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의 열풍은 식을 줄 모른다. 특히 이번 시즌 데님 팬츠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양극화된 로웨이스트와 하이웨이스트가 공존하며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도 특징이다. 여기서 공통점은 레트로 혹은 밀레니엄 무드의 2000년대 스타일. 이자벨 마랑처럼 위아래 모두 데님을 매치한 멀티 데님 스타일부터 보테가 베네타의 화이트 셔츠 혹은 탱크톱과 매치한 스타일, 줄리아 폭스의 과감한 데님 사이하이 부츠 스타일링까지 보다 다양해졌다. 글렌 마틴의 디젤 컬렉션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 디스트로이드 데님을 이용해 새로운 에코 퍼처럼 연출한 데님 테디 베어 코트를 비롯해 데님 크롭트 톱과 아찔한 힙 허거 팬츠, 업사이클링 데님 드레스까지 가장 ‘핫’한 데님 스타일의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다. 이번 시즌에도 ‘청청’ 시대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