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코리언 블러드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어린 나이에 치열한 뉴욕, 런던, 파리, 밀란, 암스테르담의 패션 필드에 입성, 당당히 날개를 쳘치고 자신의 영역을 다져가고 있는 자랑스러운 코리언 블러드. 생생한 워킹 현장과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곽민경, white, black, cadetblue, 모던한, 엣지있는, 클래식한, 도전적인, 창의적인, 독창적인, 작업실, 공방, 사무실, 집, 비지니스, 작업, 여가, 일상, 엘르, 엘르걸, 엣진, elle.co.kr:: | ::곽민경,white,black,cadetblue,모던한

girls in London발렌티노, 크리스찬 라크르와, 캘빈 클라인 등의 클라이언트와 일하고, 자신의 레이블을 운영하고 있기도 한 26세의 패션 프린트 디자이너 곽민경. 이름:곽민경나이:26출신학교:센트럴 세인트 마틴 졸업소속: mirjam rouen fashion print studion& KMK fashion &print 레이블 운영 일찍이 영국 유학을 꿈꿨던 곽민경은 만 15세라는 어린 나이에 홀로 짐을 꾸렸다. 영국 남동부 지방에서 고등학교 를 졸업하고, 런던으로 옮겨와 센트럴 세인트 마틴 패션 디자인과에 입학, 졸업 후 미치코 코시노 헤드 디자이너의 어시스턴트로 있다가 지금은 미치코 코시노의 친구인 미리암 루덴(mirjam rouen)이라는 패션 프린트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옷을 이루는 요소들 중 전체적인 무드를 지배하면서 동시에 가장 화려한 영역인 프린트를 전담하는 그녀 의 주요 업무는 시즌에 따라 크게 두 가지 패턴으로 이루어진다. 패션 위크 시즌에는 발렌티노, 크리스찬 라크르와 도나 카란 등의 브랜드에서 프린트를 의뢰받아 디자인하고, 비시즌에는 바나나 리퍼블릭, 캘빈 클라인, 갭 등의 미들 라벨 클라이언트의 작업을 진행하며 동시에 자신의 브랜드인 ‘KMK collection’의 기지개를 펼 준비를 서서히 시작하고 있다. “런던의 패션 필드는 매우 개방적이며 거대한 마켓이 성립된 뉴욕과는 달리 다소 보수적이고 제각각 소수들이 뭉쳐 만든 작은 사회라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영국 사람 특유의 마인드와 부딪힐 때, 그리고 그로인해 외로움과 서러움을 느낄 때가 가장 힘들어요. 제가 유러피안이기만 했더라도 조금은 덜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아무리 21세기 글로벌 시대라고 할지라도 전통을 지나치게 고수하는 영국 사람들에게 외모부터 전혀 다른 동양인은 쉽게 자신들과 동화되기 힘든 존재라는 고정관념이 있거든요.” 하지만 곽민경은 여기에 굴하지 않고, 반대로 유러피안이 가지지 못한 장점, 특히 섬세한 스케치나 오리엔탈 무드의 디자인 같은 아시안만이 할 수 있는 장점을 보여주며 그들과 다르다는 것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과 다르지만 그들이 잘 하지 못하는 것, 아시안이기에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면 남들보다 더욱 특별하게 부각되고 주목 받을 수 있어요. 이것은 아주 큰 메리트에요.” 지금까지 일을 하면서 가장 스스로 자랑스러웠던 순간은, 얼마 전 프랑스에서 열렸던 ‘Premire Virsion’에서 그녀가 일하는 회사가 전시를 가졌었는데 곽민경이 디자인한 컬렉션만 모두 다 동이 났다는 소식을 듣었을 때. 그 후 회사의 클라이언트가 부쩍 늘어나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한다. “한국에서 한국 사람으로 살아간다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었겠죠. 하지만 끊임없이 도전 정신을 일으키는 런던에서 일을 하고 있는 지금 현재가 정말 행복해요. 그 도전을 하나하나 내것으로 만들고 타지에서 브랜드를 인정받아 런던의 코리안 디자이너로 하나의 문화를 완성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척박한 토지를 스스로 일구어 거름 주기에 여념이 없는 곽민경의 시작은 이미 푸르고 비옥한 10년 후를 그리고 있다. 1 작업에 몰두 중인 곽민경의 모습.2 작업에 쓰이는 다양한 종류의 패브릭들.3,6 곽민경이 디자인한 프린트로 만든 옷으로 연출한 멋진 패션 화보들.4 앳된 외모의 곽민경, 외부 미팅을 위해 이동 중인 모습.5 아틀리에에서 동료들과 작업 중인 모습. 가장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와 디자이너는?알렉산더 맥퀸의 창조성과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대중성을 존경한다. 직업적인 부분의 롤모델은?이세이 미야케. 가장 동양적인 것을 서구 사회에서 실 험정신과 도전 정신으로 이해시켜 디자이너로 큰 성공을 이루었기 때문에.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는 곧 있을 BULGARIAN EMBASSY와의 전시 준비. 하얀 캔버스 위에 흑과 백의 색상 만을 이용해 프린트를 만들고 그것들로 옷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내게 많은 영감을 주는 사진가 칼 블로스펠트(Karl Blossfeldt)의 사진에도 매료되어 있다. 해외 패션 필드에서 일하고 싶은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단지 공부를 하러 오는 것이 아니라면, 어느 도시에 있든 그곳의 모든 것에 동화되어야 함을 잊지 말 것. 그 사람들의 장점을 본받고 내것으로 만드는 것, 그리고 한국인으로서의 장점을 고수하면서 많은 것을 포용하는 것, 무엇보다 ‘생각’의 밑거름을 갖추는 것이 기본이다. 언어는 물론이고 문화, 습관까지 닮으려고 해야 한다. 그리고 디자이너로서 인종과 문화를 넘어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두 번째다. 7 그녀가 그린 일러스트를 모아 놓은 벽 면.9 그녀가 만든 다양한 패션 프린트들.11,12 곽민경이 디자인한 프린트로 만든 옷으로 연출한 멋진 패션 화보들.13 그녀가 만든 다양한 패션 프린트들.*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12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