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처럼 가는 스트랩과 시어한 소재를 겹겹이 레이어드한 룩을 선보이고 있는 넨시 도자카(Nensi Dojaka)를 필두로 패리스 힐튼을 떠오르게 하는 아찔한 블루마린 룩, 작품 같은 로에베의 룩까지 디자이너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몸의 곡선을 드러냈다. 이전의 시어한 룩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타이트한 실루엣으로 더욱 과감하게 몸을 드러내거나 브라톱과 브리프, 스타킹 등 이너 웨어부터 아우터웨어까지 트레이싱 페이퍼를 겹친 것처럼 보일 듯 말 듯한 룩을 연출하는 것. 몸을 편안하게 풀어주던 라운지 웨어가 지루해졌다면 시스루 룩으로 긴장감을 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