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자이너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한 해. 회오리 감자를 연상시키는
선우부터 카디비, 마일리 사이러스, 두아 리파 등 해외 셀럽들이 먼저 주목한
미스 소희와
준태킴, 베개를 연상시키는 풍성한
차명의 옷까지. 곧 이들의 이름을 4대 패션 위크 기간에 마주하게 될지도!
랑방을 떠난 지 5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딴
‘AZ 팩토리’를 론칭한
앨버 엘버즈. 그는 올해 초 오트 쿠튀르 기간에 첫 번째 쇼를 연 뒤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 안타까운 죽음과 그간 남긴 업적을 기리기 위해 45명의 디자이너들이 그를 추모하는 패션쇼를
2022 S/S 쇼 기간에 열었는데 그중 그의 시그너처였던 뿔테 안경과 보타이를 응용한 룩은 보는 내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류의 영향력은 어디까지일까?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각각 루이 비통과 구찌의 글로벌 앰배서더가 된
정호연과
이정재, 영화
〈미나리〉에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뒤 70대 나이에 쇼핑몰 지그재그 CF를 찍은
윤여정, 패션쇼장부터 메트 갈라 등 따로 또 같이 활동하며 가는 곳마다 인파를 몰고 다닌
블랙핑크. 그들이 있어 멀게만 느껴졌던 해외 이벤트들이 매일 밤 기다려진 한 해였다.
팬데믹으로 생긴
‘보복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명품 커머스가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
샤테크’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명품 구입을 투자의 일종으로 활용해 소비 벽이 낮아졌고,
NFT 블록체인을 활용해 고유 식별번호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게 된 것. 이제는 매장 앞에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대신 누워서 쇼핑을 하는 날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