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톱모델들의 숨막히는 매력 대결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찰랑거리는 흑발과 대나무처럼 가느다란 몸매의 아시안 모델들이 각광받고 있다. 지금 패션계가 주목하고 있는 신비롭고 청초한 매력의 오리엔탈 뮤즈들이 멋진 캣워크를 시작했다. 한국, 중국, 일본 모델들 중 최고의 모델을 가늠해보시길.::리우웬,강소영,이혜정,두주안,타오오카모토,페이페이선,슈페이킨, 모델, 엘르, 엘르엣진 | ::리우웬,강소영,이혜정,두주안,타오오카모토

세계 패션 트렌드의 발상지라 할 수 있는 4대 패션 위크에 때아닌 한·중·일 삼파전이 벌어졌다. 드넓은 아시아 대륙을 버리고 유럽까지 건너간 아시아 3국의 패션피플들의 자존심 대결이 벌어진 각축장은 바로 런웨이 위! 그리고 각국의 자존심을 걸고 결투에 나선 전사들은 바로 모델들이다. 수묵화처럼 고요한 마스크와 가녀린 몸매의 아시안 모델들의 등장으로 인해 어느새 강소영, 리우 웬 그리고 타오 오카모토 등 친숙한 한자 이름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 것. 대륙의 파워! 어쨌든 중국, 유 아 위너! 그렇다면 이제 막 불 붙기 시작한 아시아 3국의 모델 전의 스코어는? 일단은 중국의 압도적인 우위가 점쳐진다. 아시아 모델 최초로 에스티 로더의 광고 모델로 발탁되는가 하면 세계 모델 랭킹 10위에 오르며 아시아 모델로서는 최고의 스코어를 기록한 리우 웬을 필두로 한 중국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우 웬보다 앞서 수 시즌 전부터 유럽에서 활동해온 두 주안은 여전히 캐롤리나 헤레라나 베라 왕과 같이 세련된 페미니티를 선보이는 디자이너들의 쇼에 서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델 랭킹 33위의 슈 페이 킨과 49위의 페이 페이 선 역시 자국 모델 랭킹 평균을 올리는데 공헌하고 있는 빅 모델들. 여기에 루이비통과 하이더 아커만 쇼에 등장한 보닌 첸과 알렉산더 왕과 드리스 반 노튼 등 수많은 쇼에 등장하면서 얼굴을 알린 밍시 등 신예 중국 모델들을 더하면 ‘차이니즈 붐’의 미래는 여전히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런웨이 위의 한류, 코리안 빅 모델 3인방. 아직 배 아파하긴 이르다. 한국인의 저력이 모델 세계에서도 예외는 아닐테니까. 이미 혜 박과 한혜진 그리고 故 김다울이 파리 전통 패션 하우스들을 점령한 바 있고, 이제 강소영, 이혜정 그리고 포드 모델 컨테스트 1위로 데뷔하며 세상의 이목을 끌었던 효니 강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들 한국 모델 3인방은 샤넬, 디올 그리고 카렌 워커 등 전통을 자랑하는 파리 패션 하우스나 가장 힙한 뉴욕 디자이너들의 뮤즈로도 등장하고 있으니 이들의 밝은 미래를 점쳐도 좋겠다. 일본의 최종무기 그녀, 타오 오카모토. 3위에 머무른 일본 출신으로는 현재 세계무대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보이는 모델로 타오 오카모토가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아시아 모델들의 전설이자 롤 모델이 된 아이 토미나가의 경우, 일본 토이에서 영감을 받은 룩을 선보이며 모델 전원을 아시아 모델로 택했던 지방시의 2011 S/S 쿠튀르에서 잠시 만날 수 있었지만 타오와 더불어 빅 쇼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신인급 모델이 아직 눈에 띄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혼자서 수 많은 빅 쇼를 누비고 있는 타오가 ‘일당백’의 활약상을 보이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중이다. 갭 과 에스티 로더의 모델로 발탁된 리우 웬은 이제 쇼를 기다리는 동안 중국어로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중국 모델들이 진출해서 기쁘다고 한 인터뷰에서 말했으며 두 주안은 자신의 메이크업 라인 론칭을 앞두고 있다. 이들의 활약상만 보아도 대륙의 파워는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앞서 혜박과 한혜진 그리고 故 김다울을 통해 코리안 모델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남겼는가 하면, 글로벌 감각과 언어 능력까지 갖춘 한국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고 볼 수 있다. 오리엔탈리즘을 대표하는 영감의 대상으로 자주 꼽히는 일본 모델들 역시 현재 스코어만으로 무시할 수 없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한·중·일 삼파전의 미래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지만 그래서 더 흥미롭게 지켜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