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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북유럽 감성! 엘르 스웨덴 디렉터의 랜선집들이 #취향을담은집

좋아하는 무언가에 애정을 쏟을 줄 알고, 분명한 취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행복하고 풍요로운 하루를 완성할 줄 아는 이들. 이들의 집은 어떤 풍경일까요? <엘르>에 전해온 집에 관한 인터뷰 시리즈 #취향을담은집 그 아홉 번째 이야기.

BY소지현2021.07.07
Portrait by Mikael Lundblad

Portrait by Mikael Lundblad

안녕하세요. 저는 〈엘르〉, 〈엘르 데코레이션〉 스웨덴의 프린트 디렉터 카타리나 맷슨입니다. 인테리어 데코레이션과 아트, 디자인은 제 일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제가 열정과 애정을 지닌 분야이기도 합니다. 또 여가 시간엔 제 인스타그램 계정(@ettrumtill)에 올릴 콘텐츠를 만들고 운영하고 있어요.
 

#1 집과 처음 만난 순간 

@ettrumtill@ettrumtill@ettrumtill@ettrumtill
지금 집을 찾기 전, 저와 제 남편은 스톡홀름의 남쪽 지구인 쇠데르말름(Södermalm)에 위치한 작은 아파트먼트에 거주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저희 아이 마일로가 점점 자라면서, 집에서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가급적이면 아담하더라도 정원이 있었으면 했고요. 그래서 남편과 함께 정말 많은 공동 주택(co-op row house)을 살펴봤어요. 그러다 이곳을 찾았는데 처음 본 순간 '바로 이 집이야!'하고 느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남편과 처음 만났을 때처럼 말이죠. 아주 직관적으로 강렬하게 느낌이 왔어요. 그 기억이 벌써 4년 전 5월의 어느 날이었고, 3개월이 지나 8월에 이 집으로 이사했답니다. 
 

#2 집에 대한 소개

@ettrumtill@ettrumtill@ettrumtill@ettrumtill@ettrumtill
저희 집은 40년대 후반에서 50년대 초반, 공공 주택으로 지어진 체인 하우스 중 하나예요. 저희 동네는 연립 주택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일종의 롤모델로 만들어졌죠. 그 당시 스웨덴에서 이 지역은 아직 시골 분위기였고 도시로 이주했던 이들은 과일과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땅을 원했어요. 동시에 스웨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든 디자이너인 월터 바우어(Walter Bauer)가 만드는 아주 내추럴한 분위기와 같은 정원 디테일이 돋보이거든요. 이 지점이 바로 스웨디시만의 기능주의라고 할 수 있어요. 이는 그 당시에 스웨덴 사람들이 공공주택을 어떻게 바라봤는지, 어떻게 활용하려고 했는지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3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과 그 이유

@ettrumtill@ettrumtill@ettrumtill@ettrumtill
오, 제가 좋아하는 공간은 바로 거실이에요. 아담한 편이지만(사실 집 전체가 그리 큰 편이 아니에요), 계단과 벽난로와 같은 디테일 덕분에 아주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내거든요. 거실에 난 창문 너머로는 푸른 녹음을 자랑하는 숲이 있는 들판을 바라볼 수 있는데요. 이 풍경은 아주 편안하고 행복한 분위기를 선사해요. 주로 미니멀한 분위기의 가구를 배치했는데, 책꽂이는 제 취향을 담아 스타일링을 했어요. 그리고 소파 위로는 덴마크 출신의 아티스트 'Ditte Ejlerskov'의 작품으로 장식했는데 전 이 작품을 정말 사랑해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둘러싸인 거실에서 친구들과 놀고 휴식을 취하고 또 아이와 함께 놀면서 시간을 보낸답니다. 
 

#4 인테리어에 대한 영감을 얻는 방법

@ettrumtill@ettrumtill
가장 큰 영감을 받는 건 〈엘르 데코레이션〉과 이를 통한 제 작업이에요.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을 만나고 이들의 아름다운 집을 보는 것을 좋아해요. 또 다른 영감의 원천은 인스타그램(저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폴더를 만들어서 엄청나게 많은 이미지를 저장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제 주변 친구들(그들은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로 놀라운 취향을 지니고 있거든요) 그리고 플리마켓이에요. 또 세컨드 핸즈 숍들과 옥션 앱을 서칭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영감을 얻는답니다. 
 

#5 나만의 홈 스타일링 팁

@ettrumtill@ettrumtill@ettrumtill@ettrumtill
지난 해 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 있어 중요한 점은 집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생각해요. 집에서 느끼는 편안함과 안락함을 그 어느 때보다 뚜렷하게 체감할 수 있었으니까요. 제 홈스타일링의 목표는 각각의 오브제들이 저마다의 의미를 갖고 그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거예요. 물론 때로는 기능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 물건도 있죠. 저는 제 스스로를 '감성적인 장식가(Emotional decorator)'라고 생각해요. 저희 가족의 삶이 깃든 가보, 여행지에서의 추억이 떠오르는 기념품, 친구들의 아트 워크 등등. 제 마음의 조각과도 같은 오브제들에 둘러싸여 있는 순간을 참 좋아해요. 그리고 집을 풍요롭게 스타일링하는 세 가지 키워드를 꼽자면 책, 식물 그리고 예술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6 가장 아끼는 오브제

@ettrumtill@ettrumtill@ettrumtill@ettrumtill
정말 어려운 질문이에요(웃음). 아까 언급한 것처럼 저는 저희 집에 있는 모든 오브제를 사랑하거든요. 꼽아야 한다면 아드리아노 피아제시(Adriano Piazzesi)가 디자인한 피렌체 브랜드 'Arketipo Firenze'의 소파인 'Loft'. 저는 이 소파를 세컨드 핸즈 숍에서 발견했어요. 또 프레드릭 폴슨(Fredrik Paulsen)이 디자인한 사이드 테이블, 퍼블릭 스튜디오의 키친 테이블, 그리고 마르셀 브로이어(Marcel Breuer)가 디자인한 세스카 체어! 이 세스카 체어는 제 아버지가 18년 동안 사용하던 의자라 어린 시절은 물론 3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오르게 만들어요. 그리고 저희 가족이 만든 모든 아트워크들!
 

#7 나만의 행복한 #스테이홈 루틴

@ettrumtill@ettrumtill@ettrumtill
지금과도 같은 여름이면 가족들이 모두 정원에 모여요. 아이들은 놀고 남편과 하루를 마무리하며 이야기를 나누죠. 금요일이면 친구들을 초대해 댄스파티를 열기도 하고요. 겨울엔 거실의 난로 앞에 앉아 소파에서 책을 읽어요. 이 풍경을 떠올리면 사실 겨울이 그리워져요!  
 

#8 위시리스트 리빙템

instagram @mimmiblomqvistinstagram @massproductions
저는 항상 새로운 디자이너를 찾고 있어요. 최근 저희는 키친을 리모델링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요. 이때 타일에 힘을 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하진 않았지만, 스톡홀름을 베이스로 활동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Mimmi Blomkvist와 함께 타일 스타일링을 계획하고 있죠. 또 매스프로덕션의 소파인 '댄디(Dandy)'도 눈여겨보고 있어요. 구입한다면 저희 집의 서재이자 뮤직룸에 배치하려고 해요. 가벼우면서도 편안한 디자인이라 이 공간에 잘 어울릴 거란 느낌을 받았거든요.  
 

#9 나에게 '집'이란

@ettrumtill@ettrumtill@ettrumtill
제게 집은 'Security' 그 자체예요! 그리고 따뜻함과 사랑으로 가득 찬 공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