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의 그녀, 샤넬의 뮤즈로 태어나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바네사 파라디 하면 대부분이 ‘벌어진 앞니’ 혹은 ‘조니 뎁의 아내’라는 수식어를 떠올린다. 그녀가 배우이자 뮤지션이자 샤넬의 대표적인 뮤즈라는 걸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프랑스인들이 ‘국민 피앙세’라 부르는 바네사 파라디, 지금 그녀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프렌치 시크’의 아이콘으로 비상하고 있다.::바네사 파라디,조니 뎁,샤넬,엘르,elle.co.kr:: | ::바네사 파라디,조니 뎁,샤넬,엘르,elle.co.kr::

베일로 수놓은 탱크 톱, 깃털 장식의 블랙 스커트, 뱅글은 모두 Chanel. 10여 년 전, 이름도 생소한 바네사 파라디가 그 멋진 조니 뎁의 여자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당혹감은 지금도 생생하다. 톡 튀어나온 넓은 이마와 광대뼈, 벌어진 앞니, 서양인치고 작은 160cm의 키…. 악조건을 두루 갖춘 그녀는 못난이 중의 못난이로 보였다. 그런데 갑자기 바네사 파라디의 매력 찾기 타령을 하는 이유는 그녀가 2011년 샤넬 루쥬 코코 샤인의 뮤즈로 발탁됐기 때문이다. 심지어 샤넬과는 코코 향수, 코코 코쿤 백의 캠페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작업이다. 단지 ‘프랑스인들의 취향인 걸까?’라고 치부하기엔 그녀에게 외모 이상의 뭔가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게 분명한 듯했다. 헌데, 그러고 보면 의외로 우리는 그녀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다. 그녀의 음반이나 영화는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고, 그녀에 대한 기억은 고작해야 조니 뎁과 함께 찍힌 파파라치 컷뿐이니까. 깃털 장식의 볼레로, 실크 톱은 모두 Chanel. 유투브를 검색해 봤다. 데뷔곡 의 뮤직비디오 속 소녀는 청바지에 박시한 티셔츠를 입고 수줍게 미소지으며 흐느적거리듯 노래한다. 모습은 묘한데 목소리는 천사가 따로 없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1992년 샤넬 코코 향수의 광고 영상으로 거대한 금빛 새장 안에서 유유히 공중 그네를 타는 신비로운 모습은 뇌리에 깊이 박혀 좀처럼 잊히질 않는다.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기묘한 아름다움! 그래서일까? 샤넬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피터 필립스는 그녀를 ‘완벽한 얼굴’이라 칭송했고, 프랑스에서 그녀의 인터뷰 기사를 쓴 에디터 에두아르 뒤투르(Eduard Dutour)도 ‘그녀는 손대는 것이라면 뭐든지 아름다운 것으로 변화시키는 타고난 리듬감과 쇼 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시폰 프린트 셔츠, 블랙 탱크 톱, 데님 팬츠, 벨트는 모두 Chanel. 지난해 발매한 그녀의 베스트 앨범 는 프랑스에서 30만 부가 판매됐고, 는 3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올해에는 몬트리올, 뉴욕에 이어 LA에 있는 오르페움 극장에서 해외 순회 공연을 다시 시작한다고. 콘서트는 조니 뎁도 함께할 예정이란다. 하지만 듀엣은 아니다. “조니의 역할은 기타리스트예요!” 또 오스카 상 수상 경력의 진 마크 발리 감독의 장편영화 개봉도 앞두고 있다. 아쉽게도 국내 개봉 여부는 지켜봐야 할 듯. 샤넬의 루쥬 코코 샤인 광고 캠페인, 순회 공연, 기대를 모으는 영화로 분주한 해를 보낼 바네사 파라디. 이제 그녀는 프랑스인들의 ‘국민 피앙세’를 넘어 만인의 연인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깃털 장식의 아이보리 톱, 쇼츠 데님 핫팬츠는 모두 Chanel. 비타뤼미에르 아꾸아 20호 베쥬-땅드르를 바른 후 꼬렉뙤르 뻬르펙씨옹 10호로 피부 결점을 가려 티 없이 깨끗한 피부로 연출했다. 르 크레용 이으 69호로 선명한 아이라인을 그린 후, 옹브르 뻬를르 드 샤넬 팔레트로 눈매에 깊은 음영을 주고 마스카라 이니미터블 엥땅쓰 10호(국내 미출시)로 마무리해 스모키 아이를 완성했다. 자연스러운 광택의 입술 연출을 위해 바른 건 루쥬 코코 샤인 54호 보이. 제품은 모두 Chanel. 매력덩어리 그녀와의 리얼 토크Q 샤넬과 세 번째 작업이다.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샤넬은 항상 놀라움과 존경심을 갖게 하죠. 마치 매직 같아요! Q 이번 작업에 참여하기로 결심한 동기는 무엇인가?그것이 한 편의 '영화'이고 하나의 역할이 있다는 점이었죠. 단지 사진을 찍고 립스틱을 가능하면 잘 보이도록 포즈를 잡는 것 이상의 제안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장-밥티스트 몬디노가 감독한다는 사실에 모든 것이 갖춰졌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장-밥티스트와오랫동안 알고 지냈기 때문에 아주 편안한 느낌을받을 수 있었죠. 그는 인습을 싫어하고 도발을 즐기죠. 기존 것을 살짝 비틀기를 좋아 하는데 그런 점 때문에 언제나 그와의 작업은 즐겁습니다. Q 1992년 코코 향수 광고는 강한 인상을 오랫동안 남겼다. 그때를 어떻게 회상하는가?마치 동화 속 이야기처럼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어린 소녀가 메이크업과 헤어, 매니큐어를 바르고 변신한 거였죠. 장-폴 구드가 감독을 맡았는데 저를 새로 분장시켜 새장의 공중 그네에 태우도록 한 것은 그의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래서 공중그네에서 1주일 동안 트레이닝을 받은 후, 30초짜리 영상을 1주일간 촬영했죠.Q 그 향수 광고 영상에서 휘파람을 부는 입술 클로즈업 장면이 몇 번이나 나온다. 언젠가 립스틱의 얼굴이 될 거라는 운명인 것처럼!맞아요! 절대 우연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앞니 가운데 틈이 벌어져 있는데 그것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간에 사람들이 종종 언급하곤 합니다. 장-폴 구드는 제가 휘파람을 불 때 입을 클로즈업해서 촬영했죠. 입술은 얼굴과 몸 중에서 가장 관능적인 부분 중의 하나잖아요. 그 필름 이후로 샤넬은 코코 광고를 다시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코코라는 이름의 립스틱을 창조 할 때 과거의 뮤즈를 찾은 것 아닐까요? (웃음)Q 새로운 컬러를 바르기 위해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저는 항상 피부 톤과 어울리는 립 컬러를 바릅니다. 그래서 선명한 레드 혹은 매우 자연스러운 컬러를 선택하죠. 최근엔 모험 같지만 파스텔컬러들을 시도하고 싶어요.Q 가장 좋아하는 셰이드는?저는 '보이' 컬러를 사랑합니다. 핑크빛이면서도 중성적인 매력이 감도는 시크한 컬러죠. 컬러의 이름과 발색 모두 마음에 들어요!*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4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