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ETY

올림픽 중계 속 성차별적 표현 #태극낭자 #올림픽여신

세상이 변하고 있는데, 아직도…?

BY김초혜202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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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올림픽엔 여성 선수들이 오직 여성이란 이유로 참가할 수 없었다는 게 상상이 되나요? 이번 도쿄 올림픽은 여성 선수 비율은 48.8%로 거의 절반에 가까워졌어요. 또 사회적 분위기에 맞게 혼성 종목 역시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보다 9개 더 늘어났습니다. 일간지 가디언은 ‘도쿄에서 가장 빛나는 스타 선수들은 여성들’이라며 스포츠에서 여성 선수들의 존재감이 커졌음을 집중적으로 보도했습니다.
 
"태극낭자들 일 냈다"
"전 세계 남성들 '본방 사수' 예약시킨 도쿄올림픽 '엘프 선수'"
"모델 뺨친다? 금메달에 도전하는 미녀"
 
그런데 국내 올림픽 중계에는 성차별적인 표현이 여전합니다. 여성 국가대표 선수들을 ‘태극낭자’라고 지칭하기도 하죠. 낭자는 처녀를 의미하며, 선수의 성별을 부각하는 부적절한 표현입니다. 또한 올림픽 여성 선수들의 외모적 특징을 꼬집어 ‘올림픽 여신’ ‘섹시 스타’ ‘미녀 검객’ ‘미모의 엘프’ ‘공주’ ‘올림픽 얼짱들’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세계 랭킹권에 오른 선수들의 역량과 실력이랑은 전혀 상관 없는 성차별적 표현이 난무하는 거죠.
@olym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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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주관 방송인 OBS는 선수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클로즈업하는 선정적인 장면을 다루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올림픽 주관 방송인 OBS 대표이사 야니스 이그재르커스는 “특히 여성 선수들의 이미지를 지나치게 성적으로 대상화하지 않겠다”며 긍정적인 변화로 향하겠다고 했죠.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선수 외모나 유니폼, 신체 부위를 불필요하게 강조하지 말 것’이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어요.
 
전 세계가 변화하는 시점에서 국내 스포츠 중계에서 성차별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성별을 부각하는 표현은 특정 성에 대한 편견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어요. 차별을 부추기는 단어 사용을 지양하고 변화하려는 태도가 필요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