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거대 사이즈의 푸퍼 재킷이 대유행했다. 퀼팅 디테일을 극대화하기 위해 충전재를 가득 채우고 올록볼록 볼륨감을 더해 어디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실루엣을 탄생시켰다. 이번 시즌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커다란 볼륨뿐 아니라 바닥에 닿을 정도로 긴 맥시 실루엣까지 더해졌다. 생 로랑의 가늘고 긴 롱 코트를 필두로 마크 제이콥스의 칭칭 감은 머플러, 지방시의 바닥에 끌리는 트렌치코트, 리처드 퀸의 머메이드 데님 스커트와 발렌시아가의 커다란 청바지까지. 온몸을 감싼 스타일링은 한파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