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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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qqu 더 크림 파운데이션, 120을 얼굴 전체에 얇게 펴 발라 피부 톤을 매끈하게 정리한 뒤 입술엔 끈적임 없는 Bobbi Brown 립밤 SPF 15를 발라 혈색을 더했다. 80년대 시대상을 반영하는 목덜미를 덮는 장발 헤어는 블로 드라이한 뒤 스프레이를 뿌려 고정한 것. 스트라이프 셔츠는 Fred Perry. 네이비 팬츠는 Studio Nicholson by Matchesfahion. 브라운 벨트와 화이트 스니커즈는 모두 Tod’s. 레더 워치는 Cartier Vintage.

모델 봉킴의 아버지 김원기, 처음 마련한 중고차와 함께 출장 가는 길, 1989.
엄마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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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현대적 여성’을 상징했던 ‘원 렝스 커트(One Length Cut)’를 연출한 미림. 여기에 앞머리 뿌리 부분을 벼슬처럼 세워 멋의 한 끗을 더했다. 꽃잎으로 물들인 듯 투명한 발색의 치크는 Nars 에어 매트 블러쉬, 스캔들러스를 볼 중앙부터 광대뼈 주위에 스펀지로 두드려 그러데이션한 것. 여기에 Fenty Beauty by Sephora 글로스 밤 크림 컬러 드립 립 크림, 프루트 스낵을 입술 전체에 가득 채워 발라 도톰하고 글로시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빈티지한 레드 컬러 재킷은 Moon J. 체크 셔츠는 Polo Ralph Lauren. 화이트 스커트는 Rrace. 블랙 벨트는 Recto. 스트랩 디테일의 레드 슈즈는 Rachel Cox.


포토그래퍼 김재훈의 어머니 김윤영, 친구들과 놀러간 성지곡수원지에서, 1978.
해피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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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림의 메이크업은 70년대 뷰티 아이콘 파라 포셋에게서 영감받은 것. 쌍꺼풀과 언더라인에 Bobbi Brown 아이섀도우, 새들로 부드럽게 음영을 줘 아이 홀을 강조한 뒤 푸시아 레드 컬러의 YSL Beauty 따뚜아쥬 꾸뛰르 벨벳 틴트, 203 로즈 디시던트를 입술에 가득 메워 발랐다. 그 위에 유리알 광택을 더해줄 MAC 클리어 립글로스로 마무리. 봉킴이 입은 블랙 재킷은 Recto. 화이트 셔츠는 COS.

헤어 스타일리스트 장혜연의 부모님 장주현 & 김영자. 부산과 경주, 대구로의 신혼여행 중 첫째 날 묵었던 부산 극동호텔 앞에서. 1984.
靑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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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텍스처의 크림 피케 셔츠는 Brunello Cucinelli. 패턴 팬츠와 슬라이드 슈즈는 Gucci. 봉킴이 앉아 있는 실용적인 구조의 시리즈7™ 체어는 Fritz Hansen.

〈엘르〉 뷰티 에디터 김지혜의 아버지 김광철, 카메라를 구입한 직장 동료가 촬영해 준 어느 여름날 사무실, 1977.

스트라이프 럭비 셔츠는 Polo Ralph Lauren.

포토그래퍼 김재훈의 아버지 김경수, 증명사진, 1975.
청춘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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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림의 블루 셔츠는 Recto. 봉킴의 셔츠는 Sentibones. 치노 팬츠는 Polo Ralph Lauren. 스틸 워치는 Ferragamo Timepiece. 링은 Golden Dew.

스타일리스트 김선영의 부모님 박명희 & 김상화, 제주도 신혼여행 당일 기상 악화로 결항된 비행기 탓에 머무른 부산 해운대 한국콘도에서, 1988.

트렌치코트는 Navy by Beyond Closet. 셔츠와 팬츠는 모두 COS. 베스트는 Zara. 브라운 로퍼는 Polo Ralph Lauren.

헤어 스타일리스트 장혜연의 아버지 장주현, 회식 1차로 가볍게 한잔, 2차로 시작된 동료들과의 윷놀이에서 승리 후 기쁨의 춤사위. 1981.

레드 피케 셔츠는 Lacoste. 브라운 미니스커트는 Ganni by Matchesfashion.

모델 미림의 어머니 김영순, 베스트프렌드 다섯 명과 떠난 남해안 바위 앞, 1988.
응답하라, X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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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세대였던 엄마의 20대를 모티프로 메이크업한 미림. 이전 세대와 다름을 강조하듯 당당하고 자유로운 매력이 드러나도록 사선 브러시에 Bobbi Brown 아이섀도우, 마호가니를 발라 눈썹산은 각지고 끝은 날렵하게 뺀 갈매기 눈썹을 연출했다. Charlotte Tilbury 립 치트 립 라이너 펜슬, 러브 트랩으로 입술 라인을 정교하게 딴 뒤 커피색의 MAC 파우더 키스 립스틱, 턴 투 더 레프트를 입술 안쪽부터 꽉 채워 발라 그 시절 유행에 따랐다. 광대를 감싸듯 사선으로 Dior 루즈 블러쉬, 136 델리케이트 매트를 터치해 좀 더 입체적인 메이크업을 완성. 슬리브리스 티셔츠와 쇼츠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골드 이어링은 EOU Studio for Hago. 네크리스는 Roaju.

〈엘르〉 피처 에디터 류가영의 어머니 이명화, 20대의 마지막 여름에 친구와 충동적으로 떠난 강원도 추암해변에서, 1990.
결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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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백콤(Back-Comb) 헤어와 한없이 치솟은 드레스의 어깨 뽕까지 엄마의 눈부신 리즈 시절의 핵심은 단연 ‘볼륨’. 이때 메이크업은 은은한 파스텔 색조와 펄을 사용하는 것이 트렌드. Hera 레인보우 일루전 멀티 팔레트, 벌룬 퍼플을 아이 홀에 넓게 여러 번 발라 채도를 올리고, 핑크 펄이 가미된 Nars 하이라이팅 파우더, 카프리를 눈두덩 중앙과 눈머리, 눈썹뼈에 두드리듯 터치해 컨투어링 효과와 함께 피부 광채를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밀도 있는 로즈 컬러의 Hince 무드인핸서 마뜨, 이터널을 풀 립으로 발라 80년대 웨딩 메이크업을 재연했다. 봉킴의 그레이 재킷은 Kimseoryong. 화이트 셔츠는 COS. 미림의 빈티지 웨딩드레스는 Maeil Maeil Salon. 진주 이어링은 Midnight Moment for Hago.

〈엘르〉 뷰티 디렉터 정윤지의 부모님 정해준 & 유해란, 예식장의 메카 종로구 이화예식장에서,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