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내리는 눈꽃같은 그녀, 박지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사람들은 그녀가 6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 왜 갑자기 음악 스타일을 바꿨는지에 초점을 맞출 뿐, 그녀 가슴속에 존재하는 ‘음악에 대한 열정’은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처음엔 모든 상황이 속상했지만 그녀는 이제 안다. 자신이 굳이 일일이 대답하지 않아도 ‘노래’ 로 ‘가사’로 모든 것이 통한다는 것을. 소통에 여러 가지 방법이 있듯이 그녀가 선택한 것은 바로 지금의 그녀를 배신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준 ‘음악’이다. 그녀가 들려주고 싶은 음악 선물 꾸러미로 관객들과 두 번째 소통을 앞두고 있는 그녀와의 유쾌한 데이트:: 박지윤, 콘서트, 12월, 봄, 12월의 봄, 봄 여름 그사이, 바래진 기억에, 그대는 나무 같아, 봄눈, 엘르, 엣진, elle.co.kr:: | :: 박지윤,콘서트,12월,봄,12월의 봄

좋아하거나 잘 아는 이야기가 나오면 맞장구를 치며 좋아하듯이 누구나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를 나눌 때 상대방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어린아이처럼 수줍게 웃는 그녀의 표정처럼. 박지윤, 그녀에게 첫 번째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듣는 순간, 오늘 인터뷰를 위해 메모장 한 가득 적어놓았던 질문들이 전혀 필요 없음을 알게 되었다. ‘음악’이란 주제아래 프리토킹으로 이어진 그녀와의 특별한 만남.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의 그녀를 만나보자. 12월에 전하는 ‘봄’ 이야기‘빛, 나무, 빛, 그림자 사이 빛, 구름, 빛, 그림자 소리 봄, 여름 그 사이에 너와 나의 사랑의 느낌’ -7집 앨범 봄, 여름 그 사이 中. ‘내게 봄이 오고 여름 가고 가을 겨울 내게 말을 걸어 준 봄이 오고’ -7집 앨범 그대는 나무 같아 中. ‘벚꽃은 봄눈 되어 하얗게 덮인 거리 겨우내 움을 틔우듯 돋아난 사랑’ -7집 앨범 봄눈 中. 눈을 감고 그녀의 음악을 음미하고 있으면 유난히 귀에 쏙쏙 박히는 단어가 있다. ‘봄’ 과 ‘꽃’이 자꾸만 입 속에서 맴돈다. 앨범과 미니홈피를 통해 벚꽃을 좋아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무엇 때문에 그토록 봄과 벚꽃의 추억을 소중히 대하는 것일까. ELLE-Online(이하 E.O) : 연말 콘서트 준비로 바쁘죠?지난 4월에 첫 번째 앨범을 내고 바로 7월에 첫 콘서트를 했어요. 그것도 데뷔한지 13년 만이죠. 그런데 이렇게 빨리 두 번째 콘서트를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첫 번째 콘서트는 처음이라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래서 두 번째 콘서트는 좀 편할 거라 생각했는데 나름대로 준비할 일이 많더라고요. 보안할 것도 많고, 지난 공연보다 더 좋은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고 더 욕심이 생기는 것 같아요. E.O : 포스터에 ‘12월의 봄’이라고 써있던데… 어떤 의미인가요? 저는 이번 콘서트가 새로운 앨범을 내고 시작하는 콘서트는 아니기 때문에 7집 앨범의 연장선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봄에 관련된 가사들이 많았던 7집 음악들을 12월에 표현하면 어떤 느낌일까 생각해 봤어요. 제가 봄과 겨울을 제일 좋아하기도 하고요. 12월에 봄 이야기를 전달하고싶어서 ‘12월의 봄’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게 됐어요. E.O : 정말 오랜만에 포스터를 장시간 동안 바라봤어요. 뭐랄까. 꾸밈이 없다고 할까요?자랑이 아니라 거의 혼자 만들었다고 보면 돼요. 사진은 제가 찍는 게 한계가 있으니까 아는 분에게 요청을 드렸고, 의상이랑 포스터 배경은 직접 천 시장 찾아 다니며 찾아서 세팅했어요. 디자인을 같이 해 준 저희 언니가 미니홈피에 지윤이가 코디 하고, 배경 만들고, 이것도 지윤이 저것도 지윤이 했다고 쓰면서 잘하긴 했는데 너무 없어 보이는 거 아니냐고 말하더라고요. 그냥 저는 직접하는 게 편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이미지가 잘 드러나서 만족해요. 포스터 반응도 좋고 기분이 좋네요. 12월에 내리는 ‘눈꽃 이야기12월 연말, 박지윤의 콘서트 장에는 함박 눈이 내릴 전망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그녀가 직접 준비했다는 12월의 꽃눈은 어떤 모습일까. E.O : 지윤씨 콘서트장에 가면 정말 눈을 볼 수 있나요?