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슬리먼이 함께 일하고 싶다 제안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이후 직접 남프랑스로 이동해 BGM 작업을 했다. 에디가 요청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이었나? 아니면, 전적으로 이지에게 맡겼나?
우리의 목표는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있는 그대로, 심플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오리지널 버전에서 많은 것을 들어내야 했다. 셀린느 옴므 코스믹 크루저 쇼의 BGM으로 사용된 ‘UP N DOWN’ 은 베이스와 비트, 보컬에 포커스를 맞춰 편곡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잘 어울리는지가 중요했다. 모든 게 심플하고, 매끄럽고 빠르게 진행되었다.
어떤 걸 기대해야 할지도 몰랐는데, 컨셉에 아주 큰 감동을 받았다. 정말 미친 듯이 쿨했다.
틴에이저 시절은 아니지만 일곱 살 때쯤에는 완전! 브리트니를 존경하고, 중요한 컬처 아이콘이라 생각한다.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음악을 ‘사이버펑크 브리트니 스피어스’라 했다.
Atari Teenage Riot, German EBM, 테크노 같은 다크한 일렉트로닉 음악에 큰 영향을 받았다. 그렇지만 결국에는 기억하기 쉬운 코러스같이 클래식한 팝 형식 역시 좋아하게 됐다. 팝의 화려함, 패션 그리고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도 좋아한다.
LA에서 태어나 뉴저지에서 어린 시절을, 런던에서 틴에이저, 지금은 네바다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지내고 있다. 각기 다른 도시에서 생활했는데 어느 도시가 가장 이지의 라이프 스타일과 잘 맞나?
여전히 탐구 중이다. 시골에서 지내는 건 정신 건강에는 좋지만 좀 지루할 수 있다. 도시가 주는 자극을 사랑하지만 가끔은 과할 수 있다. 뉴욕처럼. 두 가지 모습을 다 담은 장소를 찾으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
핑크, 애시드 그린, 블론드, 오렌지 등 볼드한 헤어 컬러링을 즐긴다.
이런 컬러에서는 내가 어때 보일까, 하는 단순한 호기심이다. 그렇지만 이제 금발에 정착했다. 지루해 보일 수도 있지만, 염색한 컬러를 유지하기엔 내가 너무 게으르다. 금발은 어디에도 잘 어울리니 편하다.
금발을 한 뒤로는 메이크업을 조금 더 볼드하게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염색을 하면 강렬한 메이크업이 부담스러운데, 이제 금발이니 좀 더 실험적 이어도 되겠다.
정말 흥분된다. 진실되고, 솔직하게 만들고 싶다.. 지난 앨범보다는 더 나은 앨범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아마 내년 초쯤이면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이번 가을이나 겨울쯤 한두 곡 발표할 계획이다.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블랙핑크 리사의 안무 비디오를 많이 봤는데, 정말 매력적이었다.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10년 뒤에는 변함없이 사랑받으며 인정받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투어도 하고 음반도 더 자주 내고 말이다. 20년 뒤에는 어쩌면 조랑말이랑 오리 몇 마리와 농장에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