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다녀온 2023 S/S 파리 패션위크 #ELLEshowtime || 엘르코리아 (ELLE KOREA)
FASHION

직접 다녀온 2023 S/S 파리 패션위크 #ELLEshowtime

패션위크 그 마지막 도시 파리의 화려한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로 이어지는 패션위크 대장전. 2023 봄여름 런던 패션위크 엘르 쇼 타임!

이재희 BY 이재희 2022.10.15
뉴욕, 런던, 밀란, 파리까지! 2023 봄/여름 패션위크의 시작. 활기를 찾은 패션계의 생생한 현장들, 버라이어티한 쇼와 이벤트로 가득할 그 모든 순간에 〈엘르〉가 함께합니다. *슬라이드를 넘겨 영상을 확인하세요.


1. 디올 Dior
지수와 차은우가 참석해 파리를 들썩이게 만든 디올 쇼. 능숙한 외교관이자 협상가였던 프랑스의 왕비, 카트린 드 메디시스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에는 여린 소녀의 파자마를 연상시키는 드레스부터 강인한 여전사가 떠오르는 스포티한 룩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엿볼 수 있었죠.
 
2. 생 로랑 YSL
파리에 온종일 내리던 비가 생 로랑의 패션쇼에 맞춰 멈췄습니다. 하늘도 생 로랑의 쇼를 기대했던 걸까요? 로제를 비롯해 조이 크래비츠, 카를라 브루니 등 화려한 스타들이 프런트로를 빛낸 생 로랑의 쇼는 그야말로 코트, 코트, 코트 전성시대! 과장된 어깨 실루엣과 땅에 끌릴 만큼 긴 길이로 런웨이를 휩쓸어버렸습니다.
 
3. 코셰 Koche
구글 로고가 프린트된 후드를 자세히 살펴보면 검색창 모양의 LED 창을 통해 검색어를 입력하는영상을 볼 수 있는 재미난 디테일과 런웨이 위 조명이 꺼지자 야광으로 빛나는 독특한 드레스까지. 코셰의 위트있는 디자인이 엿보이는 쇼였습니다. 샤넬의 버지니 비아르도 그녀의 쇼를 보러 참석했다는 소식.
 
4. 보터 Botter
이던이 착용해 화제를 모았던 브랜드 보터. ‘THE PLASTIC SEA’라는 주제로 선보인 이번 쇼는 바다에서 얻은 영감에 인위적인 요소를 더해 환경오염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점이 재미있습니다. 쇼 시작 전에는 바닷물을 상징하는 푸른 액체 주머니를 게스트들에게 나눠주는가 하면, 꽁꽁 얼어붙은 오리발 백팩, 콘돔에 물을 채운 글러브 등 ‘신박한’ 아이템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5. 발망 Balmain
오늘 파리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올리비에 루스탱 아닐까요? 피날레 무대에 등장한 전설적인 가수 셰어 @cher 와 함께 무대 위를 마음껏 누비는 그를 보세요. 파리 생 제르망 스타디움을 통째로 빌려 무려 100벌이 넘는 룩을 선보인 블록버스터급 패션쇼를 끝마쳤으니 얼마나 기쁠까요🎶
 
6. 아크네 스튜디오 Acne Studios
래퍼 릴 체리가 참석한 아크네 스튜디오의 쇼장은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었죠. 게스트들은 소녀 감성 넘치는 핑크빛 침대에 둘러 앉아 쇼를 감상했고요. 자수, 레이스, 리본으로 장식한 로맨틱한 디자인에 과장된 스터드 디테일을 여기저기 더한 룩들이 줄을 지어 나왔습니다. 아름답고 향기롭지만 가시가 있는 장미꽃을 떠올리게 했죠.
 
7. 잉크 EENK
카를라 브루니의 라이브 퍼포먼스와 함께 한 잉크의 패션쇼. 카를라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쇼장을 가득 채우고, 잉크의 소녀들이 걸어나오자 한 편의 영화 같은 그림이 완성됐죠. 팔레 드 도쿄를 붐비게 만든 잉크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쇼였습니다.
 
8. 꾸레쥬 Courreges
거대한 모래밭을 무대로 펼쳐진 꾸레쥬의 컬렉션. 쇼가 시작되자 하늘에서 모래가 쏟아지더니 이윽고 바닥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그 주위를 도는 모델들은 마치 거대한 모래시계 속, 또는 초현실적인 해변에 머무는 것 같아 보였죠. 백스테이지에서 포착한 무드보드에는 초기 수영복 이미지들을 발견할 수 있었고요!
 
