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억해야 할 패션 피플 | 엘르코리아 (ELLE KOREA)

한 해 동안 부지런히 쌓아온 업적을 통해 내년에 패션 피플로 업그레이드될 사람들을 꼽아보았다. 아직은 생소하지만 내년 이맘때쯤이면 그들을 모르면 간첩이 돼 있을 수도. 디자이너, 모델, ‘잇’걸 등 당신이 기억해야 할 인물 열전.::파워풀한, 싱그러운, 걸리시한, 청키한, 행사, 축제, 파티, 영화제, 패션쇼, 일상, 스페셜데이, 기념일, 생일, 데이트, 미우미우, 샤넬, 끌로에, 발렌티노, 패션, 스커트, 패셔니스타, 엘르, 엘르걸, 엣진, elle.co.kr:: | ::파워풀한,싱그러운,걸리시한,청키한,행사

NEXT GENERATION 1 세드릭 샤를리에(Cedric Charlier)디자이너 엘리 키시모토와 영국 리버티와의 콜래보레이션 등 회생하기 위한 노력에도 맥을 못 추던 까샤렐이 2010 S/S 컬렉션 이후로 극찬을 받고 있는 것. 까샤렐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플라워 프린트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드디어 발견한 것이다. 세드릭 샤를리에는 그만의 깔끔한 손맛을 통해 까샤렐을 완전히 새로운 옷으로 변신시켰다. 셀린과 마이클 코어스, 무엇보다 랑방의 앨버 엘바즈 밑에서 6년 동안 경력을 쌓았다니 일단 마음이 놓인다. 게다가 디자이너가 입은 의상을 보니 그의 군더더기 없는 취향만큼이나 당분간 까샤렐이 촌스럽게 전락할 일은 없을 것 같다. 2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Maria Grazia Chiuri) &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Pier Paolo Piccioli)아름답지만 올드하다? 발렌티노에 대한 시각은 지금껏 그랬다. 하지만 디자이너 발렌티노의 은퇴 이후 조심스레 달라지고 있다. 디자이너 교체 이후 두 번째를 맞았던 2010 S/S 컬렉션은 로맨틱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발렌티노만의 장기를 제대로 발휘하는 것 같았으니까. 동화 속 요정이 입을 법한 미니드레스, 하지만 걸리시하기보다 로맨틱했고 부드러운 컬러와 소재가 어울리면서 우아함이 녹아 있었다. 발렌티노에 대한 기대를 샘솟게 만드는 주인공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와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다. 그들은 그간 발렌티노 액세서리에서 10여 년간 일해왔는데, 그들의 대표 아이템이 펜디의 바게트 백이라니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3 조셉 알투자라 (Joseph Altuzarra)필립 림, 데렉 램, 알렉산더 왕 등 뉴욕은 지금 동양인 디자이너 열풍이 불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알투자라가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지방시와 마크 제이콥스, 프로엔자 슐러 등에서 능력을 키운 디자이너로 2009 S/S 때 자신의 첫 컬렉션을 발표해 주목 을 받고 있다. 이미 지방시의 리카르도 티시 밑에 있을 때부터 유명했고, 그의 컬렉션 이후 여러 매체에서는 그를 업커밍 디자이너로 소개하고 있다. 룩 북 모델로 사교계의 명사인 바네사 트라이나를 기용하는가 하면 리한나, 줄리아 로이펠트 등의 셀러브리티들이 공식 석상에서 그의 옷을 입으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날렵한 테일러링을 활용한 보디 컨셔스 룩이 특징이다. UPCOMING MODEL 1 애비 리 커쇼(Abbey Lee Kershaw)호주 출생. 