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또 다른 시간 || 엘르코리아 (ELLE KOREA)
FASHION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또 다른 시간

현재라는 시간 속에서 진취적인 미래를 만드는 브랜드 타임과 모델 카이아 거버의 만남.

ELLE BY ELLE 2022.09.21
 
와펜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클래식한 해리스 트위드 소재의 재킷과 빈티지한 블루 데님 팬츠를 매치한 카이아 거버.

와펜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클래식한 해리스 트위드 소재의 재킷과 빈티지한 블루 데님 팬츠를 매치한 카이아 거버.

종종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흐른다. 돌이켜보면 그 시간 동안 수많은 이슈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가 금세 사라졌다. 그 속에서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온 브랜드가 있다. 바로 진취적인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을 응원하는 타임이다. 현대 여성의 혁신적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시간을 앞서 나가며 여성에 대한 가치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타임만의 스타일이다. 다가오는 2023년, 브랜드 론칭 30주년을 맞이하는 타임이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또다른 시간을 구현해냈다. ‘포에틱 씬즈’라는 슬로건에 걸맞은 톱 모델 카이아 거버를 뮤즈로 선정한 것. 이를 기념해 타임은 2022 F/W와 2023 S/S 두 시즌에 걸쳐 카이아 거버가 직접 선정한 아이템인 ‘카이아 픽(Kaia’s Pick)’을 선보일 예정이다.
타임의 뮤즈로 선정된 카이아 거버는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하고 있는 모델 신디 크로퍼드의 딸이다. 그 영향인지 남다른 감각과 스타일링 센스를 타고나 사복 패션과 셀피로 유명한 것은 물론 인권과 차별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자신의 SNS에 좋아하는 책을 추천하는 등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갖췄다. 현시대의 트렌드를 이끌고 Z세대에게 영감이 되어주는 카이아 거버 자신에게도 아시아 브랜드 모델로서의 시작을 타임과 함께하게 되어 그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자신감 있는 애티튜드와 긍정적인 에너지로 동시대인들에게 영감을 주는 브랜드 타임의 글로벌 뮤즈 카이아 거버에게 지금 그녀의 시간, 지금의 그녀를 만든 시간, 그리고 타임과의 만남에 대해 직접 물었다. 내면까지 단단한 그녀에게 또 한 번 반한 시간이었다.
 
 
아가일 패턴의 타임 니트 톱과 벨트 디테일을 더한 브라운 컬러 쇼츠의 매치가 클래식하다.

아가일 패턴의 타임 니트 톱과 벨트 디테일을 더한 브라운 컬러 쇼츠의 매치가 클래식하다.

에코 울 100% 소재의 크롭트 테일러드 재킷과 팬츠 셋업이 시크하다

에코 울 100% 소재의 크롭트 테일러드 재킷과 팬츠 셋업이 시크하다

타임의 브랜드 뮤즈가 됐어요. 첫 아시아 브랜드 모델로 타임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타임’이라는 브랜드 이름이 강렬해서 처음부터 끌렸어요. 우리가 사는 세상은 시간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잖아요. 그리고 이번 타임 컬렉션을 보고 옷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매일 이 옷들을 어떻게 입을지 생각했어요.
나의 현재 모습이 누군가의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는 건 멋진 일인 것 같아요. 지금의 당신처럼요. 당신의 삶에도 큰 영향을 준 사람이 있을 것 같아요
나의 엄마요. 많은 곳, 많은 사람들에게서 영감을 얻지만 엄마는 존재 자체로 저에게 너무 소중해요. 나의 엄마가 얼마나 친절한 분인지, 내가 엄마를 얼마나 존경하는지, 엄마가 얼마나 강한 분인지 잘 알죠. 엄마는 지금까지 저를 이끌어준 분이기도 하고요.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했어요. 인스타그램에서 책을 소개하는 북 클럽 콘텐츠가 특히 눈에 띄어요. 북 클럽을 시작하는 데 영향을 준 인물이 있나요
작가 존 디디온(Joan Didion)이요. 엄마 다음으로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사람 중 한 명이에요. 그녀가 아니었다면 북 클럽을 시작하지 않았을 거예요. 그녀는 이런 멋진 말을 했죠. “우리는 살기 위해 스스로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녀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저도 그래왔고, 우리 모두가 그렇게 살고 있죠.
여러 방면에서 영감을 받는 만큼 감성이 풍부한 것 같아요. 그런 당신이 모델 일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네요
12살 때부터 오빠가 제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우리는 그렇게 함께 사진을 찍었어요. 그 일로 저와 오빠는 많은 유대감을 느꼈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게 됐죠. 그때부터 이 일이 내가 원하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어떤 순간들이 모여 지금의 당신을 만들었는지, 그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가 듣고 싶어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자세로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모든 순간이 저의 출발점이었고, 모든 순간이 지금의 제가 있도록 만든 것 같아요. 모델 일을 하고, 연기를 하고, 움직이고, 춤추고 하는 모든 것이 크리에이티브라고 생각해요. 창의성에는 무한한 시작이 있고 저는 그 점을 좋아해요. 개인적으로 일을 통해서 감정에 더 몰입되는 것 같아요. 특히 카메라 앞에 섰을 때 더 그렇게 느껴져요. 그때마다 감성적으로 더 성장한 것 같아요.
여러 나라와 도시를 오가면서도 영감을 받을 것 같아요. 이번 가을에는 어떤 나라의 도시를 찾을 예정인가요 글쎄요.
당장 다음 주에도 제가 어디에 있을지 잘 모르겠는걸요.(웃음) 그래도 가을 즈음이면 뉴욕에 있지 않을까 싶은데… 뉴욕이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자라난 캘리포니아는 1년 내내 여름이거든요. 그래서 사계절이 뚜렷한 곳에 가는 걸 좋아해요. 계절에 따라 나뭇잎의 색이 바뀌는 걸 보면서 감정이 같이 바뀌는 것을 즐기죠. 사실 모든 계절을 다 좋아해요. 싫어하는 계절이 없어요.
내가 원하는 대로 뭐든지 될 수 있고,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다면, 지금의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궁금하네요
생물학자요. 이상하게 들리죠?(웃음) 저희 엄마는 화학을 공부하셨어요. 생물 학자가 되어 나무가 온도와 습도, 계절에 따라 생물학적으로 어떻게 반응하는지 공부해보고 싶어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니면 작가도 좋고요.
작가라면 에세이를 쓰는 작가일까요, 시인일까요
(고민하다가) 에세이 작가가 되었을 거예요.
 
 
 
 
이탈리아 피아센자 소재의 클래식한 체크 패턴 코트를 착용한 카이아 거버.

이탈리아 피아센자 소재의 클래식한 체크 패턴 코트를 착용한 카이아 거버.

 
 

Keyword

Credit

    에디터 노해나(미디어랩)
    디지털 디자이너 전근영
팝업 닫기

로그인

가입한 '개인 이메일 아이디' 혹은 가입 시 사용한
'카카오톡,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개인 이메일'로 로그인하기

OR

SNS 계정으로 허스트중앙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 아니신가요? SIGN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