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대나무 도시락, 유리 찻사발... 공예품으로 느긋한 여름을 즐기는 법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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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대나무 도시락, 유리 찻사발... 공예품으로 느긋한 여름을 즐기는 법

여름의 온도를 낮춰줄 장인과 작가들의 여름 공예품.

이경진 BY 이경진 2022.07.08
 
1 잔잔한 결이 새겨진 푸른 화병은 김교식 작가의 것. 접어 만든 듯한 주둥이에서 흙 반죽의 부드러운 물성이 느껴진다. 45만원, 김교식 by 챕터원.
2 개완이나 다관에서 우려낸 차는 ‘향을 듣는 잔’ 문향배로 옮긴다. 날렵하고 가볍지만 견고하게 빚은 문향배는 토림도예의 것. 부드러운 라인과 푸른색의 목화 문양이 청초한 인상을, 가벼운 무게와 날렵한 미감은 기분 좋은 긴장감을 준다. 석양의 붉은빛이 어렴풋이 감도는 오묘한 색감은 토림도예 고백자의 특징이다. 냉침한 차나 음료를 부어 마셔도 좋다. 8만8천원, 토림도예 by TWL.
3 허호 장인의 손길이 밴 함창명주 중 ‘투박이’라 불리는 옥사로 만든 둥근 주머니.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패브릭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정현지 작가가 디자인했다. 작고 소중한 물건을 담을 수 있도록 고안된 주머니에는 잃어버리기 쉬운 목걸이와 반지, 소분한 차 혹은 향, 시원한 민트 캔디 따위를 넣어도 좋을 것이다. 명주를 생활 가장 가까운 곳에 두고 쓰는 법. 4만원, Handle with Care by TWL.
4 30개의 대나무 살과 박달나무, 느티나무, 한지로 만든 합죽선. 대나무 살마다 표현된 박쥐와 매화 문양은 부귀영화를 나타내는 상징이다. 전주에서 4대째 합죽선을 만들어온 선자장 김동식 장인의 손으로 하나씩 다듬어낸다. 23만원, 김동식 by 솔루나 리빙.
5 빗살선이 아름다운 전통 부채와 선명한 패턴과 컬러를 입은 한지의 만남. 청량한 네온 그린의 보상화 문양을 남원 최수봉 장인의 부채에 담았다. 보상화는 연꽃, 모란꽃 등을 이용해 만든 가상의 꽃무늬이자 길상 문양. 기하학적 형태와 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꽃잎과 꽃심에서 소담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2만원, 온하루 by TWL.
6 표면의 망치 텍스처가 독특한 윤여동 작가의 금속 쿨러 버켓. 묵직한 금색의 황동 손잡이와 은색 몸체로 이뤄진 버켓은 여름 식탁 위에 올려 차갑게 식힌 와인부터 과일, 여름 풀꽃까지 담을 수 있다. 가격 미정, 윤여동 스튜디오.
7 유려한 형태와 선명한 검은색으로 만든 손잡이가 강렬한 인상을 준다. 소다유리를 사용해 고온의 불 앞에서 유리를 불고, 붙이고, 다듬는 열정으로 만든 고블렛 잔. 17만원, Glory G by 솔루나 리빙.
8 곧고 탄성 있는 대나무 용기는 가볍고 통기성이 좋아 음식을 휴대하기에 제격이다. 조선시대 공예품으로 전해지는 것과 거의 동일한 형태로 제작된 담양 대나무 도시락. 뚜껑 윗면과 그릇 바닥은 폭이 넓은 대오리, 옆면은 가느다란 대오리를 사용해 튼튼하게 만들었다. 2만2천원, 담양 by TWL.
9 고운 색유리가 은은하고 시원한 빛을 머금었다. 이지은 작가가 왁스 캐스팅 기법으로 만든 유리 찻사발. 40만원, 이지은 by 솔루나 리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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