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S/S 컬렉션 리포트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지난 9월 뉴욕을 시작으로 런던, 밀란, 파리 그리고 서울까지, 약 두달 여 동안 2010 S/S 패션 위크가 숨가쁘게 열렸다. 지속되는 경기 침체 속 우울한 분위기는 지속되었지만,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패션 월드를 에너제틱하게 만든 트라마틱한 패션 씬, 2010 S/S 컬렉션 리포트.::팀워커, 줄리앙 맥도널드,제프 쿤스와 코워크, 바쏘 앤 브룩, white, black, gold, 시크한, 엣지있는, 화려한, 모던한, 패션쇼장, 파티, 축제, 모임, 행사, 데이트, 외출, 일상, 저녁, 루이스 그레이, 피터 옌슨, 마가렛 하웰, alexa chung, 런던, 브리티쉬, 런던너, 패션, 엘르, 엘르걸, 엣진, elle.co.kr:: | ::팀워커,줄리앙 맥도널드,제프 쿤스와 코워크,바쏘 앤 브룩,white

LONDON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런던 패션 위크는 고향을 찾은 디자이너들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버버리와 프링글, 매튜 윌리암슨 등 스타급 디자이너들이 수많은 셀렙들을 거느리고 런던에서 2010 S/S 컬렉션을 선보인 것. 가레스 퓨에 이어 자일스 디컨마저 런던을 떠나기로 결심해 런던 패션 위크의 존폐여부를 두고 말도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런던은 젊고 재기발랄한 디자이너들의 크리에이션으로 반짝반짝 빛난다. 게다가 크리스토퍼 케인과 에르뎀은 시즌을 거듭할 수록 놀라울 만큼 비약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루이스 그레이와 피터 옌슨, 마가렛 하웰 등 뚜렷한 오리지널리티를 지닌 브랜드들의 선전 역시 런던 패션의 미래를 밝게 하는 요인! print way런던 디자이너들이 이번 시즌 애정을 듬뿍 쏟은 것은 바로 페인트 아티스트도 울고 갈 만큼 근사한 프린트 웨이! 제일 먼저 전위적인 현대 미술가 제프 쿤스와 코워크한 바쏘 앤 브룩은 현란한 컬러의 그래픽 패턴을 마이크로 시퀸 소재 위에 입혔으며, 매튜 윌리암슨은 지나치게 사실적인 터치감으로 생명력이 넘치는 오키드 프린트를, 조쉬 구트는 1980년대 옵티컬 프린트에서 영감받은 기하학적 패턴을 스킨 스쿠버 소재의 보디 드레스나 수트 위에 그려넣기도 했다. 25th anniversary issue1984년 첫 테이프를 끊은 런던 패션 위크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지금은 쇠퇴일로를 걷고 있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런던은 그 어느 도시보다 뜨거운 열정과 젊은 피로 패션 월드를 좌지우지할 만큼 위협적이었다. 이에 영국 유력 일간지인 ‘Gurdian’은 런던 패션 위크 25주년을 기념해 지나간 옛 영광을 반추했다. 25년 동안 런던 패션 아카이브를 화려하게 장식한 베스트 이슈! 1984 존 갈리아노의 데뷔 쇼. 1986_ 늘 프론트 로를 차지한 당시 패션 에디터였던 37살의 안나 윈투어. 1989 15살 케이트 모스의 런웨이 데뷔. 1992_ 악동 알렉산더 맥퀸의 첫 데뷔 쇼에 등장한 힙 라인이 고스란히 보이는 로 컷의 ‘범스터(bumster)’ 팬츠. 1995 학생이었던 스텔라 매카트니의 첫 런웨이 쇼. 1997 사이즈 14의 거구 모델 소피 달의 등장. 2001 후세인 샬라얀의 ‘테이블 드레스’. 2006_ 혜성처럼 등장한 24살의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케인. see-through런던의 런웨이는 한낮 내리쬐는 햇살처럼 눈부셨다. 은은하게 비치는 시스루 소재가 디자이너들의 페이보릿 패브릭으로 등장했기 때문. 파우더 핑크, 베이비 블루 등 달콤한 컬러 웨이로 컬렉션을 채운 크리스토퍼 케인은 잠자리 날개처럼 시어한 소재들의 델리케이트한 드레스들을 선보였으며, 에르뎀은 섬세한 프렌치 레이스를 드레스나 트렌치 코트 위에 장식해 우아한 룩킹을 만들었다. 