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복날은 극장 나들이로 충분합니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곧 비가 그치면 더위가 몰려올 예정입니다. 남들보다 한발 앞서 휴가를 떠날 수 없다면 주말에는 극장에서 더위를 식히면 어떨까요? 심심풀이 팝콘도 잊지 마세요! 알짜 정보 없이 전단지나 뒤지는 당신을 위해 엘르가 좀 나섰습니다. 고양이 에디터의 입맛에 따라 발바닥 평점도 제공합니다. 완성도, 쾌감도 모두 '발바닥 3개'가 만점입니다. 재미로 한번 체크해 주세요!::카,오웬윌슨,마이클 케인,헤어드레서,클라우드,그을린사랑,라디오헤드,포인트블랭크,elle.co.kr,엘르:: | ::카,오웬윌슨,마이클 케인,헤어드레서,클라우드

의 변신 속도는 어디까지 일까? 12일만에 590만 명을 모으며 모든 박스오피스의 역사를 다씨 쓰고 있다. 13일 개봉한 가 로봇들의 질주를 막아서고 있지만, 20일 한국형 블록버스터 , 이 개봉해야 가속도가 완전히 멈출 것으로 보인다. 계속 드롭율이 크지만 800만 돌파는 가능하다. 반면 은 36만 명을 모으며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의 힘이라기보단 의 광풍에 의한 이삭줍기일 가능성이 높다. 의 80만 명을 넘어서려면 아직 고비가 많다. 벌써 힘이 빠진 는 70만 명 정도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는 "이제 끝이다!"라고 외치는 해리 포터가 힘을 발휘할 차례다. 하지만 너무 빨리 어른이 된 해리보다는 가 아이들에게 순수한 꿈과 희망을 주지 않을까! 고양이 세수: 정상의 자리에 선 레이싱카 맥퀸은 휴식을 즐기고 싶지만, 사고뭉치 친구 메이터의 장난 덕분에 결국 그랑프리에 참가한다. 한편 스탭으로 그랑프리에 동행한 메이터는 우연히 국제적인 첩보 작전에 휘말린다.고양이 기지개: 시사가 2D로 진행된 관계로 '3D의 참맛'을 평가할 순 없다. 는 여전히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을 자랑한다. 1편이 속물 라이트닝 맥퀸의 정신차리기 프로젝트(레이싱을 하기 전에 먼저 진짜 차가 되라?)였다면 2편은 애물단지 메이터의 대활약이다. 낡은 견인 트럭 메이터는 50년대 슬랩스틱 코미디 배우처럼 끊임없이 사고를 치고 웃음을 준다. 좀처럼 미워할 수 없는 존재라는 걸 스스로 증명한다. 게다가 속편은 레디에이터 스프링스 마을에서 벗어나 전 세계를 횡단하는 묘미를 더해준다.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귀염둥이 차들로 을 리메이크하는 변칙 플레이도 좋지만, 일단 맥퀸의 속도로 승부를 걸어야 했다. 4번 타자의 홈런은 필수니까! 고양이 세수: 카티는 취업 센터에서 헤어드레서 일을 소개받는다. 그녀는 기대에 부풀지만 원장은 뚱뚱해서 미용실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퇴짜를 놓는다. 부당한 대우에 화가 난 카티는 자신의 뷰티 살롱을 오픈하기로 결심한다.고양이 기지개: , 로 여성영화제에서 늘 화제를 모은 페미니스트 도리스 되리의 영화다. 의 디바인이나 의 트레이시를 연상시킬 정도로 뚱뚱한 카티는 자신의 행복을 찾기위해서 파란만장한 여정을 거친다. 독일 사회에 감춰진 여성과 인종, 그리고 타자(초비만)에 대한 편견을 코미디로 고발하고 있다. 카티는 마이크 리의 에 나온 포피처럼 수다스런 캐릭터는 아니지만 개성은 전혀 뒤질게 없다. 점점 중독된다고 할까나?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베트남 불법 체류자지만 다정다감한 한 남자(김일영)와 뚱뚱녀의 사랑만들기 시간! '타인의 취향'을 인정해달라는 말, 이때 쓰는 거 맞죠? 고양이 세수: 프랑크푸르트 근교의 조용한 마을, 고등학생 한나(파울라 카렌베르그)와 엘마(프란츠 딘다)가 짜릿한 첫 키스로 사랑을 확인한다. 하지만 이때 원자력 발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면서 도시 전체가 아수라장이 된다. 고양이 기지개: 5년 전 영화가 극장에 나타났다? 아무래도 원전 폭발과 방사능 유출이 화제를 모으자 갑자기 결정한 꼼수로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뒷북치며 '재난영화'로 둔갑하는 건 좀 아니다 싶다. 블록버스터가 격돌하는 여름이 아니라 봄에 벌써 개봉했어야 했다. 심지어 장르를 SF, 스릴러라고 표기한 것은 더욱 놀랍다. SF는 당연히 아니고 CG 범람 영화도 아니다. 소품이라고 불리는 게 맞는 저예산 독일영화다. 원자력 발전 사고를 배경으로 한 청춘 멜로드라마라고 생각하면 더 이상의 오해는 없으리라.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방사능 비구름의 스펙터클보다는 그 뒷이야기에 방점이 찍혀 있다.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이 다소 뻔한 레퍼토리로 흐른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고. 고양이 세수: 쌍둥이 남매 잔느와 시몽은 어머니 나왈의 유언장을 받는다. 유언의 내용은 생부와 존재조차 몰랐던 형을 찾아 편지를 전해달라는 것이다. 그 전까지는 절대 제대로 된 장례를 치르지 말라는 당부를 남겨놓았다.고양이 기지개: 영화제 상영 제목이 이었고, 그후 으로 개봉한다. 이런, 불에 그을렸다는 건지? 이유야 어쨌든, 원제는 감정의 폭발을 의미하는 'incendies'다. 영화를 보면 왜 감정이 폭발할 수밖에 없는지 이해가 간다. '덮어두어야 할 과거가 있다. 밝히려 들면 안 된다"는 미스 마플(애거사 크리스티의 캐릭터)의 명언이 생각나는 영화다. '세상에 함께 할 수 있는 것보다 아름다운 것보다 없다'는 나왈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느새 처럼 끔찍한 아픔을 공유하게 된다.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역시 라디오헤드다. 앨범 에 수록된 곡 'You And Whose Army?'가 울려퍼지는 오프닝부터 '1+1=1'이란 비극(!)을 암시한다. 고양이 세수: 간호보조사 사무엘은 위고를 살렸다가 만삭인 아내가 납치되는 위기에 처한다. 의문의 남자는 환자 위고를 빼내면 아내를 되돌려주겠다고 한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세 시간뿐이다. 임신한 아내를 구해야 한다.고양이 기지개: 혹시나 존 부어맨의 를 떠올리는 시네필도 있겠지만, 그런 낭만을 또 기대해서는 안 된다. 그나마 형사반장으로 나온 미레유 빠리에조차 갑작스런 죽음에 처한다. '추억은 방울방울'을 즐긴 시간은 없다. 자비에 보브와의 에서 나탈리 베이가 한 연기를 넘어서기에는 미레유에게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다. 브루스 윌리스처럼 죽도록 개고생하는 질 를르슈의 어설픔과 좀도둑에서 분노한 킬러로 돌변하는 로쉬디 젬의 카리스마를 즐기는 게 이 영화의 포인트다.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유일한 미덕은 러닝타임이 짧다는 데 있다. 군더더기는 없다. 하지만 한 박자 더 나가야 했다. 배드 캅 제라르 랑방과의 '끝장'승부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