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의 '넥스트 프라이즈(Chanel Next Prize)' 수상자 첫 발표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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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의 '넥스트 프라이즈(Chanel Next Prize)' 수상자 첫 발표

한국인 작곡가 정재일이 수상해 더욱 의미가 크다.

ELLE BY ELLE 2021.12.22
 
샤넬이 예술·문화계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를 진행했다. 넥스트 프라이즈는 가브리엘 샤넬이 “앞으로 펼쳐질 미래(ce qui va arriver)”의 일부가 되고자 당대의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을 지원하며 시작된 예술 후원의 계보를 잇는다는 의미에서 그 이름이 지어졌다. 독창적이고 모험적인 신진 예술가에게 새롭고 야심 찬 프로젝트에 도전할 수 있는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는 예술가들이 선구적인 아이디어를 시험하고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선도하며 분야를 초월해 협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탄생했다. 다양한 예술의 형태를 아우르는 세계적인 상인만큼 이번 수상자는 11개국 출신의 디자인, 영화, 공연 예술 및 비주얼 아트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예술가 10인이 선정됐다. 그중 한국인 작곡가 정재일이 수상해 더욱 의미가 있다. 그는 작곡가, 연주자, 음악 감독 겸 프로듀서로 국악과 서양 악기 소리를 조합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그가 음악 감독으로 작업한 대표작은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옥자〉〈기생충〉의 사운드트랙이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음악 감독을 맡기도 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제안하고 문화적 혁신을 추구한 10명의 수상자는 각각 10만 유로의 상금을 받을 뿐만 아니라 샤넬에서 지원하는 멘토십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도 얻는다. 이번 넥스트 프라이즈 심사위원은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카오 페이, 건축가 데이비드 아자예 경과 배우 틸다 스윈튼이 맡았다. 상은 2년마다 수여되며, 영화에서부터 비주얼 아트까지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전 세계 25명의 예술·문화계 리더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후보를 선정한다. 20개월에 걸쳐 수상자는 창작 네트워크를 넓히고 협업과 아이디어 교환을 촉진해 앞으로의 프로젝트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여러 모임에 초청받게 된다. 이를 통해 형성된 창작 활동의 허브는 2년마다 발표되는 새로운 수상자들과 함께 성장할 것이다. 예술 인큐베이터로서 오랜 예술 지원의 역사를 이어온 샤넬은 넥스트 프라이즈를 통해 신진 예술가들에게 원대한 아이디어에 힘을 실어주고,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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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전소희(미디어랩)
    사진 CHANEL
    디자인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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