’를 프랑스어로 번역한 ‘Veux-tu m'épouser’를 달달 외워 고백한 기억이 있네요.” 평소에는 과묵한 성격이지만 사랑하는 아내 앞에서는 한없이 로맨틱해지는 남자다.
 
나의 금은보화 티파니 솔리테어 링, T 트루 와이드 링. 구매 이유 프러포즈를 위해 구매한 반지. 아내에게 잘 어울려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시간이 지나 우리 부 부에게 아들이 생긴다면, 이 반지가 아들이 컸을 때 사랑하는 여자 친구에게 줄 수 있는 프러포즈 링이 되기를 바랐다. 그래서 더욱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 한 디자인과 브랜드를 고려해 선택했다. 반짝이는 순간 내가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때가 가장 빛나는 순간이라 생각한 다. 나만의 위시 리스트 티파니 락 시리즈. 지난 촬영 때 보고 단숨에 마음을 뺏겼다.
 
 

Entertainer 신슬기

트위드 원피스는 MARGARIN FINGERS.

트위드 원피스는 MARGARIN FINGERS.

〈솔로지옥 2〉 출연 후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신슬기. 평소 주얼리를 착용할 일이 많지 않지만, 포인트를 주고 싶은 날이면 작은 목걸이를 착용한다. 76세의 나 이에도 순수한 열정 그대로 관객에게 울림을 주는 피아니스트 우치다 미쓰코의 연주를 들으며 순수함이야말로 스스로를 가장 빛나게 만들어주는 무기라는 생 각이 들었다고 말하는 그녀. 모든 날, 모든 순간에 순수한 태도로 진심을 다하는 그녀가 지금 가장 반짝이는 이유다.
 
나의 금은보화 티파니 리본 펜던트 네크리스. 구매 이유 대학생이 되고 처음으로 선물 받은 목걸이다.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제품이라 더 특별하고, 펜던트가 작고 심플해서 어디에 매치해도 잘 어울린다. 착용하는 순간 평범한 하루를 보다 특별하게 남기고 싶은 날. 나만의 위시 리스트 까르띠에 탱크 머스트 워치. 나의 첫 번째 시계는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워치로 구매하고 싶다.
 
 

Artist 이광호 

데님 셔츠는 ACNE STUDIOS BY BOONTHESHOP.

데님 셔츠는 ACNE STUDIOS BY BOONTHESHOP.

아티스트 이광호, 세 아이의 아빠이자 남편. 그 누구 못지않게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그는 요즘 제주도와 서울을 오가며 전시와 작업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맑고 선명한 색감과 재료의 경계를 넘나들며 설치미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그의 손목에는 그의 작품처럼 경계 없는 수많은 이야기가 담긴 워치와 주얼리가 함께하고 있었다. 그의 태도만큼 묵직한 매력이 있는 오메가 다이버 워치와 아내의 반지, 디자이너 지인들의 작품까지. 그가 워치, 주얼리를 대하는 태도는 그의 작품 세계만큼이나 경계가 없고 다채롭다.
 
나의 금은보화 오메가 2016 플로프로프 다이버 워치, 아내의 반지, 조민지 작가의 브레이슬릿, 올 블루즈의 반지. 착용하는 순간 주얼리는 매일 매 순간 착용 한다. 학창 시절부터 늘 주얼리를 잊지 않았다. 나만의 위시 리스트 개인 작가들이 만드는 다양하고 개성 있는 주얼리에 관심이 많이 간다. 전공이 금속공예였고, 원래 주얼리 작가가 꿈이었던지라 언젠가는 워치& 주얼리 브랜드와 협업해 멋진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다.
 
 

Tattooist 미래 

브라렛은 AMI.

브라렛은 AMI.

크리에이터의 면모까지 두루 갖춘 타투이스트. 몸 곳곳에 새겨진 아름다운 타투 디자인으로 시선을 집중시키는 그녀가 무심한 듯 걸친 주얼리는 티파니×슈프림 네크리스다. 그래픽 아티스트인 베르디에게 선물 받은 푸른 지샥×베르디 워치는 시원시원한 그녀의 성격과도 닮아 있다. 타투든 주얼리든 꽂히면 그 순간바로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는 그녀는 갖고 싶은 주얼리가 생기면 리셀 제품을 찾아서라도 쟁취하고야 만다.
 
나의 금은보화 티파니×슈프림 하트 네크리스, 지샥×베르디 웨이스티드 유스 워치. 구매 이유 워치는 그래픽 디자이너 베르디의 작업실에 놀러 갔다가 그에게선물 받은 제품이라 더 특별하다. 티파니 네크리스는 파리에 머무르던 때에 구매를 고민하던 제품. 결국엔 리셀로 구매했는데 리셀 가격도 꽤나 올라 뿌듯하다. 착용하는 순간 거의 매일. 워치나 주얼리를 착용할 땐 내 몸의 타투와 조화를 이루는지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데, 이 아이템들은 내 타투 디자인을 더 멋있어 보이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나만의 위시 리스트 티파니×슈프림 컬렉션을 모두 소장하고 싶다. 특히 하트 모티프 이어링과 진주 목걸이.
 
 

Brand director 이금영

슬리브리스 톱은 LE17SEPTEMBRE BY BEAKER.

슬리브리스 톱은 LE17SEPTEMBRE BY BEAKER.

패션 모델의 삶을 거쳐 지금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작년 가을 웨딩 마치를 올린 새 신부로,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엘르 브릴리언트〉 촬영장을 찾아주었다. 누구보다 반짝이는 오라를 품고서. 촬영이 오랜만이라 어색하다는 말과는 달리 자연스러운 포즈와 시원한 웃음으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한 그녀. 인생의 새로운 막을 올린 그녀는 결혼을 준비하며 평생을 함께할 타임리스한 주얼리를 얻었다.
 
나의 금은보화 타사키 진주 이어링, 드비어스 웨딩 밴드. 구매 이유 이어링과 웨딩 밴드 모두 결혼을 준비하며 남편에게 선물 받았다. 사실 꿈꾸는 결혼식의 이 미지를 상상하며 내가 고른 아이템이다. 웨딩 밴드는 조금 더 특별한 사연이 있는데 나와 남편이 원하는 스타일이 서로 달라, 원하는 반지를 찾아 서로에게 선물 했다. 나는 드비어스를, 남편은 까르띠에를 골랐다. 나만의 위시 리스트 빈티지 까르띠에 워치. 깔끔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을 선호하는데, 최근 남편이 추천해준 빈티지 까르띠에 탱크 아메리칸 워치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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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송유정/이하민(미디어랩)
    사진 박배
    헤어 스타일리스트 최은영/이소연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미영/이소연
    어시스턴트 이정욱/김규리
    디자인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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