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이 막혀 있어 태평양 건너 일상의 일탈을 누릴 수는 없는 시국이다. 그래서 자연으로부터 치유와 낭만,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숲으로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행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캠핑족들이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고자 자연과 대면하기 위해 짐을 싸기 시작한 것. 푸른 하늘을 이불 삼아 눕고, 울창하게 솟아 있는 나무 숲 사이에서 바람 소리를 듣는 등 갑갑한 도심을 떠나야만 비로소 느낄 수 있는 힐링의 시간. 디자이너들도 자연으로 떠날 채비를 마친 듯하다. 바스락거리는 아노락 점퍼와 온기를 채워 줄 누빔 점퍼, 활동적인 카고 팬츠, 숲 길을 헤쳐 나갈 워커 등 캠핑족의 마음을 사로잡을 리스트가 줄줄이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