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나끄티프 넥 & 데콜테 크림, 49만8천원대, Clé de Peau Beauté.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인텐시브 리커버리 앰풀, 18만2천원대, Estée Lauder.
라 부티크 PR 어소시에이트 남혜진 실장
목 케어 관련 제품 대부분은 금방 흡수되고 마무리가 지나치게 산뜻하다. 그도 그럴 것이 끈적거림이 용납되지 않는 부위이고 다량의 혈관과 림프샘이 분포하는 부위라 즉각적인 순환을 돕기 위해 제품에 카페인을 넣는 경우가 많다. 카페인의 이뇨 작용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데, 이를 보완하고자 영양감이 풍부한 앰풀을 블렌딩한다. 이렇게 믹스한 텍스처는 건조한 목 피부에 부족한 영양을 공급할 뿐 아니라 제품 흡수와 혈액순환을 돕는 마사지 동작을 원활하게 해준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해서 쉽게 붓고 탄력이 떨어질 때마다 이 방법을 사용하는데, 부기 제거는 물론 안색까지 밝아진다. 아쉬운 점은 일반 넥 크림에 비해 흡수에 공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바쁜 아침에 사용하기는 어렵다.

갈라토미세스워터 에센스, 3만2천원. 영지버섯워터 에센스, 3만2천원. 콩워터 에센스, 3만5천원, 모두 Mixsoon.
뷰티 디렉터 백지수
커스터마이징을 마음대로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꼭 믹스해서 사용한다면 한 브랜드 제품으로 할 것을 추천한다. 믹스 뷰티에 맞게 설계된 브랜드여야 한다는 입장. 커스터마이징은 뷰티 지능, BQ(Brilliant Quotient)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이는 단순히 매일의 피부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 외에도 컨셉트 성분을 제외한 기타 보조 성분 간의 충돌 등에 대한 전문 지식도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 완전히 다른 설계와 제조 노하우를 가진 두 제품이 섞였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알 수 없다. 따라서 단순히 텍스처의 상승 효과를 위한 믹스보다 믹스했을 때 보다 확실히 효과가 좋다는 결과치를 가진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런 점에서 내 피부는 조금만 자극되어도 울긋불긋해지는 타입인데, 믹순의 단일 성분 에센스를 4:4:2 조합으로 퍼스트 에센스 단계에 발랐을 때 항염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T.L.C 프램부스 나이트세럼, 11만6천원. 라라 레트로 휩크림, 7만8천원, 모두 Drunk Elephant.
드렁크엘리펀트 마케팅 매니저 김지애 차장
세안하고 난 뒤 피부를 만졌을 때 거칠게 느껴지는 순간 혹은 중요한 약속을 앞둔 전날에 사용하는 비장의 레서피. 드렁크엘리펀트 유저 사이에서 일명 ‘세이빙 페이스 스무디’라고 불리는 꿀 조합으로 T.L.C 프램부스 나이트세럼의 락틱 애시드가 피부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해 주고, 세라마이드를 함유한 라라 레트로 휩크림이 피부 속 수분을 급속 충전해 준다. 다음 날 아침 피부 톤과 결이 달라진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히알루론 컴플렉스 앰풀 62, 가격 미정, Histolab. 엑소티온 매직 파우더, 15만9천원, Pret.
SR의원 윤수정 원장
레이저 시술로 피부가 건조해졌을 때 사용한다. 지성 피부에 여러 가지 화장품을 많이 사용해 비립종이나 피지샘 증식증이 생긴 환자들을 접할 때 추천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히스토랩의 히알루론 컴플렉스 앰풀은 히알루론 컴플렉스가 62% 농축된 제품으로 수분 공급에 탁월하다. 의사들에게 인정받은 병·의원 전용 제품이라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데 엑소티온 더블이펙트 파우더를 섞으면 미백과 주름까지 한 번에 케어할 수 있다. 성분 특성상 산화 방지와 변질을 막기 위해 가루 타입으로 출시돼 바르기 번거롭지만 앰풀과 섞으면 부드럽게 스며드는 텍스처로 바뀌면서 피부에 촉촉하게 스며들어 진가를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