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리 하우스에서 치러진 서울컬렉션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지난 10월 16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무역전시장과 베일리 하우스에서 치러진 서울컬렉션. 진일보한 서울컬렉션을 조목조목 따지고 돌아보다. ::antiquewhite, darkgray, black,아방가르드,우아한,달콤한,패션쇼,패션,컬렉션,서울,작품,엘르,엣진, elle.co.kr:: | ::antiquewhite,darkgray,black,아방가르드,우아한

한 걸음 더, 서울패션위크서울컬렉션은 분명히 작지만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꼭 보아야 할 쇼’의 갯수가 매 시즌 느는 것만 봐도 이는 자명한 사실. 마린 룩을 모던한 남성성으로 풀어낸 한상혁의 엠비오, 한층 안정적인 노선을 택한 고태용, 아방가르드한 면모를 보여준 양희민, 달콤하고 우아한 클래식 프레피 룩을 보여준 앤디앤뎁은 이번 시즌 특히 도드라진 남성복 쇼. 여성복에선 자신의 장기인 과감한 커팅으로 퓨처리스틱한 테일러링 피스들을 선보인 이석태, 모던한 감성으로 트렌치코트를 재해석한 송자인, 웨스턴 무드와 재클린 오나시스 케네디의 스타일을 믹스해 서울컬렉션의 피날레를 경쾌하게 장식한 ‘왕언니’, 미스지 컬렉션을 베스트 3로 꼽을 수 있겠다. 신인 디자이너 중엔 세련된 테일러링으로 모던한 여성성을 보여준 ‘프로젝트 런웨이’ 출신 이승희, 트렌디한 페일 컬러와 특유의 한국적인 정서, 테일러링, 플로럴 프린트를 믹스한 더 센토르가 큰 주목을 받았다. 또 스티브 J 앤 요니 P는 지난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외국 바이어와 프레스에게 많은 러브 콜을 받고 필립 림, 리처드 니콜, 다미르 도마의 컬렉션도 만나볼 수 있었으니 해외 교류 프로그램 역시 한층 나아진 셈. 하지만 디자이너 선정 기준이 지나치게 상업적인 부분에 치중돼 늘 볼 수 있었던 참신한 디자이너 중 여럿을 볼 수 없었던 것과 국내외 프레스, 바이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점 등은 여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쇼를 위한 쇼, 쇼 안의 쇼이번 시즌 단순히 모델들이 캣워크를 오가는 것으로 일관하던 기존 컬렉션들과 달리 신선한 퍼포먼스로 예술적인 면모와 스토리 전개를 부각하는 데 힘쓴 쇼들이 눈에 띄었다. 엠비오, 더 센트로, 스티브 J 앤 요니 P가 바로 그 주역들. 아코디언에서 흘러나오는 멜로디와 애환이 느껴지는 보컬리스트의 목소리로 시작된 엠비오 컬렉션. 쇼가 진행되는 내내 라이브로 음악을 들려준 이 탱고 재즈 그룹은 바로 ‘라 벤타나(La Ventana)’로 이들의 멜랑콜리한 곡조는 모델들의 보디를 수놓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타투 프린트와 오묘한 조화를 이뤘다. 지난시즌 도발적인 영상으로 쇼를 시작했던 더 센토르의 이번 시즌 선택은 탈춤이 연상되는 춤사위. 스티브 J 앤 요니 P 쇼는 런웨이의 세팅부터 특별했다. 누군가의 방처럼 세팅된 캣워크를 무대 삼아 걸어나온 모델들이 각각 하나의 오브제가 되듯 정지된 포즈를 취하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든 것. 여러 명의 모델들이 여기저기 마네킨처럼 선 채 장식한 피날레는 마치 시간이 정지한 듯한 착각마저 일으켰다. WHO’S THE WINNER?프런트 로에서 만난 해외 바이어들과 프레스가 꼽은 최고의 쇼! 1 마리-샹탈 켈파, 조이스, 파리 첫 번째 한국 방문이다. 최지형과 스티브 J 앤 요니 P 쇼 등 신진 디자이너들이 마음에 들었다.2 예일 브레슬린, 더 말콤, 토론토 아방가르드하고 펑키한 서울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레저렉션, 반달리스트, 스티브 J 앤 요니 P가 페이버릿 쇼!3 브라일리 파울러, 플라스틱 매거진, 런던 송자인, 스티브 J 앤 요니 P, 이석태 쇼가 좋았다. 콜래보레이션을 한다면 한층 업그레이드될 듯.4 트로엘 크란케, 프리랜스 작가, 덴마크 퓨처리스틱한 이석태 쇼와 클래식한 매력을 보여준 앤디앤뎁 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5 베아트리스 하브, 아스푸세스, 레바논 편안하고 힙한 스타일을 찾고 있다. 스튜디오 케이, 스티브 J 앤 요니 P를 바잉하기로 했다.6 스티브 J 앤 요니 P 해외 바이어와 프레스가 입을 모아 베스트로 꼽은 쇼의 주인공들! 이런 결과를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환하게 웃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12월호를 참고하세요!