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LIFE

플레이도우를 닮은 비정형 가구

찰흙으로 빚은 듯 덩어리 진 매력.

BY이경진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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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Y 

매끈한 바윗돌에 기대앉은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플레이도우’ 체어, 사람이 웅크린 자세를 형상화한 ‘컬업’ 스툴은 모두 카 스튜디오 by 챕터원.

매끈한 바윗돌에 기대앉은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플레이도우’ 체어, 사람이 웅크린 자세를 형상화한 ‘컬업’ 스툴은 모두 카 스튜디오 by 챕터원.

 
‘플레이도우’를 조물조물 만진 듯 투박한 멋을 지닌 비정형 가구들이 강세다. 양감을 한껏 살린 모양새, 조약돌 같은 표면, 부드러운 곡면으로 이뤄져 모난 구석 하나 없는 이 가구들은 어떤 공간에서든 독특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홍콩 출신의 젊은 디자이너 스티븐 영이 이끄는 ‘카 스튜디오 (@karstudio_official)’의 가구는 찰흙을 주물러 만든 손바닥만 한 크기의 모델을 임스의 셸 체어와 같은 유리섬유 소재의 가구로 구현한다. 정해진 도안 없이 작은 흙덩이를 손으로 만지며 모양을 잡기에 디자이너의 손길이 그대로 담긴다. 의도치 않은 본연의 순수한 감정이 깃들기도 한다. 원초적인 공예법과 현대 산업 재료와의 만남. 가볍고 튼튼하지만 극도로 자연스럽고 유기적인 형태의 가구가 주는 비정형의 매력에 빠져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