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패션월드도 사로잡은 NFT! 그게 대체 뭐길래?

손에 잡히지 않아 더 감질나는 '오리지널'의 매력.

BY김지회2021.09.29
 
가상현실 공간인 ‘발렌티노 인사이츠’에서 선보인 사라 루디의 작품.

가상현실 공간인 ‘발렌티노 인사이츠’에서 선보인 사라 루디의 작품.

돌체 앤 가바나 NFT 컬렉션의 스케치 작업.

돌체 앤 가바나 NFT 컬렉션의 스케치 작업.

크리스티 경매에 부쳐진 구찌의 패션 필름.

크리스티 경매에 부쳐진 구찌의 패션 필름.

가상현실 공간인 ‘발렌티노 인사이츠’에서 선보인 사라 루디의 작품.

가상현실 공간인 ‘발렌티노 인사이츠’에서 선보인 사라 루디의 작품.

칼 라거펠트의 가상현실 속 캐릭터.

칼 라거펠트의 가상현실 속 캐릭터.

디지털 자산에 고유 코드를 부여해 원본의 로열티를 매기고, 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 자산의 이동을 기록하는 시스템으로 ‘대체할 수 없는 토큰’이라고 불리는 NFT(Non-Fungible Token)가 패션 시장에 도입되기 시작했다. 칼 라거펠트는 디지털화된 그의 캐릭터를 살려 777개의 디지털 캐릭터를 만들었다. 77유로로 판매되는 캐릭터엔 디지털 드롭을 통해 그의 의상을 바꿀 수도 있다고. 발렌티노는 가상현실 공간인 ‘발렌티노 인사이츠’에서 NFT 아트 경매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를 위해 작가 사라 루디는 발렌티노 컬렉션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 ‘Astral Garden’을 선보였는데, 이 작품은 NFT 기반의 ‘파운데이션(foundation.app)’을 통해 1만8000달러에 판매됐다. NFT를 통해 컬렉션 자체를 디지털 자산으로 만드는 방법도 이뤄지고 있다. 돌체 앤 가바나는 ‘꿈에서 본 드레스’라는 컨셉트로 NFT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만들어 드레스의 디지털 버전과 실물 버전, 스케치를 경매에 올려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컬렉션을 선보였고, 구찌는 아리아 컬렉션과 함께 공개한 패션 필름을 경매에 올려 2만 달러에 낙찰받았다. 이렇듯 무한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세상에서 NFT는 디지털화된 다양한 콘텐츠들의 소유권과 희소가치를 분명히 하는 데 의미가 있다. 트위터 창립자의 첫 번째 트윗, 유명인의 방귀 소리 등이 거액으로 거래되며 NFT를 풍자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지만, 확장되고 있는 디지털 흐름 속에 실물 없는 콘텐츠에 대해 가치를 매기는 건 한 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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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김지회
  • 사진 각 브랜드 제공
  • 디자인 이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