모델 랭킹 13위로, 이미 톱 모델이나 다름없는 애비 리 커쇼는 WLSKSGO 구찌 컬렉션과 향수, 랄프 로렌, 씨 by 끌로에 등의 광고를 섭렵하고 , , 등의 표지 모델로 등장하는 등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2 이모젠 모리스 클라크(Imogen Morris Clark)영국 런던 출생. 베이비 페이스 모델의 계보를 잇는, 동그란 눈망울이 인상적인 이모젠은 지난해 BCBG 막스 아즈리아와 D&G 광고에 등장했다. 루이 비통, 미우 미우, 샤넬, 끌로에 등의 런웨이에서 소녀스러운 싱그러운 매력을 내뿜었으며, 우리나라 패션 블로거들의 사랑을 전폭적으로 받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3 아냐 카자코바(Anya Kazakova)모델 랭킹 38위의 아냐는 덴마크 출신으로 로랑 무레, 알렉산더 맥퀸, 이브 생 로란 , 발렌시아가 등 비교적 파워풀한 브랜드의 런웨이에서 사랑받는 모델. 시원시원한 팔다리와 서구적인 이목구비로 강렬한 포스를 내뿜는다. 내년 바바라 부이와 보테가 베네타 광고에 등장할 예정이다. 4 리우 웬(Liu Wen)시원시원한 눈매와 낭창낭창한 팔다리는 어느 누구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덕분에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 쇼에 런웨이에 올라갔다. 동시에 모델 랭킹도 순식간에 24위로 뒤어올랐고, 최근 촬영한 알렉산더 왕의 프리폴 컬렉션의 메인 모델이다. 5 리잔느 드 종(Lisanne De Jong)인터넷에서 제대로 검색조차 되지 않는 암스테르담 출신의 이 신인 모델은 내년 발렌시아가, 버버리 아이웨어, 셀린 광고에 예약돼 있다. 이번 시즌에도 겨우 미우미우, 프라다, 막스 아즈리아 등 몇 개의 런웨이에 섰을 뿐인데도 금세 얼굴을 알렸다. 6 잭 야가시아크(Jac Jagaciak)폴란드 출신의 잭은 14위에 올라와 있는 모델로 2009 F/W 컬렉션 때만 해도 뉴 페이스 10위였다. 그녀의 모델 경력은 생각보다 길다. 이미 13세 때 최연소 모델로 에르메스 광고에 등장한 적 있다. 지금은 캘빈 클라인 전 라인의 메인 모델로, 담백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내뿜는다. NEW IT GIRL 1 조지아 매이 재거(Georgia May Jagger)미성년자가 토플리스 차림으로 등장하다니. 광고 하나 때문에 인터넷에서는 때아닌 윤리 공방이 오갔다. 화제는 조지아 매이 재거에서 시작됐다. 전설적인 슈퍼모델 제리 홀과 록 그룹 롤링 스톤스의 보컬인 믹 재거의 딸로, 17세라는 나이를 기억하지 않으면 단숨에 화끈거리게 만들 정도로 정말 ‘핫’한 보디의 소유자. 브리짓 바르도를 연상케 하는 고전미와 백치미를 혹은 베아트리체 달을 연상케 하는 뇌쇄적이면서도 시니컬한 매력을 지녔다. 허드슨 진, 림멜 코스메틱, 베르사체의 광고 모델로 발탁됐으며 브리티시 패션 어워드에서 올해의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2 드리 헤밍웨이(Dree Hemingway)헤밍웨이라는 이름을 보고서 설마 했다면 맞다. 그녀의 할아버지가 바로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다. 알렉산더 왕과 크래그 맥딘과의 돈독한 친분 외에도 그녀의 쿨한 스타일은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도 인정했다. 레이시한 브라에 빈티지 체크 셔츠를 걸친다던지, 시스루 드레스에 테일러드 재킷을 입는 등 요즘의 내추럴 시크 트렌드를 잘 반영한 의상을 즐겨 입는다. 처음 주목받은 것은 할스톤의 프레젠테이션. 맨해튼의 거리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랐는데 그녀의 모습을 본 지방시의 리카르도 티시가 2009 F/W 런웨이에 기꺼이 그녀를 세웠다. 다음 시즌 발렌티노와 페레 광고를 예약해뒀다. 