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사이버 공간으로 들어오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명품은 더 이상 극소수 상류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명품 브랜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제 명품은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엘르 엣진(www.atZINE.com) 사이트 오픈과 관련해 파워 블로거 6인이 명품과 온라인의 접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뜨거운 논쟁의 현장 속으로. :: 엘르, darkred, chocolate,세련된,깔끔한,온라인,엘라서울,엣진,elle.co.kr :: | :: 엘르,darkred,chocolate,세련된,깔끔한

쇼핑 트렌드의 새로운 패러다임검은 정장 차림의 남자가 묵직한 유리문을 열어준다. 날씬하고 세련된 매장 직원이 친절하게 다가와 필요한 것을 묻는다. 중간색 톤에 크롬으로 악센트를 준 우아한 미니멀리스트풍의 공간, 명품 매장이다. 마치 아트피스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고고하게 존재감을 드러낸 핸드백. 유리 진열장에 꼭꼭 숨은, 가깝고도 먼 시계와 지갑들. 직원을 불러 손가락으로 지정해주어야만 문을 따고 유리 진열대 위로 올라와 존재를 드러낸다. 눈에 들어오는 상품마다 ‘함부로’ 가격을 확인하지 말지어다. 돌아오는 직원의 답에는 의연해야 한다. 은연중에 이 상품들이 내 것이라는 여유를 보여주어야 한다. 자칫 빈 구석을 보였다간 의 줄리아 로버츠 신세가 될 것이다. 그 모든 걸 감수하고라도 명품 매장에 가긴 만만한 일이 아니다. 직장과 야근에 매인 몸들이 아닌가! 저 귀하신 명품들의 콧대를 낮출 순 없을까? 아니 아예, 명품들이 나만의 공간으로 찾아와주면 안 될까? 인터넷으로 지구 반대편의 누군가와 일촌을 맺는 시대에, 명품이 온라인의 공간으로 강림하시면 안 될까? 패션 매거진 가 선보이는 ‘스타일 온라인 컬처 클럽’ 엘르 엣진(www.atZINE.com) 이 오픈했다. 명품 매장이 온라인을 통해 나만의 공간으로 성큼 걸어 들어온 것이다. 인터넷으로 들어온 명품? 그 반응이 궁금하다.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는 6인의 파워 블로거가 강남의 한 레스토랑에 모였다. 우리 사회 트렌드의 최전선, 능동적인 문화 소비 주체들의 명품 소비론. 명품과 온라인의 만남에 대한 이들의 거침없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참석자들은 먼저 명품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시각과 그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쏟아냈다. 이택광 님은 “과거 명품에 대한 욕구는 금지된 욕망이었다. 그러나 소비를 권장하는 요즘 시대엔 누구나 선호하는 미덕이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파티 기획 및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는 안녕밍키 님은 파티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명품을 두르고 왔느냐”로 판가름 날 정도라며, “대중의 욕망이 상향 평준화된 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굳이 마르셸 뒤샹의 ‘이제 살아가면서 무엇을 이루는가보다는 무엇을 소비하는가가 더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는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소비를 통해 자신이 어떤 소셜 그룹에 속해 있는지, 자신이 어떤 욕망을 지향하는지, 어떤 취향과 안목을 갖고 있는지 드러내는 시대가 됐다. 한글로 님은 “자동차나 컴퓨터 등 자신이 좋아하는 것일수록 모든 자료를 뒤져서라도 가장 좋은 물건을 구매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며 명품에 대한 대중의 내재된 욕망을 지적했다. 참석자 중에서 가장 젊은 프리지아 님은 “아시아 국가에서는 20대 때부터 명품을 소비하는 편이다. 대중에겐 또래들이 쉽게 찾을 수 없는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매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택광 님 역시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지금은 인터넷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패러다임 시대다. 이제 명품 브랜드는 자신의 이미지를 인터넷과 어떻게 연결시킬지를 고민해야 한다.” ‘엘르 엣진’에선 가상현실의 쇼룸으로 실제 명품 매장에 있는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에디터들이 만든 전문적인 콘텐츠, 스타일리스트의 수준 높은 커뮤니티를 공유할 수 있는 라운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엘르 엣진을 체험한 참석자들은 실제 매장을 거닐면서 제품의 질감까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현실감 넘치는 비주얼에 다소 놀라워했다. 또한 단순한 상품 정보 이상의 수준 높은 콘텐츠 구성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참석자들은 “엣진이 명품에 대한 인식을 바꿔줄 것으로 기대한다. 소비자를 이해시킬 만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엣진이 가진 매거진과 컬처 클럽의 기능을 주목했다. 온라인으로 들어온 명품. 대중과 명품이 소통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 컬처 클럽 엣진, 그랜드 오픈‘엣진(www.atZINE.com)’은 패션 매거진 의 오프라인 매거진과 온라인 포털 사이트, 2010년 1월 개국 예정인 ELLE atTV의 콘텐츠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온라인 컬처 클럽이다. 엣진에선 다양한 패션과 뷰티 브랜드가 직접 콘텐츠를 제공한다. 어떤 채널보다 발 빠르게 명품 ‘신상’을 만날 수 있다. 현재 엣진에서 만날 수 있는 명품 브랜드는 구찌, 불가리, 버버리, 디올, 에스티 로더, 랑콤 등 20여 개. 올해 연말까지 총 60여 개의 브랜드 숍이 엣진에 입점할 예정이다. 엣진에는 이제까지 온라인에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었던 명품 브랜드가 오프라인 매장보다 더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재현된다. 상품을 클릭하면 제품 정보는 물론 잡지 콘텐츠까지 줄줄이 쏟아져나온다. 유저들은 자신만의 ‘스타일 공간’을 꾸밀 수도 있다. 무궁무진한 상품 정보와 다양한 에디터 툴을 이용해 나만의 콘텐츠를 편집할 수 있는 것이다. 셀프 매거진을 만들 수 있는 1인 미디어 공간 ‘지니진(ZiniZINE)’이 그것. 그 안에서 놀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스타일이 완성된다. 1 뷰티와 패션 제품에 대한 꼼꼼한 리뷰로 수많은 블로거의 신뢰를 얻고 있는 프리지아 님2 젊고 창의적인 생각과 활동으로 미디어 아트, 공연기획, VJ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녕밍키 님3 세상의 아름다운 곳을 향해를 운영 중인 세아향 님4 명품 구매층과 긴밀한 네트워킹을 형성하고 있는 아리따염 님5 문화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식견으로 전문 문화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택광 님6 주제와 영역을 가리지 않는 정력적인 활동가 한글로 님*자세한내용은 엘라서울 본지 12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