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쟈딕앤볼테르 2022 S/S 컬렉션 'Elegant Cowboy'















쟈딕앤볼테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세실리아 본스트롬.
「
Zadig&Voltaire with Cecilia Bönström
」이번 컬렉션은 파리가 아닌 생트로페(Saint-Tropez)의 해변가에서 열렸다. 셀럽뿐만 아니라 해변에서 온 관강객들도 함께 공연을 즐기는데 이곳을 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이번 2022 S/S 컬렉션은 자유로움 그 자체였다. 생트로페(Saint-Tropez)를 상징하는 클럽55의 비치가 아니었다면 아무 의미가 없을 만큼 이번 컬렉션에서 장소 선정은 나에겐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 이번 컬렉션은 수년 동안 생트로페(Saint-Tropez)를 지나온 모든 아름다운 여성들처럼, 자신감 넘치고 쿨한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무엇보다 어려운 시기에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으며, 전 세계 곳곳에서 참석해 준 나의 게스트들에게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소중한 순간들을 공유하고 싶었다.
이번 컬렉션의 주제는 'Elegant Cowboy'라고 들었다. 어디에서 영감을 얻었는지 궁금하다.
시작은 이미지였다. 어느 날 흰 티셔츠와 하이웨스트 진을 입고 춤을 추는 다이애나 로스 이미지와 레드 컬러의 옷을 입고 서있는 카우보이의 이미지를 함께 발견했다. 자신감 넘치고 자유로워 보이는 무드에서 활동적인 요즘 시대의 여성과 남성들을 상상한 것. 이번 컬렉션 'Elegant Cowboy' 이름 그대로 어떤 한계도 없이 넓은 들판에서 말을 타고 전진하는 카우보이처럼 자유롭고 현대적인 무드를 가미했다.
쟈딕앤볼테르는 항상 자신감 있고 자유로운 여성상을 제시한다. 당신이 생각하는 진정한 여성의 이미지와 쟈딕앤볼테르의 공통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진정한 여성이란 자기 스스로를 그대로 인정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쟈딕앤볼테르는 여성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옷을 입을 수 있는 자신감을 준다는 공통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여성들이 옷 입는 방식에 있어서 영원한 젊음과 일상 속에서 실용적이고 어렵지 않은 방식을 제안한다.
이번 컬렉션에서 중점을 둔 포인트는 무엇인가
이번 컬렉션에서는 블레이저 또는 매니시한 무드의 팬츠 위에 입는 란제리 아이템에 중점을 두었다. 테일러링이나 기장감을 살리거나 프린트된 드레스 위주로 쟈딕앤볼테르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고 싶었다.
컬렉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었나
컬렉션을 준비하는 과정은 매 시즌 동일하다. 내가 생각하는 이미지, 컬러 팔레트, 그리고 뮤즈를 염두하고 스토리를 만들고 시작하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컨셉과 방향으로 보여줄지 디자인 팀에 명확히 전달한다. 2022년엔 쟈딕앤볼테르가 브랜드 론칭 25주년을 맞이하여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동일한 소재를 주로 사용하여 알파벳으로 제품의 이름들을 붙여가며 사용하게 되었다.
쟈딕앤볼테르가 지속 가능한 패션에 매우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컬렉션에 반영된 것이 있나
지난여름, 파리에서 15가지 룩으로 선보인 〈Sustainable Edition〉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우리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로 나는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해 좀 더 중점을 두고 있다.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는 앞으로 긴 프로젝트 일 것이며 공장들과 직물 제조자들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 거기에 생트로페(Saint-Tropez) 쇼에서 사용된 저지 소재들이 생물학적 솜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로 어필된다. 앞으로 쟈딕앤볼테르 컬렉션에서 더 많은 양의 재활용 캐시미어, 블레이저에 사용되는 오가닉 울, 숲에서 만들어진 100% 비스코스, LWG 인증을 받은 레더를 사용한 액세서리 등 친환경 소재에 대한 비율을 점점 늘릴 예정이다.
내년은 쟈딕앤볼테르 25주년이라고 들었다. 어떤 행사가 있을지 기대되는데 힌트를 좀 줄 수 있나
맞다. 내년 2022년은 쟈딕앤볼테르가 25주년이 되는 해이다. 운 좋게도 우리의 상징적인 5가지 아이템을 5명의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함께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 예정이다. 25주년을 위해 총 25개의 작품을 만들게 되는데 미국인 아티스트가 ‘마커스’ 캐시미어 스웨터를 작업했고, 또 다른 아티스트는 ‘하이플래시’ 운동화에 작업을 했다. 쟈딕앤볼테르의 스테디 셀러인 '더 락클러치'에는 중국인 아티스트, '튀니지안' 티셔츠에는 프랑스 아티스트, 마지막으로 밀리터리 셔츠 '태클'에는 멋진 한국인 아티스트가 참여 한다. 일부 아이템은 자선 사업을 위해 옥션에, 일부는 쟈딕앤볼테르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매우 멋진 이벤트가 될 것으로 생각되며 각각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쟈딕앤볼테르의 가치관과 역사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보는 것만으로 흥미로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