3 올리비아 팔레르모(Olivia Palermo)MTV의 리얼리티 쇼 에 그녀가 등장하자마자 단번에 화제가 됐다. 지금껏 등장하던 가벼운 입담과 행동거지의 여주인공들과는 달리 고급스럽고 도도한 매력이 있었다. 게다가 의 주인공인 블레어 월도프의 실제 롤모델이라니. 부동산 개발업자인 땅 부자 아버지 더글러스 팔레르모와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우리나라 나이로는 24세. 어릴 때부터 귀족 사립 교육을 받아왔고 프랑스어를 완벽하게 구사해 이미 뉴욕 사교계에서는 유명하다. 뉴욕패션 위크에서는 거의 모든 쇼의 프런트로를 차지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알렸으니 이 얼마나 완벽한 현대판 공주님인가. 명품으로만 휘감을 것 같지만 톱숍이나 H&M과 같은 저렴한 브랜드와 에르메스의 버킨백을 동시에 스타일링할줄 아는 탁월한 센스도 지녔다. 4 태비 제빈슨(Tavi Gevinson)13세 꼬마가 당당히 프런트로에 앉아 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외국의 컬렉션은 철저히 초대된 사람들만 입장할 수 있다. 비밀의 주인공은 일명 ‘천재 패션 블로거 소녀’로 불리는 태비 제빈슨. 수 년 전부터 ‘style rookie’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패션 업계의 사람들의 눈에 띄어 팝 매거진이나 러브 매거진 표지에 등장하는 유명인사가 됐다. 알렉산더 왕이나 요지 야마모토와 같이 찍은 사진을 블로그에 올려 한껏 자랑하는 걸 보면 아직은 어린이가 맞다. 하지만 좋아하는 브랜드를 보면 메종 마르탱 마르지엘라, 꼼 데 가르송, 로다테 등 보통 어린아이의 테이스트는 아니다. 그녀의 블로그를 채우고 있는 사진들은 비비드한 색조와 믹스매치가 어우러진 자신의 친구들을 동반한 어린이 패션으로 그저 그렇고 그런 스트리트 사진에 지겨워진 성인들의 마음을 움직일 정도로 보고만 있어도 사랑스럽다. CAMPAIGN QUEEN 1 마돈나 지난 두 시즌에서 루이 비통의 얼굴이었던 팝의 여왕 마돈나가 이번에는 돌체 앤 가바나로 등장한다. 돌체 앤 가바나와의 만남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90년대 초에 있던 ‘The Girlie Show’ 투어와 지난 시즌의 ‘Sticky and Sweet’ 투어 의상을 제작한 것. 마돈나를 광고 캠페인에 등장시키고 싶었던 돌체 앤 가바나의 꿈이 이제야 비로소 이뤄졌다. 2 다프네 기네스 아크리스에서 첫 번째 핸드백 컬렉션을 론칭하면서 저널리스트이자 퀴튀르 수집가인 다프네 기네스를 뮤즈로 정했다. 이탈리아에서 포토그래퍼 스티븐 클라인과 호흡을 맞추며 모델도 활동하더니 그 긴밀한 만남이 이번 광고에서까지 이어졌다. 신비로우면서도 고급스러운 그녀의 분위기는 아크리스의 핸드백을 제대로 알릴 듯하다. 3 메간 폭스 할리우드의 섹시 심볼로 떠오른 메간 폭스가 엠프리오 아르마니 진과 언더웨어의 새로운 얼굴이 됐다. 특히 폭발적인 관심은 언더웨어 광고다. 정작 제대로 벗은 적 없던 그녀이기에 어떤 모습으로 나올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 포토그래퍼 머트 앨러스와 마커스 피곳과 함께 LA에서 촬영된 광고는 내년부터 선보일 예정. 4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그녀를 봐온 지 10여 년, 그동안 결혼도 하고 아이도 둘이나 낳았건만 늙지 않는 신비의 묘약을 먹는 게 분명하다. 이번에는 스텔라 맥카트니, 지방시, 이브 생 로랑의 모델로 돌아온다. 관전 포인트는 그동안 광고를 파워풀하게 풀어내던 브랜드이기에 나긋나긋한 나탈리아를 어떤 모습으로 변신시킬 것인가다. 2인자의 시대가 온다 1 제2의 사토리얼리스트, 하넬리(Hanneli Mustaparta)2009년에 오픈한 그녀의 블로그(www.hanneli.com) 사진을 보고 있으면 예쁜 사진첩 한 권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모델이자 포토그래퍼인 하넬리는 자신의 일상적인 패션과 고향인 노르웨이와 일터인 뉴욕을 오가며 마주친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패셔너블한 스트리트 사진들이 담겨 있다. 