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도달한 여름의 정경. 경리단길의 낡은 맨션을 개조한 카페
새비지가든(@savagegarden_botany_dept._)에 들어서면 시원한 물소리가 감각을 일깨운다. 동굴을 연상시키는 플랜테리어에 더해진 노란 조명, 수족관 테이블, 천장에서 벽면을 타고 떨어지는 물줄기가 다른 행성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1층 유리창 너머로는 정원을, 2층에서는 남산을 감상할 수 있다. ‘남산대학교 식물학과’를 모티프로 한 만큼 2층은 종자보관실과 강의실 컨셉트에 충실한 공간으로 나뉜다. 모든 식음료는 자연에서 나온 비건이다.
정글을 닮은 수생식물실 컨셉트의 새비지가든 1층.
북악스카이웨이 초입에 자리한
르한스(@lehans_)는 커피 바, 레스토랑, 전시, 웨딩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갤러리 같은 좁은 통로를 지나면 층고가 높고 탁 트인 공간이 등장한다. 한눈에 띄는 좌석은 잔디가 펼쳐진 유리창 앞. 시력이 좋아질 것 같은 연둣빛의 잔디와 함께 울려 퍼지는 재즈를 들으며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다스려보자. 커피와 디저트 메뉴는 앞으로도 계속 개발될 예정이니 인스타그램을 주시할 것. 두 공간 모두 반려동물 동반 가능하니 이 여름을 함께 만끽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