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코리언 블러드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어린 나이에 치열한 뉴욕, 런던, 파리, 밀란, 암스테르담의 패션 필드에 입성, 당당히 날개를 쳘치고 자신의 영역을 다져가고 있는 자랑스러운 코리언 블러드. 생생한 워킹 현장과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김경아, 모던한, 엣지있는, 클래식한, 도전적인, 창의적인, 독창적인, 작업실, 공방, 사무실, 집, 비지니스, 작업, 여가, 일상, 10 corso come , 엘르, 엘르걸, 엣진, elle.co.kr:: | ::김경아,모던한,엣지있는,클래식한,도전적인

girl in milan밀라노 마랑고니를 졸업한 후, 로카 하우스에서 인턴 디자이너를 거쳐 10 꼬르소 꼬모의 디자이너로 일하게 된 김경아. 이름: 김경아출신 학교: 밀라노 마랑고니소속: 10 corso come designer 한국의 대학교에서 임산공학을 전공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미대 진학을 포기했던 이유에서 인지 본 전공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김경아. 휴학 후 미대 준비를 하며 수능을 다시 보았지만 원하는 대학에 낙방해 눈물을 머금고 학교로 돌아와 졸업을 해야 했다. 그 이후 유학을 준비해 밀라노 마랑고니에 입학했고 운좋게 졸업과 동시에 로카(Rohka)에서 인턴 제안이 들어왔다. “로카는 작지만 매우 크리에이티브한 회사예요. 소량만 생산해 세계 곳곳의 유명한 멀티숍에만 제품을 보내는 회사였거든요. 소량 자체 생산이어서 옷이 생산되는 기초에서 마감까지 모두 볼 수 있어 저에게는 큰 배움터였죠. 아직도 기억에 남는 건 로카만의 프린트 기법이예요. 직접 실크 스크린을 손으로 미는 과정을 보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었죠!” 로카에서의 인턴 생활이 끝난 3개월 간의 공백 후 10 꼬르소 꼬모에서 면접 제의가 들어왔고 인터뷰 후 디자이너로 일하게 되었다. “10 꼬르소 꼬모는 멀티 편집 숍이면서 자체 브랜드를 생산할 만큼 네임 밸류가 큰 회사죠. 그래서 수많은 유명 브랜드들이 코워크를 제안해 와요. 저는 자체 브랜드 제품을 만들고, 그러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에 10 꼬르소 꼬모 고유 디자인을 입혀 꼬르소 꼬모만의 향을 피워내는 일을 하죠.” 그녀가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디자인에 자신만의 이데아를 심는 것이다. “이데아를 상실한 디자인은 흥미가 없어요. 디자인에는 유래가 있고, 그 유래에는 어떠한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녀가 정식적으로 일하게 된 첫 직장인 이곳에서 일하며 배운 것은 적어도 하루에 한가지 씩은 새로운 것을 배우자는 것. “언젠가 까를라 소차니(10꼬르소 꼬모의 창립자)와 디자이너 알라이아의 인터뷰를 읽은 적이 있어요. 알라이아는 그녀에 대해 절대 멈추지 않는다고 묘사했죠. 소차니의 멈추지 않는 열정을 바로 가까이에서 느끼는 저는 매일 배우며 도전 받고, 도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제 시간이 더 많아지고 더 여유로워지면 여행을 할 거예요. 여행을 하며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사 모을 거예요. 그것이 꼭 옷이 아니어도 되요. 단 한가지라도 제 마음을 흔드는 어떤 것만 가지고 있으면 되죠. 그렇게 세계를 돌면서 수집을 하다가 그 물건들이 제것으로 다시 완성될 쯤 부티크를 열거예요. 제가 세계를 다니며 모은 그 감성들이 담긴 부티크 말이죠.” 1 10 꼬르소 꼬모 디자이너 김경아.2 인스피레이션 보드로 사용하는 방의 창문.3 영감을 주는 빛바랜 문.4 10 꼬르소꼬모 카페에서 한 컷. 5 여행용 트렁크와 DVD를 모아놓은 곳.6 갤러리와 연결되는 10 꼬르소 꼬모의 계단.7 밀라노의 10 꼬르소 꼬모 입구. 디자인에 영감을 주는 것들.페인트가 벗겨진 나무 의자와 대문 등 오래되어 빛바랜 모든 물건, 그리고 낯선 사람의 방, 엄마의 장롱. 낯설고 낡은 것들 특유의 느낌은 거부할 수가 없다.패션 아이콘.앤디 워홀의 뮤즈, 에디 세즈윅. 영화 에서 시네아 밀러의 아웃핏, 앤디의 그림들, 그리고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묘한 음악은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뛴다.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 예술 전반에 걸친 것들은 정말 근사하다.요즘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컬러. 항상 색에 대한 두려움과 집착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어린 시절 색에 대한 감각이 떨어진다는 트라우마가 독이자 약이 되었던 것 같다. 좋은 컬러 매치를 얻어내기 위해 남들이 시도하는 것보다 항상 배로 시도하고 노력하고 있는데, 요즘도 쉬지 않고 색을 나열하는 일에 치중한다.좋아하는 장소.도서관. 책을 꼭 많이 읽어서라기보다 햇살 좋은날 창으로 비스듬히 들어오는 조각해를 맞으며 오래된 책 냄새를 맡는 것은 내 생활의 활력소다. 8 마링고니 졸업 작품 디자인. 9 마링고니 과제 작업을 액자로 만든 것.10 영감을 주는 헤드윅.11 사무실에서 블랙 룩을 맞춰 입은 동료들과 찍은 사진.12 졸업 후에 작업한 09~10 S/S 디자인. 제목은 ‘From Nature”.13 Alassio 라는 해변에서 누운 채 찍은 것.14 어릴 적 엄마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12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