또한 하우스 오브 홀란드는 퍼플, 그린, 핑크 컬러의 레이스로 쇼킹한 보디 컨셔스 드레스를, 루이스 골딘은 건축적인 프로포션이 돋보이는 파스텔빛 시폰 룩을 런웨이 위에 올려놨다. london hometown런던을 떠났던 디자이너들이 금의환향하여 홈타운을 다시 찾았다. 런던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밀란, 뉴욕, 파리 등 각지에서 확고히 자신의 자리를 다진 디자이너들이 런던 패션 위크 25주년을 기념해 런던에서 쇼를 가진 것. 버버리와 매튜 윌리암슨, 조나단 선더스, 프링글, 안토니오 베라르디 등이 고향을 찾은 그 주인공! 패션 위크의 클로징을 담당한 버버리는 수많은 셀렙 군단 - 기네스 펠트로, 엠마왓슨, 빅토리아 베컴, 알렉산더 매퀸-을 거느리고 성대한 애프터 파티로 눈길을 끌었으며, 프링글은 다음 시즌부터 캠페인의 얼굴이 될 틸타 스윈턴을, 매튜 윌리암슨은 케이트 모스와 제이드 재거의 열렬한 응원 속에 쇼를 개최했다. 부디 이들의 런던 사랑이 이벤트가 아닌 영원지속되길. meet mihara 미하라 푸마의 패션 콜레보레이션 10주년을 기념해 런던 컬렉션을 찾은 디자이너 미하라 야스히로를 이 직접 만났다. 푸마와 작업을 하게 된 계기는? 10년 전 일본 푸마로부터 처음으로 제안을 받았다. 당시에는 가죽 신발을 만들고 있었는데, 푸마에서는 브랜드 이미지를 월드와이드하게 바꾸고자 했고 그것에 흥미를 느꼈다.본인과 푸마의 공통점은? 클래식한 디자인과 전통, 역사, 테크놀로지에 영향 받지 않는 푸마의 창의성이 나의 디자인 철학과 닮았다. 기능성과 패션성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둘 다 중요하다. 매일 착용하고 다녀야하는 만큼 신발을 신었을 때와 움직일 때 모두 편해야 한다. 또 우연히 쇼윈도에 비친 자신을 봤을 때 만족스러움을 주는 패션성 역시 중요하다. 다른 브랜드와 콜레보레이션을 할 의향이 있는지? 주얼리 브랜드 타사키와 진주를 이용한 맨즈 주얼리를 만들고 싶다. set performance런던에서 레드 라벨을 선보이는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고향으로 돌아오면 옷은 웨어러블해질지 모르겠지만 쇼 퍼포먼스는 훨씬 더 펑크적 요소가 짙다. 여전히 재기발랄한 끼를 자랑하는 노익장 디자이너는 이번 시즌엔 오즈의 마법사가 연상되는 카다란 나무 덩쿨을 런웨이 입구에 세운 다음 개구리 인형과 진짜(!) 강아지, 들꽃 등 자연적 요소가 한데 뒤엉켜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또한 소피아 코폴라의 ‘처녀 자살 소동’, 팀워커의 사진에서 영감받은 멀버리는 색색의 풍선을 가득 매단 회전 목마를 캣워크에 등장시켜 동화적 상상력을 불러 일으켰으며, 클린한 스포티즘에서 모티브를 얻은 줄리앙 맥도널드는 무대 중앙에 원형 돔 운동장 같은 구조물을 설치해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다. unique scene가레스 퓨는 파리로 옮겨 역량을 펼치고 있고, 다음 시즌부터 자일스 디컨 역시 밀란에서 쇼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한 것처럼 런던에서 성장한 디자이너들이 런던 품을 떠나는 것이 이제 통과의례처럼 되었다. 그렇다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런던 패션위크가 헤쳐나가야할 돌파구는? 제 2의 존 갈리아노와 알렉산더 매퀸, 스텔라 매카트니 같은 재능있는 젊은 피를 끊임없이 수혈하는 것. 그리고 이번 시즌 단연 눈에 띄는 두 명의 디자이너가 있다. 루이스 그레이와 피터 옌슨. 아직 이들이 크리스토퍼 케인이나 자일스 디컨 만큼 폭발력을 가지기엔 사실 역부족이지만, 그래도 그들의 유니크한 재능은 높이 살만하며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주들! 전직 텍스타일 디자이너였던 루이스 그레이는 이번 시즌 다양한 컬러와 패치워크로 한편의 동화같은 컬렉션을 만들었으며, 미국 아티스트 로리 시몬스와 콜라보레이션한 피터 옌슨은 그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이상야릇한 무드의 서리얼리즘에서 영감을 받아 팬시하지만 굉장히 모던한 룩을 선보였다.*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12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