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딕앤볼테르의 25살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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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딕앤볼테르의 25살

쟈딕앤볼테르 25주년을 맞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세실리아 본스트롬을 인터뷰했다.

ELLE BY ELLE 2022.10.20
 
 
프렌치 모던 럭셔리 브랜드 쟈딕앤볼테르가 25주년을 맞이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세실리아 본스트롬(Cecilia Bönström)은 쟈딕앤볼테르만의 기술과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를 결합해 비교할 수 없이 가볍고 부드러운 착용감을 자랑하는 혁신적인 니트 웨어를 선보였고, 이는 브랜드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정립하도록 했다. 
현재 쟈딕앤볼테르는 한계를 넘어서는 기술과 디자인적 노력 이외에도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대부분의 소재를 세계적인 친환경 인증 마크를 받은 곳에서 수급받고 있으며 2025년까지 모든 제품을 친환경 소재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랜드 25주년과 쟈딕앤볼테르 액세서리를 중심으로 이야기 나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세실리아 본스트롬과의 인터뷰.
 
브랜드 25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국가의 아티스트 5명과 컬래버레이션 아트워크를 선보였다. 아티스트들과 함께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브랜드 25주년을 준비하면서 수많은 아이디어가 언급됐지만 결국 쟈딕앤볼테르의 헤리티지와 베스트셀러를 주목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를 위해 한국, 미국, 프랑스, 중국의 전 세계 젊은 예술가들을 찾았고, 브랜드 아이콘인 락키 백, 마커스 캐시미어 스웨터, 태클 밀리터리 재킷 등의 아이템을 젊은 시선으로 새롭게 재해석했다. 덕분에 브랜드의 역사와 전문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었다. 단순히 패션에 그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컬러의 짜임을 보여주는 캐시미어, 가죽 가방과 스니커즈에 더한 프린팅, 밀리터리 아우터웨어에 장식한 자수 등 쟈딕앤볼테르만의 테크닉이 녹아났기 때문이다.
 
 
Core Cho and the Tackl 한국의 코어 초와 타클 셔츠.Dan Funderburgh and the Markus 미국의 댄 펀더버그와 마커스 스웨트셔츠.Cedric Ingram and the Flash 미국의 세드릭 잉그램과 플래시 스니커즈.Leo Dorfner and the Tunisien 프랑스의 레오 도프너와 튀니지엔 티셔츠.Guan Chun and the Rock 중국의 관춘과 록 백.
 
쟈딕앤볼테르는 백부터 슈즈, 주얼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아이템을 시즌마다 론칭하고, 많은 심혈을 기울이는 게 보인다. 매번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은 무엇인가?
쟈딕앤볼테르의 전 라인을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것은 나에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매번 다양하고 활동적인 삶을 사는 여성에게 도움이 되는 옷을 만들고자 하며, 한편으로는 다른 브랜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을 창조하려고 한다. 백 등의 액세서리를 구상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쟈딕앤볼테르의 아이템이 부담스럽지 않은 에너지로 언제나 강인하게 보이길 원하며, 편안한 착용감까지 만족시켜 멋뿐만 아니라 자신감 또한 더해지길 바란다.
 
지금까지 출시된 백 중 가장 애착이 가는 백은 무엇인가? 그 이유도 궁금하다.
출시된 백 중 하나를 고르는 건 너무나 어렵지만 내 이름을 딴 ‘르 세실리아(Le Cecilia)’를 선택하고 싶다. 하루하루 바쁜 생활에 딱 맞는 가방을 만들고 싶었고, 쟈딕앤볼테르의 모든 히스토리를 군더더기 없는 시크함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르 세실리아 백.르 세실리아 백.
 
지속 가능한 자원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염두에 둔다고 들었다.
우리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지속 가능한 자원을 사용하는 것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려 했으나,쟈딕앤볼테르는 강력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디자인과 패브릭을 사용하는 브랜드 특성이 있어 실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제작과 관련된 모든 제조사와 패브릭 메이커와의 매우 긴밀한 협력으로 가능해졌다. 2022 F/W 컬렉션에서 선보인 메리노와 캐시미어 니트의 전 라인은 지속 가능 인증을 받은 소재만 사용했고, 면 소재도 100% 유기농 인증을 받은 섬유로 만들었다. RTW(Ready To Wear) 컬렉션에 사용하는 가죽 제품 전량은 LWG(Leather Working Group) 인증을 받은 곳에서 생산하며, 쟈딕앤볼테르의 원피스, 블라우스 등에 많이 사용하는 비스코스 또한 지속 가능한 관리가 이루어지는 숲에서 나온 원료로 만든다. 이 모든 과정은 회사에 별도의 부서가 있어 어떠한 허위나 조작 없이 매우 구체적으로 검증해준다.
 
 
 
 
당신의 25살 적 모습이 궁금하다. 어떤 꿈을 꾸고 있었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6년 후, 25살이 되던 해에 파리에서 모델 일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내가 누구인지를 이해하느라 바빴다. 나의 더욱 분명한 꿈은 30살 무렵에 갖게 되었는데, 패션 디자이너라는 목표를 가지고 쟈딕앤볼테르의 문을 두드렸다. 그렇게 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브랜드와 함께 성장했고, 오늘날의 내가 바로 과거에 꿈꾸던 나의 완성형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이제 막 패션 세계에 눈을 뜨게 된 20대 초·중반의 한국 MZ세대에게 쟈딕앤볼테르를 한마디로 소개한다면 어떤 브랜드라고 얘기하겠나?
프렌치 애티튜드가 숨 쉬는 브랜드라고 설명할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귀가 솔깃해지겠지만 우리 옷은 실제 삶에서 꼭 필요한 목적을 가진 옷이라는 점이 더욱 중요하다. 단순히 유행을 따르는 패션이 아니라 쟈딕앤볼테르의 캐시미어 케어 기술, 유기농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부드러운 면, 정교하게 주름진 가죽 등 모든 소재가 매우 고귀하고 고급스러워 오랫동안 소장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쟈딕앤볼테르는 자신감을 줄 뿐만 아니라 항상 각자의 개성이 더욱 빛나도록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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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김영서(미디어랩)
    사진 쟈딕앤볼테르 제공
    디자인 박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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