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는 가장 원초적인 아이템이다. 옷감의 기본 재료인 실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소재니까. 새 시즌을 준비하며 디자이너들은 니트의 매력에 푹 빠졌다. 다채로운 상상력을 동원한 니트 아이템이 그 결과물로 스웨터부터 심상치 않다. 플리츠 장식으로 실루엣을 극대화한 포츠 1961, 반짝이는 비즈를 수놓은 루이 비통, 그래픽 프린트를 그려 넣은 프라다의 스웨터를 보면 알 수 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바라클라바 역시 다양한 모양새로 막스마라와 구찌를 포함한 여러 브랜드에 등장해 유행을 예고했다. 그뿐 아니라 쉽게 볼 수 없었던 패딩 점퍼와 부츠도 니트로 등장하기도. 니트의 진화는 계속된다. 바로 지금, 계절을 환기할 수 있는 니트를 장만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