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진의 신당동 뉴 하우스가 〈나 혼자 산다〉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죠. 이곳으로 이사를 오게 된 건 올해 2월. 집을 대신 구해주는 MBC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 이 집을 우연히 본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뒤로 직접 방문하여 살펴보고 난 후 더욱 마음에 들어 이사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해요.
아담하지만 실속있는 복층 구조의 이 집에서 무엇보다 경수진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큰 창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자연 풍경과 탁 트인 테라스였어요. 여기에 거실 한쪽을 분리하기 위한 반투명 가벽이나 유리로 제작한 계단 선반, 계단 아래 수납장 등 꼼꼼한 경반장의 취향을 반영하여 인테리어를 수정하고 가구를 채워 넣었다고 합니다.
최근 메탈릭한 소재에 꽂힌 그녀가 집을 꾸미면서 콘셉트로 잡은 것은 바로 ‘미드센추리 모던(Mid-Century Modern)’이에요. 현대 디자인의 정점이자 디자인 가구의 황금기라고도 불릴 만큼 지금까지도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미드센추리 모던은 요즘 가장 핫한 인테리어 스타일이기도 한데요, 2차 세계 대전 이후인 1940년대에서 1960년대 사이에 급격한 생활양식의 변화를 맞게 되면서 등장하게 된 예술 운동이라고 할 수 있어요. 기능에 충실한 디자인과 더불어 그 당시 가구에 잘 사용하지 않았던 금속이나 합판 등을 사용하고,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유기적 형태나 컬러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답니다.
스틸 프레임으로 만들어진 간결한 수납장이나 버섯을 닮은 오렌지 컬러의 테이블 조명, 곡선 형태로 구부린 철제 프레임에 합판을 더해 만든 의자 등 그녀의 집 안 곳곳에는 미드센추리 모던 스타일의 가구들이 놓여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전체적으로 깨끗한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것 같죠?
미드센추리 모던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당시 만들어진 가구와 조명 등을 판매하는 숍들도 늘어나고 있어요. 대게 희소성이 있는 빈티지 제품을 해외에서 바잉해와 국내에 소개하고 있는데요, 때문에 이를 구매하기 위해서라면 이 숍들의 계정을 팔로우하고, 누구보다 빠르게 컨택을 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거나 미드센추리 모던 스타일로 집을 꾸며볼 계획이라면 이 계정들을 팔로우하고 유심히 관찰해 보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