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은 하이웨이스트 팬츠에 얇은 레더 스트랩을 체인으로 고정하는 독특한 디자인의 벨트를 매치했어요. 이 방법은 펑퍼짐한 팬츠의 디자인에 대조되는 벨트 매칭이 잘록한 허리 라인을 강조하는 효과를 불러왔습니다. 벨트의 버클 부분을 가운데가 아닌 살짝 옆으로 돌려 연출한 센스도 굿!
2000년대 초반의 X세대 패션을 재해석한 메구의 스타일을 살펴볼까요? 슬림한 화이트 셔츠와 와이드 진, 베스트를 매치하고 하트 모양의 빅 버클 벨트를 더했습니다. 이런 빅 버클 벨트는 별다른 포인트 없는 룩에 정체성을 불어넣는 키 아이템이 되어주는 듯합니다.
잘 고른 벨트는 룩의 분위기를 바꿔주기도 합니다. 경리는 발레리나를 떠올리는 우아한 블랙 시폰 드레스에 아일렛 장식의 레더 벨트를 착용해 엘레강스한 분위기를 덜어내고 세련미를 추가했습니다. 펑크족을 떠올리는 벨트이지만 다른 분위기의 아이템과 매치해 멋지게 트위스트한 경리의 스타일링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속이 비쳐 보이는 PVC 소재는 여름철에 두각을 나타냅니다. 여름용 핸드백과 슈즈에 종종 등장하는 PVC소재를 벨트에 적용한 패션 블로거 카밀라 코엘료. 오렌지 계열의 빈티지 티셔츠와 하이웨이스트 쇼츠에 매치하니 청량감도 Up! 이런 PVC 벨트는 무채색보다 컬러플한 아이템에 매치했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엉덩이를 덮는 오버사이즈 셔츠가 있다면 벨트를 추가해 미니 원피스처럼 연출해보세요. 스트라이프 패턴의 커다란 셔츠 위에 빅 버클 벨트를 더한 패션 인플루언서 리즈 블럿스테인처럼 말이에요.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벨트의 디자인입니다. 빈티지 숍에서 구매한 듯 앤티크한 골드 버클이 달린 벨트를 선택하고, 이를 골반에 살짝 걸쳐 루스하게 연출했는데요, 70년대풍의 스타일링 방법을 현대적으로 적용한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