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와 긴밀하게 소통하기 위한 전략으로 라이브 커머스가 확대되고 있다.
카카오가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고 SNS 기반의 라이브 커머스 기업 그립컴퍼니를 인수했다는 뉴스가 떴다. 한편
무신사는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 기간 동안 무신사 라이브 방송을 통해 무려 25억8000만 원의 판매액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흔히 ‘라방’이라고 부르는 라이브 소통이 유통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2022 S/S 컬렉션 중 MZ세대 사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브랜드는 단연 블루마린과 미우미우 아닐까? 두 브랜드 모두 슈퍼 스타일리스트 로타 볼코바의 감각을 거쳐 진화했는데, 두 브랜드를 관통하는 스타일링은 ‘크롭트 톱은 좀 더 아찔하게, 하의는 배꼽이 훤히 드러나도록 더 내려 입는’ 것이다.
Y2K 시절을 누린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패리스 힐튼처럼.
아직도 메타버스가 신조어처럼 들리는가? 무한한 가능성이 열린 가상세계로 패션 브랜드가 앞다투어 진입 중이다. 일찍이
제페토에 입점한 랄프 로렌은 로블록스에서 겨울 컬렉션을 선보였고, 자라도 제페토에서 아더에러와 협업한 제품을 판매했다. 이뿐인가. 얼마 전 영국패션협회는
로블록스에서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아바타로 참석한 패션 어워드 2021을 열었고, 발렌시아가는 메타버스 전담 비즈니스 팀을 구축했다. 가상세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사명을 메타로 바꾼 페이스북의 행보처럼 가상과 현실이 더욱 밀접해지고 있다.
리세일이 소비문화가 된 지금, 리세일 플랫폼 크림은 스니커즈를 넘어 롤렉스와 샤넬을 포괄하며 럭셔리 영역까지 확장 중이다. MZ세대 사이에서 ‘신상보다 비싼 중고’로 명품 리세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매킨지앤컴퍼니는 리세일 시장이 10년 동안 두 배 이상 성장할 거라고 전망했다. 이를 증명하듯
네타포르테는 리세일 플랫폼 론칭을 발표하며
‘리플런트’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파페치 역시 중고 패션 플랫폼
‘럭스클루시프’를 인수하며 중고에 새 생명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바야흐로 새것에만 열광하는 시대는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