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의 귀환, 돌연변이라고 놀리지 말아요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와, 덥습니다. 벌써 극장의 시원한 에어컨이 그립네요! 점심에는 맛있는 냉면을 먹고, 여유롭게 극장에 가서 귀여운 돌연변이들과 함께 지구의 평화를 걱정해 보시죠! 알짜 정보 없이 전단지나 뒤지는 당신을 위해 엘르가 좀 나섰습니다. 고양이 입맛에 따라 발바닥 평점도 제공합니다. 완성도, 쾌감도 모두 '발바닥 3개'가 만점입니다. 재미로 한번 체크해 주세요!::엑스맨,제임스맥어보이,마마,레지던트,힐러리스웽크,애정만세,부지영,양익준,엘르,elle.co.kr:: | ::엑스맨,제임스맥어보이,마마,레지던트,힐러리스웽크

재주는 팬더가 넘고 돈은 누가 버는 걸까? 역시 쿵푸팬더2>였다. 주말 관객 150만 명을 모은 '포'는 해적()을 가볍게 따돌렸다. 1044개 스크린을 확보한 CJ는 이로써 기분 좋은 첫 스타트를 끊었다. 올여름 개봉을 준비중인 3편의 영화(, , ) 또한 힘을 받을 전망이다. 해적과 팬더의 싸움 속에서, 의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는 점도 놀랍다. 560개 스크린을 유지한 는 주말에도 45만 명(누적 관객 341만 명)을 모으면서 장기 레이스가 충분히 가능해졌다. 지금 추세라면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가 등장하는 이번 주에도 다시 3등을 유지하면서 500만 관객을 넘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는 지난 주말 230만 명을 넘기는 했으나 의 선전과 의 압박 속에서 300만 명 돌파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번 주말은 과연 팬더 포의 태극권이 엑스맨들의 역습을 막아낼 수 있을지가 관견이다. 어서, 폭스도 마음껏 초능력을 보여줘! 고양이 세수: 인류를 파괴하려는 헬파이어 클럽의 수장 세바스찬(케빈 베이컨)은 미국과 러시아 간의 핵전쟁을 도발해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려 하고, 이를 막기 위해 초능력을 지닌 찰스(맥어보이)와 에릭(패스벤더)이 힘을 합친다.고양이 기지개: 퍼스트 클래스라는 부제가 친절하게 가르쳐 주듯이 의 프리퀄이다. 찰스 자비에와 에릭 랜셔가 각각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라는 이름을 얻기 전의 냉전 시대가 배경이다. 어딘가 이 떠오른다. 아직 성장하지 않은 미스틱(제니퍼 로렌스)을 보는 게 반갑기는 하지만, 돌연변이들이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진 못한다. 우린 그들의 능력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오히려 자신의 능력을 모르는 건, 그들뿐이다. 이런, 엑스맨의 풋내기 시절이라니. 매튜, 나 만들지 그래. 그게 더 궁금한 걸!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이제 곧 대머리가 되겠지!"라고 신세한탄하는 젊은 자비에라니! 그의 어린시절이 상상이나 가나? 분명 웃자고 만든 영화다. 고양이 세수: 3명의 엄마가 나온다. 아픈 아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억척 엄마. 대한민국 넘버 원 소프라노로 우아만 떠는 엄마. 유방암 통보를 받고 첫사랑을 만나고 싶다는 철부지 엄마. 이들이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엄마들이다.고양이 기지개: 또 엄마다! 단어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는 존재. 구성주의 는 고두심, 하명중의 는 한혜숙, 유성엽의 는 김해숙을 엄마로 내세웠다. 그리고 이번에는 다. 김해숙, 전수경, 엄정화가 엄마로 나온다. 