9. 이자벨마랑 Isabel Marant
가수 선미와 제이비가 참석한 이자벨 마랑 패션쇼!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파리지엔느의 에티튜드를 느낄 수 있었죠. 런웨이 뒤 백스테이지에서의 모먼트도 함께 만나보세요.
 
10. 릭 오웬스 Rick Owens
패션위크 기간 파리를 찾은 산다라박과 함께 릭오웬스의 쇼를 감상해보세요. 팔레 드 도쿄의 스퀘어 분수는 릭오웬스 쇼의 시그너처 베뉴죠. 오늘 또 한 번 이곳에서 릭오웬스의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선명한 핑크빛 드레스가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다음 시즌에도 핑크 트렌드가 지속될 예감이죠?
 
11. 빅토리아 베컴 Victoria Beckham
아들 브루클린 베컴과 며느리 니콜라 펠츠가 참석해 가족의 끈끈함을 보여준 빅토리아 베컴 쇼. 그의 런웨이에선 나비처럼 연악하지만 비밀을 숨기고 있을 것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의 모델이 차례로 걸어나왔습니다. 태슬 장식은 드레스의 디테일부터 시작해 스커트, 백 등으로 변주돼 찰랑찰랑한 리듬을 더했습니다.
 
12. 로에베 Loewe
모델들은 마침내 꽃으로 피어났고, 바람결 보다 가벼운 실크, 포근한 니트웨어, 깊이있는 가죽 소재의 활용이 돋보이는 우아하면서도 로맨틱한 컬렉션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점잔만 뺀 건 아니에요. 클래식한 2D 게임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오버사이즈 후디나 작은 풍선을 수없이 달린 슈즈, 잔뜩 부풀어 통통해진 것 같은 펌프스에선 앤더슨의 여전한 재치와 위트가느껴졌습니다. 쇼장엔 알렉사 청과 티나 쿠나키, 칼리 클로스도 참석해 로에베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13. 지암바티스타 발리 Giamvattista Valli
로맨틱하게 화려한 지암바티스타 발리가 미들이스트의 이국적인 스타일과 만났습니다. 터번과 매듭 디테일의 브라톱을 비롯해 인도에서 이마 한가운데에 찍는 힌두를 연상시키는 페이스주얼까지, 이국적인 공주들을 만나보세요.
 
14. 이세이 미야케 Issey Miyake
몸을 조이지 않는, 가볍게 부푼 실루엣은 이세이 미야케 컬렉션이 자유를 탐할 수 있는 핵심 요소죠. 이번 시즌에는 패브릭처럼 부드러운 레더, 주름으로 부풀린 코튼으로 흐르는 듯한 실루엣에 비비드한 그린과 바이올렛 등 봄을 알리는 컬러를 포인트로 더했습니다. 피날레를 장식한 퍼포먼스와 런웨이를 달려나가는 모델들을 보세요. 우아하면서 자유로운 이세이미야케의 감성이 느껴집니다.
 
15. 요지 야마모토 Yohji Yamamoto
요지 야마모토의 런웨이에선 중후한 목소리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짙게 깔렸어요. 밀푀유처럼 겹겹이 층을 이루거나 뫼비우스 띠처럼 안팎이 따로 없이 얽히고 설켜 완성되는 재킷과 드레스 등은 마치 단순한 테일러링의 기교 이상으로 인생의 어떤 면을 목격하는 듯 싶었습니다. 커다란 모자와 나막신을 닮은 스니커즈도 인상적입니다.
 
16. 에르메스 Hermes
사막에서의 파티를 준비한 에르메스. 마법을 부린 듯 빛이 흘러넘치는 모래 언덕을 중심으로 쇼는 시작됐습니다. 홍차빛을 띄는 오프닝 룩을 시작으로 런웨이는 동 틀 무렵 시시각각 변하는 사막의 하늘처럼 모래를 닮은 베이지, 노을처럼 붉은 레드, 부드러운 에보니 등으로 점차 물들어갔습니다. 즉흥적인 캠핑에도 꼭 필요한 밧줄이나 그물, 해먹에서 온 모티브는 의상 곳곳에서 숨은 그림 찾듯 발견할 수 있었어요.
 
17. 비비안 웨스트우드 Vivienne Westwood
이리나 샤크가 등장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킨 안드레아스 크론탈러의 비비안 웨스트우드 패션쇼는 영국 시인 존 던의 로맨틱한 서정시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낭만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한 편의 시처럼 쓰인 웨스트우드식 환상 동화를 감상해보세요.
 
