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레터링과 골드 지퍼 디테일이 돋보이는 토트백은 가격 미정, Dior.
90년대 말 고(故) 다이애나 빈의 파파라치 사진은 레전드로 불린다. 클래식한 스커트 수트를 입은 단아한 퍼스트레이디부터 눈부신 새틴 드레스와 레이디 디올 백을 든 패셔너블한 모습까지. 그중 스웨트셔츠에 사이클 팬츠를 매치하고 커다란 스포츠 백을 대충 어깨에 걸친 모습은 단연 손꼽히는 사진. 사진 속의 다이애나가 멘 가방처럼 커다란 스포츠 백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세기말 Y2K 감성을 불러일으킨 일명 볼링 백, 테니스 백으로 불리는 스포츠 백은 1999년 프라다 2000 S/S 컬렉션에서 볼링 백으로 선보이며 럭셔리 스포티즘을 대유행시켰다. 그후 20여 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 번 스포츠 백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