네. 소품으로 벚꽃을 써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 벚꽃인데, 벚꽃 떨어지는 거 본적 있으세요? 정말 하늘에서 눈 내리는 것과 똑같거든요. 직접 와서 확인해 보세요. (웃음) E.O : 노래 가사도 그렇지만 ‘봄’, ‘꽃’ 이야기가 많아요. 특별히 좋아하는 이유는?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그냥 좋아해요. 저한테 있어서 첫 앨범과도 같은 7집을 봄과 꽃으로 연결지었던 것은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통했던 것 같아요. 봄에 어울리는 음악들이었고, 시기도 봄이었고, 제가 좋아하는 계절도 봄이고 모든 게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앨범에 실린 사진들도 다 제가 찍은 것들인데 앨범을 내기 위해서 찍은 게 아니라 평소 꽃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그런 것들을 이용한 거죠. E.O : 크리스마스나 연말 콘서트를 보면 퍼포먼스 중심의 공연이 많잖아요. 심적 부담감도 있을 텐데. 지윤씨가 준비하고 있는 건 뭐예요?보는 공연이 아니라 듣는 공연을 만들고 싶어요. 요즘은 보는 문화에 익숙해 져 있고 관객들도 그런걸 원하잖아요. 쇼적인걸 가미해야 지루해 하지 않으니까 사실 겁나긴 해요. 영상도 없는 이번 공연에서 기댈 수 있는 건 음악과 무대 그리고 조명이 전부예요.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느낌을 주고자 진짜 나무들을 무대에 사용하기로 했어요. 12월의 봄이니까 벚꽃 나무를 메인으로 세우고 뒤에 자작나무나 겨울 나무들을 놓으려고요. 무대만 보고 있어도 2시간이 지겹지 않을 정도의 아트를 기획하고 있어요. 잠시라도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바람소리나 그런 것들을 관객들이 느끼고 갔으면 좋겠어요. flashObject2('winTop','/elle/svc/elle_admin/etc/Sub_Video_Player.swf', '100%', '320', 'flvpath=rtmp://movie.atzine.com/vod/REPOSITORY/2009/12/22/MOV/SRC/01AST022009122216781015877.FLV',','transparent'); “저의 바람은 언제나 공연 할 수 있는 가수가 되는 거예요. 음악 하는 사람은 공연할 때 제일 행복한 것 같아요. 서로 공연하는 거 보면서 ‘공연 하고 싶다, 빨리 공연해야지.’ 서로 자극도 되고 내가 정말 살아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E.O : 오랜만에 나온 7집 앨범은 기존의 앨범들과 달리 대중성을 크게 고려해서 만든 음악이 아니었죠? 그런데도 많은 분들이 관심 갖고 좋아해준 걸로 기억한다.7집 앨범은 단시간에 제작된 앨범이 아니에요. 오랜 시간 동안 고민도 하고, 중간에 엎어지기도 하고 많은 시간 동안 준비해서 나온 거예요. 제 정체성을 찾아가고 그것이 절정에 달했을 때 이 앨범을 만들 수 있었어요. 사실 저는 이 정도로 좋아해주실 거라 생각 못했어요. 많은 분들에게 ‘노래 좋다’라고 들어본 게 처음이었거든요. 더 이상 바랄게 없죠. E.O : 7집 앨범을 통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다들 인터뷰를 하면 박지윤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하세요. 어린 시절 데뷔를 해서 일이 주어지면 주어지는 데로 하니까 뭐가 좋은지 사람들은 어떻게 보는지 무지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내가 하고 싶은걸 하니까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아지더라고요. 그래서 단답형이었던 제가 요즘에는 질문 하나에도 제 생각을 그대로 술술 말할 수 있게 되었어요. E.O :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앨범 내고 활동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적은 처음이었어요. 앞으로도 계속 노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번 공연도 실망 시켜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해서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writeflash(openflash(630, 630, "http://image.elle.co.kr/ElleContent/ImageContent/DirectImg/091222_packjiyoon/091222_pack.swf")); undefi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