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등산 장려 유튜브 채널 ‘땀나는 티비’를 운영 중인 이시영. 다이어트를 위해 등산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산의 매력에 푹 빠져 많은 사람들에게 등산을 적극 권장하고 있어요. 그는 등린이에게 추천하는 쉬운 코스의 산부터 ‘악’소리 나게 힘든 산까지 골고루 다니며 등산의 즐거움과 우리나라 곳곳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하다는 용궐산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전라북도 순창군에 위치한 용궐산은 등산로가 생긴지 1년밖에 안 된 산이에요. 그런데도 이토록 빠른 시간 안에 등산 마니아들의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바로 ‘슬랩’이라는 독특한 기암괴석 절경 때문인데요. 일반적으로 산에서 볼 수 있는 울퉁불퉁한 암반이 아니라 넓고 매끈해 암벽 등산도 쉽지 않은 바위라고 해요. 순창군에서는 여기에 선반처럼 매달린 형상의 잔도길을 깔아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코스를 만들었습니다.
높이 645m의 용궐산을 정상까지 찍고 내려올 경우 약 3~4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이시영은 이날 비가 많이 온 탓에 잔도길이 깔려있는 하늘길 구간만 돌아 내려왔어요. 초입부터 15~20분가량 오르막길을 쉼 없이 오르다 보니 기암괴석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나무 계단을 오른 뒤 만난 용궐산의 절경.바위를 가로지른 잔도길의 풍경도 이색적입니다. 데크를 따라 걷는 동안 절벽 아래로는 섬진강 뷰가 드넓게 펼쳐져 탁 트인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요. 비가 내려 조금 흐린 날도 이 정도인데, 맑은 날의 용궐산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룰 것 같네요.
용궐산에서 차로 20분 정도 가다 보면 나오는 채계산은 용궐산과 가까워 함께 들렀다 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요. 그래서 이시영도 하산 후 채계산으로 향했는데요. 무엇보다 채계산은 두 산을 잇는 270m의 출렁다리로도 유명하니, 가을 막바지 등산 여행을 위해 순창을 갈 계획이라면 함께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