보통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포토그래퍼의 룩이란 편한 복장이 대부분인데 그녀는 높은 굽에 최신 디자인의 백과 의상을 챙겨 다니느라 자신의 모습까지 다른 블로거들에게 찍히기 일수다. 스콧 슈만의 사토리얼리스트와 잭앤질 블로그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한 그녀의 스타일 블로그는 분명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제2의 올슨 자매, 아부카드라(Sama & Haya Abukhadra)쌍둥이 자매들은 뭔가를 만들어내는 데 있어 초능력이 있는 것 같다. 늘 구분이 힘들 정도로 똑같이 생긴 올슨 자매처럼 아부카드라 자매는 놀랍게도 가장 젊은 16세 바이어다. 사우디아라비아 리디아에 있는 패션 스토어에서 일하는 그녀들은 파리패션위크에 참여하면서 스타일 블로그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고, 이를 재빠르게 캐치한 ID매거진에서는 포토그래퍼 엘렌 본 언워스와 함께 화보를 진행한 정도다. 컬리수처럼 뽀글거리는 짙은 갈색 머리의 헤어가 눈에 확 들어오는 그녀들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상당한 수준의 패션 센스를 보여준다. 제2의 브루니, 마리아 카르파냐(Maria Carfagna)이제는 정치인도 예쁘고 볼 일. 모델 겸 가수 출신인 브루니가 젊었을 적에 찍었던 누드 사진이 새삼스레 입방아에 오르는 것처럼 여기 이탈리아 평등부 장관인 마리아 카르파냐 역시 주목받고 있다. 수년 간 모델로 활동하던 시절은 ‘헉’소 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뇌쇄적이여서 지금의 깔끔한 단발머리와 정장을 입은 모습이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다. HEART BREAKERS 1 크리스 파인애덤 브로디와 잭 애프런 등 옷 잘 입는 남성 패셔니스타의 맥이 끊겼다고 생각했을 때 발견한 인물이 바로 크리스 파인이다. 그는 드라마 로 데뷔해 , 에서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에서 함장 역을 맡으며 매력남으로 떠올랐다. 에서 선정한 매력적인 미혼남 2위, 에서 선정한 올해의 신인상에 오르며 훈남으로 등극하고 있다. 특히 눈길이 가는 이유는 파파라치 컷에서 보여주는 아주 일상적이면서도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베이식 룩 때문이다. 셔츠, 카디건 등을 적당한 핏의 데님과 매치해 종류별의 스니커즈를 신는 모습이란. 자꾸 눈길이 가는 이 매력남을 내년에는 영화 에서 만날 수 있다. 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엠포리오 아르마니 언더웨어의 모델로 베컴 대신 호날두가 지목됐을 때 인터넷에서 당장 검색을 시작했다. 그리고 왜 그가 모델로 지목됐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포르투갈 태생의 호날두는 일상의 스냅 샷보다는 경기장에서 운동복을 입는 컷이 훨씬 많았는데 대부분 상의를 탈의한 채 완벽한 초콜릿 복근을 보여주며 포효하는 장면이었다. 노장의 베컴 대신 85년 생의 섹시한 호날두가 속옷을 입고 광고에 등장했을 때 여성들의 표정이 어떨지 벌써부터 상상이 될 정도다. *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1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