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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에게 물은 재테크의 기본기 #비트코인

네 명의 ‘진짜’ 전문가에게 이 과열된 재테크의 열기 속에서 침착할 수 있는 기본기를 물었다.

BY류가영2021.06.16

Money 

makes

MONEY

 
 

비트코인

가치에 대한 믿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문제아. 투자 시장의 신 스틸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가 싶더니 최근 엘런 머스크의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중단 선언’으로 또다시 폭락하기 시작한 비트코인. 이 불안정한 화폐를 과연 자산으로 믿어도 될까? 비트코인 투자로 하루에 100만 원 정도 배당금을 받고 있는 나는 과연 이 투자 방식을 끝까지 밀고 나가도 좋은 걸까? 주식이나 부동산에 대해서만큼은 주로 투자 방법(How to)을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비트코인과 관련해서는 언제나 ‘믿을 만한지’를 더 많이 따지는 것 같다. 하지만 가치는 결국 가치를 믿는 사람으로부터 나오는 법.
 
달러만 봐도 그렇다. 가치를 믿는 사람이 많을수록 당연히 가치는 더욱 공고해진다. 비트코인은 2008년, 미국 금융 위기를 기점으로 처음 시장에 등장했다. 자산가는 벼락부자가 되고, 화폐를 쥔 사람들은 거지가 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위기 속에서 미국 정부는 허겁지겁 달러를 찍어내기 바빴고, 그 틈에 발행할 수 있는 총량이 제한적인 비트코인의 가치를 두둔하는 사람들은 늘어갔다.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트위터 창립자 잭 도시 등 거대 기업과 아이코닉한 창업자들이 하나둘씩 비트코인 열차에 탑승했고, 국내에서는 최근 넥슨이 1130억 원어치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는 소식이 화제가 됐다. 이게 끝이 아니다. 점점 더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고, 이것이야말로 비트코인이 가치 있는 자산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명백한 징후가 아니면 뭘까. 지난 10년을 놓고 봤을 때 비트코인의 가격은 꾸준히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대부분 급격한 변동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것을 안다.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4년 주기로 온다는 ‘4년 사이클’에 따르면 코인 1개당 현재 약 6300만 원 정도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현재 그 상승 구간의 중반부쯤 와 있다. 모든 자산이 그렇듯 비트코인 가격 역시 앞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하락하기를 반복하겠지만 전반적인 가치는 꾸준히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이유는 단순하다. 비트코인의 발행 개수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공급은 계속 줄어들지만 구매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초보 투자자에게 제안하고 싶은 투자 방법은 목돈을 들이붓기보다 비트코인 가격이 조금씩 떨어질 때마다 야금야금 비트코인을 구매해 보는 적립식 투자 방식이다. 비트코인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는 주식 실패 이유와 정확히 같다. 단기적인 시세차익을 노리고 지금 당장 가격이 오를지, 떨어질지 예측하는 데 급급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 경계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가격이 급등 중인 알트코인(요즘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이더리움이나 도지코인 등 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를 통칭하는 말)을 섣불리 매수하는 것.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무척 크기 때문에 어느 날엔 가치가 급등하지만, 반대로 그 가치가 순식간에 ‘0’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제 막 암호화폐에 호기심을 느낀 투자자라면 암호화폐를 다루는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며 다양한 투자자들의 사사로운 의견을 들어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스스로 가치 있는 코인을 선별하는 능력을 갖추기 전까진 새로운 자산에 대해 알아보는 재미, 다양한 매매 기법에 도전해 보는 재미에 집중하며 재테크의 신세계를 마음껏 경험해 보길 바란다. 
 
강기태(세력) 〈서른살, 비트코인으로 퇴사합니다〉 저자, 유튜브 채널 ‘세력’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