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스타 디자이너가 된 피터 도(Peter Do)의 첫 번째 런웨이 신고식을 치렀다. 아름다운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시적이지만 군더기 없이 모던한 컬렉션이 주를 이뤘다. 소박하고 부드러운 컬러 팔레트와 완벽하게 대조를 이룬 날 선 테일러링, 여기에 살짝 얹을 커다란 플라워 장식까지. 그의 추종자들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밀란의 악동 모스키노가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다. 밀란 쇼를 포기하고 뉴욕 패션위크에 참여한 것. 이유인즉 90년대 뉴욕에서 보낸 제레미 스콧의 어린 시절에 대한 경의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제레미 스콧은 말했다. “고상한 오찬을 즐기는 숙녀지만 어린아이 같은 발랄함을 지닌 모습이에요.”
콜리나 스트라다의 쇼는 다양성이 존재했다. 성별과 나이, 인종, 종교, 윤리적 배경 등 개인의 특성을 살린 모델이 등장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휠체어를 탄 소녀, 흑인 임신부, 어린아이, 할머니, 동양인 등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이가 등장했다.
한동안 뉴욕 패션위크를 떠났던 두 명의 톰, 톰 브라운과 톰 포드가 다시 뉴욕으로 돌아왔다. 두 거장(?)이 뉴욕으로 돌아온 이유만으로도 뉴욕 패션위크는 대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