일단 눈물 바다를 만드는 영화라 예상하기 쉽지만, 눈물의 강도나 짠맛은 그리 강하지 않다. 기껏해야 한두 번 글썽거리게 만든다. 그보다는 3인3색의 드라마로 승부를 한다. 여전히 김해숙의 '엄마' 연기 만큼은 최고다. 그런데 아직도 이런 방식이 먹히나?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다분히 30대 여성들의 취향을 노리는 '착한' 영화다. 물론 보고 나면 엄마한테 괜히 전화하게 만드는 드라마다. 안 보고 전화하면 안 되나? 고양이 세수: 애인과 헤어지고 홀로서기를 한 줄리엣(스웽크)은 운 좋게 전망 좋은 집을 저렴한 비용으로 구한다. 그런데 그녀의 주변을 전 남자친구가 서성이고, 이웃집 할아버지 또한 수상한 호의를 베풀며 그녀에게 접근한다.고양이 기지개: '매일밤 누군가가 당신을 훔쳐본다!' 이 영화의 광고 카피만 봐도 어떤 스럴러인지 감이 온다. 영화의 속성이 훔쳐보기인지라 항상 스릴러에는 훔쳐보는 족속들이 등장한다. 관객은 또한 그들을 훔쳐볼 것을 즐겁게 권유(?)당한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스릴러 영화를 즐기는 일은 관음증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는 도대체 뭘 보라는 건지 모르겠다.여자 주인공은 힐러리 스웽크다. 그녀의 권투 실력은 인정해도 속살 실력까지 믿으라는 건 너무 심하다. B급 호러의 법칙을 동원하는 게 그리 어렵나.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결국, 마침내, 훔쳐보기 달인을 못(!)박아 죽이는 스웽크의 파괴력. 에이, 약한 척 하지 말고 처음부터 그렇게 해결하지 그랬소? 고양이 세수: 1994년 발암교에서 일어난 의문의 폭발 사건. 사건을 추적하던 이방우 기자(황정민) 앞에 어느 날 고향 후배 윤혁(진구)이 나타난다. 그는 일련의 자료들을 건네며 어떤 조직에 의해 조작된 사건이라고 정보를 준다.고양이 기지개: 대한민국 최초의 음모론 영화라는 문구는 민망하니 잊어도 좋다. 결국 사람만이 희망이라고 외친다는 차원에서, 의 질주를 떠올리게 만든다. 하지만 나 를 넘어선 미덕이 없다는 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에 익숙한 관객들에게 이런 시츄에이션이 정말 통할까? 미국의 군산복합체처럼 '정부 위의 정부'라는 개념은 좋지만, 한 가지 놓친 게 있다. 이 땅에선 영화보다 '현실'이 더 황당하고 재미있다는 점이다. 현실에선 이 정권이 모비딕이니 말이다.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폭파를 미리 신문에 예고하는 것이 황정민의 선택이다. 하지만 두뇌싸움은 어디로 갔을까? '음모론'은 음모로 맞서야 하는 법이다. 고양이 세수: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순임(서주희)은 산정호수에서 있었던 준영과의 야유회를 잊지 못한다. 잠에서 깬 진철(허준석)은 옆에 모르는 여자(류혜영)가 누워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더구나 그녀는 고등학생이었다.고양이 기지개: 의 부지영 감독과 의 양익준 감독의 영화를 모았다. 과 은 좀 나쁜(?) 사랑을 권장한다. 이 영화를 선택해야 한다면 그건 순전히 서주희라는 배우 때문이다. 카리스마녀 '레이디 맥베드'나 체홉의 엘레강스한 여배우()로 나온 서주희가 아니라, 순임이 아줌마로 나온 그녀를 만나볼 수 있다. 에서 잠깐 등장해 보여준 광기는 없지만, 아줌마의 기묘한 수줍음이 존재한다. 슬며시 이라는 제목을 '딱' 붙여주고 싶다.궁극의 그르릉 포인트: 산정호수에서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다가 결국 초코바를 먹으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순임. 의 도준 모처럼 춤이라도 추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