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ettyImages
뿐만 아니라 스페인 라 리가 역대 최다 득점자이기도 한 메시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타이틀을 내려놓지 않고 있어요. 한국에서도 각 분야 최정상의 인물들을 언급할 때 '~의 메시'라는 표현을 쓸 정도죠.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계속 들려왔습니다. 바르셀로나 유스 입단 후 20년 동안 소속을 바꾼 적이 없던 메시는 여러 차례 팀과 팬들에게 붙잡혔어요.
그렇게 바르셀로나의 전설로 남아 줄 것 같았던 메시가 진짜로 팀을 떠납니다. 이미 계약은 6월 말 끝났고, 메시 측은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여러 구단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었는데요. 5일(현지시각) 바르셀로나는 메시와의 재계약이 결렬됐음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구단과 메시는 합의점에 가까워졌지만 경제적·구조적 문제로 최종 재계약까지는 성사시키지 못했는데요.
알려진대로 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을 크게 받아 파산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하지만 메시 측은 급여 삭감까지 받아들이며 구단과의 인연을 이어가려고 했죠. 하지만 유럽 리그에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라는 조항이 생겼습니다. 구단의 재정 건전성을 위해, 지출이 수익보다 1억 유로 이상 커지면 안된다는 거죠.
이로부터 비롯된 문제들로 결국 메시는 바르셀로나와의 이별을 택했습니다. 그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된 건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PSG), 그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입니다. 이 중에선 메시 영입을 위해 지속적으로 물밑작업을 해 온 PSG가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특히 '이 시국'에도 그 어느 구단보다 최고 선수 영입에 열을 올렸던 PSG가 메시를 놓칠 리 없다는 분석도 있고요. 여기에 메시가 PSG 선수 4명과 여름 휴가를 보낸 사진까지 포착되며 메시의 PSG 행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제 한동안 엘 클라시코(FC 바르셀로나 VS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에서 메시를 볼 수 없겠지만, 그가 어느 리그에서 새출발을 할 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