18. 꼼데가르송 Comme des garcons
디자이너 릭오웬스와 그의 뮤즈 미셸 라미도 찾은 화제의 패션쇼 꼼데가르송. 이번 시즌에는 한껏 부풀어 오른 풍성한 볼륨에 큼직하게 과장된 프릴 디테일, 봄을 알리는 플라워 패턴 등을 더해 봄의 낭만과 페미닌한 감성을 특유의 아방가르드한 스타일로 풀어냈습니다.
 
19. 느와 케이 니노미야 Noir kei Ninomiya
투명한 튜브와 하늘거리는 깃털, 조밀한 러플, 가죽 서스펜더 디테일이 외계 행성에서 온 듯 비현실적이고 실험적인 비주얼을 완성했습니다. 그중 몇몇은 꺼내 입을 수 없다 한들 어떤가요? 파리의 작은 성당에서 둥지를 튼 것은 옷을 넘어선 케이 니노미야가 창조한 세계관이었던 걸요.
 
20. 아크리스 Akris
창립 100주년을 맞은 아크리스는 무지개색으로 표현한 ‘we are the poems’ 문구를 쇼장 가운데 세우고, 일곱 빛깔 무지개 컬러의 룩을 모던한 룩들 가운데 섞었어요. 슈트와 미니 드레스에 화이트 스니커즈를 매치해 경쾌함을 더했죠. 100살을 맞아 보다 젊어졌네요!
 
21. 앤 드뮐미스터 Anndemeule Meester
앤 드뮐미스터의 쇼엔 할시와 셰어가 방문해 열기를 더했습니다. 유독 창백하고 호리호리한 모델들은 속이 비칠 듯 가벼운 면 소재의 톱이나 니트웨어, 드레스 등을 입고 등장했는데요. ‘기묘한 이야기’ 시즌 1의 일레븐을 연상시키는 짧은 머리의 여성 모델과 긴 머리의 남성 모델이 번갈아 등장하며 성별의 경계를 흐렸습니다.
 
22. 발렌시아가 Balenciaga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는 인터넷과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은 매일 전쟁에 참여하는 일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합니다. 조금만 다르면 세상은 가차없이 당신의 얼굴에 펀치를 날린다고요. 발렌시아가가 어둡고 축축한 진흙탕을 런웨이의 배경으로 한 데엔 그런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뎀나가 결국 쇼를 통해 말하고자 한 것은 자신을 찾고자 하는 사람에 보내는 애정과 응원입니다. 아이를 품에 업거나 얻어맞은 얼굴을 한 남성 모델은 코르셋을 입거나 반짝이는 시스루 니트톱을 입고, 웃음기 하나 없는 여성은 드레스 끝자락이 더러워져도 괘념치 않고 오늘도 씩씩하게 걸어갑니다.
 
23. 지방시 Givenchy
데님 재킷과 바이커 재킷, 트위드 재킷에 넉넉한 카고 팬츠로 쿨한 스타일링을 보여준 지방시. 중성적인 차림에 슈즈만은 아찔한 스틸레토 힐로 마무리해 룩에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한편, 허벅지를 훤히 드러낸 이브닝 드레스는 모던하면서도 관능적인 매력을 드러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쇼장에선 지방시의 글로벌 앰버서더인 에스파와 반가운 인사를 나눌 수 있었는데요. 인근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그들의 인기를 새삼 실감케 했습니다.
 
24. 발렌티노 Maison Valentino
‘언박싱 발렌티노’를 주제로 새로운 로고 플레이, 다양하게 시도한 커팅 디테일, 낭만적인 페더 장식과 샴페인 속 버블처럼 눈부시게 반짝이는 스파클링 룩까지. 베이지와 블랙을 두 기둥 삼아 쌓아올린 발렌티노의 새 컬렉션을 만나보세요.
 
25. 로저 비비에 Roger vivier
로저 비비에가 파리에서 2023S/S 시즌 뉴 컬렉션으로 가득찬 대저택, ‘라 메종 비비에’를 열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게라르도 펠로니는 ‘로저 비비에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고민하며 메종의 아카이브를 살폈고, 히스토리 속 시그너처 코드를 정립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죠. 버클, 자수 기법, 주얼리 장식, 조각같은 초크 힐, 그리고 곡선 커브가 인상적인 버귤 힐 등 로저 비비에를 대표하는 요소들을 꾹꾹 눌러담은 뉴 컬렉션은 메종의 역사와 아이덴티티가 집약된 DNA 그 자체였습니다. 브랜드 앰버서더인 김민하 역시 이곳에서 만날 수 있었는데요. 그녀의 반가운 인사와 함께 ‘라 메종 비비에’를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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